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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데이터부터 모으는 일본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정병욱
  • 2018-06-14
  • 출처 : KOTRA

-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민간과 정부의 데이터부터 모으는 일본 -

- 보유 데이터 공유 및 분석을 통해 민간의 생산성 향상 극대화 -

 


 

일본 정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에 취합하는 포털 사이트 구축 예정 

 

  ㅇ 일본 총무성은 최근 정부 주도로 정부, 지자체,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정리해 개방할 예정에 있다고 발표함. 특히 정부보유 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이 보유한 정보까지 모두 포함시킬 예정임.

    - 국가가 보유한 각종 통계데이터, 지도데이터, 기상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보유한 도로 상황 및 교통량과 관련된 데이터, 작물의 재배 상황 정보, 위치정보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정보를 취합하는 것을 목표로 함.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ㅇ 특히 각 분야가 가진 데이터의 용어와 양식도 통일해 빅데이터 분석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 일본도 정부와 민간이 사용하는 용어나 서식이 달라 단순 취합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할 경우 잘못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 예를 들면 '시청'이라는 표현을 기관마다 '시청사'나 '사무소' 등으로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용어와 관련된 부분은 관련 협회(일반사단법인 데이터유통추진협의회)와 연계해 행정용어에서부터 산업용어까지 폭넓은 분야의 용어를 통일해 취합할 예정임.    

    - 서식의 경우에도 현재는 기업마다 다르게 쓰는 표현들(예를 들면 목차를 ㅁ,ㅇ, -로 사용하거나 1, 가, 2, 나 등을 혼재하는 형태)과 파일 형식들을 모두 일원화시킬 예정

 

□ 정보가 집중된 새로운 일본 포털사이트, 빅데이터의 창고가 될까

  

  ㅇ 2020년에 일본 정부가 오픈할 새로운 포털사이트에는 앞서 정리한 자료들이 모두 데이터 베이스화된 후 일반에게 공개돼 A.I.를 활용한 분석자료로 사용될 예정임.

    - 이를 이용하면 각 분야에서 가지고 있던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가능해 범위를 뛰어넘는 분석이 가능하게 됨. 예를 들면, 기상 정보와 농업 데이터를 활용해 기상정보를 통한 최적의 작물 수확시기를 예측한다든지, 교통량과 교량 보수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량의 변화에 따른 최적의 도로 보수시기 등의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ㅇ 또한 일본은 G20 정상회의에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미국과 유럽의 참가를 요청해 10억 명 이상의 정보가 집적된 초국가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축도 목표로 하고 있음.

    - 일본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연결시켜 광범위한 데이터 Pool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임.

    -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연령대와 성별 등의 정보는 구분해 저장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임. KOTRA 오사카 무역관 인터뷰에 응한 J사(빅데이터 관련 회사)의 S대표에 의하면 "일본은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누구인지 특정되지만 않으면 위치정보 및 구매와 관련된 정보라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답변함.

 

□ 일본 민간 대기업들은 기업 간 데이터 거래가 활발


  ㅇ 기업분야를 뛰어넘은 기업 간 데이터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 중

    -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세븐앤아이홀딩스와 NTT 도코모 등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본 대기업 10개사는 올해 6월부터 빅데이터를 공동활용하기로 협약함.

    - 세븐앤아이홀딩스는 하루에 약 2300만 명의 소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NTT 도코모가 보유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연동시키면 쇼핑이 불편한 지역을 파악해 음식을 배달하는 '넷 슈퍼'와 같은 새로운 사업개발에 유리하게 활용이 가능함.

    - 미쓰이 화학 및 아지노모토는 바이오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인데, 바이오 분야의 개발은 현장에서 시행착오가 많은 만큼 연구자의 경험과 기존 실험결과들이 연동된다면 기존보다 빠른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ㅇ 일본 정부도 산업 간 데이터 공유 강화를 지원

    -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산업 데이터 공유를 강화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인데, 주로 제조 노하우와 기초연구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참가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임. 또한 6월부터 시행되는 '생산성 향상 특별조치법'을 바탕으로 데이터 공유를 활발하게 수행하는 기업에는 감세조치를 취할 예정임.

    - 특히 일본 정부와 대기업은 최근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이 방대한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신속히 파악,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에 자극받아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더욱 서두르고 있음.

   

시사점


  ㅇ 일본 정부, 빅데이터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유를 강하게 추진 중

    - 빅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분석 툴에 집착하는 대부분의 국가들과 달리, 일본 정부는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음. 특히 민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정리, 축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간 데이터 공유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

    - 개인정보의 유출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성별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별도로 저장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음.

 

  ㅇ 대기업도 타 업종의 기업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열중

    - 최근 일본의 추세는 동종 업종의 데이터만 공유했던 과거와 달리 타 업종 기업 간의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음. 소매판매 대기업과 통신사가 정보를 공유한다든지, 화학회사와 식품회사가 협업하는 것과 같이 타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가 증가한 것이 이전과 다른 특징임.

    - 특히 일본은 산업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대해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생각됨.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산케이신문, 일본 총무성, KOTRA 오사카 무역관 인터뷰 및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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