- 중국 대표 철강기업 중강, 창업하기 좋은 톈진서 기업 육성에 힘써 -
- 인프라+투자유치+네트워크가 하나 된 창업 플랫폼으로 성장 중 -

□ 인터뷰 개요

중강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국유 철강기업으로 최근 줄어든 철강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전 방위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혁신의 일환으로 중강그룹은 톈진 위자푸 솽촹 시범기지(于家堡双创示范基地)* 내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中钢科德众创空间)를 설립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KOTRA 톈진 무역관은 차세대 기술혁신의 요람인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를 방문해 중강 인큐베이터의 발전 현황과 중국 내 인큐베이터 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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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Q1. 중국 철강기업으로써 톈진에서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했는데, 톈진에 들어선 배경과 설립 목적이 어떻게 되는가?

A1. 중강그룹은 중국의 대표적 국유 철강업체로, 주로 철강 및 항공우주 등 중공업 분야의 무역 및 과학기술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는 중강그룹 산하의 전자본(全资子) 회사로 중강 과학기술 자원을 이용한 IT, 선진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톈진시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 아래 인큐베이팅 사업에 착수한 기업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체계적인 시스템 미비로 중도 실패 기업이 많았다. 이에 톈진시 정부는 중강그룹을 통해 위자푸 솽촹 창업기지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중강은 저렴한 인건비와 생활비용, 수도권 1시간 이내 경제권 및 창업특구(双创特区)* 등 톈진의 창업하기 좋은 환경에 따라 2016년 9월 위자푸 솽창 창업기지에 입성했다. 설립 후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는 우수 인재 및 기업 육성과 더불어 혁신 과학기술을 리드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Q2. 현재 위쟈푸 솽촹 시범기지(于家堡双创示范基地) 내 창업기지는 10개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창업기지와 중강의 차이는 무엇인가?

A2. 현재 위쟈푸 내 주요 창업기지는 15개이며 대표적으로 텐센트 대중창업공간(腾讯众创 空间), 궈안 창업공간(国安创客空间), 톈진 알리윈+요우커공장(天津·阿里云+优客工场), 촹스공간(创始空间) 등이 있다. 위 창업기지들과 중강 인큐베이터의 차이는 ① 큰 폭의 세금 감면 정책 시행에 있다. 중강 인큐베이터 창업기업은 입주 후 1~2년 50%, 3년~5년 25%의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국유기업의 이점을 살려 ② 소방용품, 가로등 등 산업안전용품 및 공공재 수요가 있는 정부 부처와 창업기업 간 B2B연결 통한 판매 루트 개척이 수월하다. ③ 중강 내 국가중점실험실(国家重点实验室), 국가공정연구센터(国家工程研究中心), 국가질량검측센터(国家质量检测中心) 등 국가급 실험실 및 연구센터와 같은 우수한 연구 환경 및 자원을 제공한다.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中钢科德众创空间) 내부

자료원: KOTRA 톈진 무역관

Q3. 입주 기업 및 단체에 제공하는 혜택 및 입주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부가서비스가 있는지?

A3. 사업 진행 단계별 제공혜택이 다르다. 입주 초기는, 창업 공간, 숙소 및 보조금 제공 등의 물질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업자 등록, 법률자문 등 기업설립에 필요한 부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사업 진행 시 중강 네트워크 및 인력풀을 활용한 기술자문 및 인력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상품화 과정에서 중강그룹 공장 내 설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중강 입주기업 및 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즉 투자, 네트워크, 공간이라는 창업 생태계 3대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업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中钢科德众创空间) 오피스텔

자료원: KOTRA 톈진무역관

Q4. 입주 조건 및 절차가 어떻게 되는가? 또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A4. 입주 절차는 입주신청 - 평가 – 입주 계약서 작성 및 체결 – 입주 – 원스톱 서비스 제공 단계로 이뤄진다. 단순 아이디어만으로는 어려우며, 일정 수준의 아이템이 있는 단체일수록 입주 후 성공적인 창업에 유리하다. 또한 중강이 아니라 자체 운영하는 창업투자전문 기관을 통해 투자자들과 창업기업을 연결해주고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창업대회, 전문 멘토링 및 로드쇼(road show, 투자자 연결과 제품 마케팅을 위해 벌이는 설명회) 등 창업 성공 및 투자유치를 위한 총체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Q5. 인큐베이터 설립 3년 이래 발전 성과는? 대표적인 입주 단체 및 기업을 소개하자면?
A5. 현재까지 중강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기업은 89개이며 그 중 한국기업은 1개이다. 사무실 면적은 6,818㎡, 공장부지는 2만㎡에 달한다. 2016년 9월 설립 이후 2개월 만에 인큐베이터 내 기업 입주율 80%를 달성해 현재 입주기업의 총 등록 자본은 6억4802만 위안, 실제 근무인원 수는 468명으로 성장했다. 안정적 플랫폼 구축뿐만 아니라, 2017년 4월 인큐베이터 내 ‘위자푸 의료 빅데이터 산업기지(于家堡医疗大数据产业基地)’를 설립해 중국 의료 빅데이터 활용 및 개발 대회를 조직했다. 또한 2017년 12월 중강 커더 국제혁신 엑셀러레이터센터(中钢科德国际创新加速中心)를 설립, 위자푸 국제 대학생 창업 교류 포럼(于家堡国际大学生双创交流论坛)을 개최해 벤처기업 간 교류와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인큐베이팅, △창업 관련 부대행사, △네트워크 구축 기능의 삼박자를 동시에 갖춘 인큐베이터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입주 기업으로는 LINKDOC(零氪科技), ERP(旺店通), BRAINO 등이 있으며 IT, 선진제조, 공공재 분야에 진출해있다. 특히 BRAINO는 중강에 입주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뇌파 관련 기술로 의료업계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中钢科德众创空间) 입주 기업

자료원: KOTRA 톈진무역관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中钢科德众创空间) 대표 입주 기업

자료원: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톈진무역관

Q6. 향후 운영 계획 및 방향은?

A6. 중강그룹의 연구소와 베이징·톈진 소재 대학의 기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과학기술 투자와 연구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자 한다. 또한 2017년 설립한 의료 빅데이터 산업기지를 적극 활용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 관련 행사 개최 및 인큐베이팅 기업 육성에 주력하며 국제적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선진제조, IT, 과학기술 등 기존 분야뿐만 아니라 대체에너지, 신재료 및 항공우주 등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흥 산업분야의 기업을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들어선 톈진 위자푸 창업기지를 중점으로 칭다오, 광저우에도 이노베이션 센터를 증설해 전국적 창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Q7.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 단체 및 기업에 한마디 한다면?

A7. 중강 인큐베이터 단지 설립 이래로 연세대, 건국대, 부산기술협회 등 학교, 기술연구원 및 창업기관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 인재 및 기업의 중국 진출 다각화를 하고 있으며, 향후 한-중 간 스타트업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수한 기술과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한국 인재 및 기업의 입주를 언제든 환영한다.

자료원: 중강 커더 인큐베이터(中钢科德众创空间) 홈페이지, KOTRA 톈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