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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준비,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도쿄무역관 강민정
  • 2017-11-13
  • 출처 : KOTRA

-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시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는? -

- 도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 일본의 취업 시기란?


일본의 채용스케줄은 한국과 비교해 긴 편이다. 일반적으로 일본 대학생들은 3학년 겨울방학, 이르면 3학년 여름방학부터 기업 설명회나 OB 교류회, 기업별 1Day 인턴십 등을 통해 가고 싶은 업계나 기업에 대해 분석한다. 구인난이 심각한 일본에서는 기업에서 먼저 인재를 채용해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 1일부터 일제히 서류 접수를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직접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아래 3대 취업사이트를 통해 서류 전형을 하는 기업들이 대다수이다.

    - 마이나비(http://job.mynavi.jp/2018/)

    - 리쿠나비(https://job.rikunabi.com/2018/)

    - 캬리타스슈카츠(job.career-tasu.jp)

 

서류 접수 후에는 기업에 따라 'SPI' 필기시험을 보기도 한다. 유형은 회사마다 다르고 당락을 좌우하기보다는 특이치를 거르는 의미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직무역량과 관련된 시험을 진행하는 기업은 해당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올해는 경단련 가이드라인에 따라 6 1일부터 기업에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내정이라 불리는 합격통보를 시작할 수 있는 날이다. 6~9월까지 필기시험 및 몇 차례에 걸친 면접을 진행해 내정을 하고 10월엔 입사 예정자들을 불러 '내정식'을 개최하기도 한다. 실제 입사는 다음해 4 1일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와 같이 일본의 채용과정은 4학년 학기 전부터 시작해 4학년 2학기 중에 채용활동이 완료되고 다음해 졸업과 동시에 입사하는 1년여의 긴 과정으로 구성된다. 점차 이러한 스케줄에 따르지 않고 연중 채용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 위 일정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가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한국과 일본의 채용활동에서 가장 다른 점은 인사담당자들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은 바로 기업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호하는 반면 일본은 자사의 스타일로 육성할 수 있는 '도화지'같은 인재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직 채용보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공채'형식이 아직까지도 일반적이다. 또한 구인직종도 '영업·마케팅·법·재무' 등 세부 업무별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직(문과계·이공계)'으로 채용을 한다. 우선은 기본 역량과 인성을 보고 채용한 다음 구직자에게 맞는 부서로 배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 취업을 준비할 때 한국 취업을 준비하듯이 '스펙' 준비에 힘을 쏟다보면 백전백패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취업을 할 때 인사 담당자들에게는 과연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인성


기본적으로 이 사람이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며 자사와 잘 맞는 사람인가, 기본 역량이 준비된 사람인가를 살펴본다. 일본에서는 공통적으로 '신뢰할 수 있으며, 주변과 조화롭게 지내고, 자기분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여기에 기업에 따라서 창의적인 사람,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사람 등 조금씩 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다. 기업 홈페이지에 나타나 있는 기업 비전과 인재상은 놓치기 쉬운 가장 좋은 힌트이다. 또한 각 취업사이트에 게재된 기업 인사담당자 인터뷰도 잘 살펴보자.


한 예시로 KOTRA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참가하는 IHI타보의 인사담당자는 "전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한 기업입니다만 본사는 시골에 있습니다. 시골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바랍니다"라고 채용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이를 보면 '순발력', '민첩성'의 가치도 중요하겠지만 '끈기', '인내', '안정성'에 해당하는 인성에 좀 더 무게감이 실릴 것이다. 이와 같이 희망하는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인성을 떠올려보고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경험들을 이력서에 녹여내거나 면접에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자기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며, 또한 본인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킬 수 있는 말하기 능력, 즉 일본어 실력이 필요하다.


  2) 잠재력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로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원하는 직종이 있다면 해당 직종에 필요한 실무 자격증이나 인턴십 경험이 좋은 스펙이 되곤 한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신입사원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바라보며 따라서 육성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문화가 있다. 이러한 점이 일본 취업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다 육성하는 연수기관은 아니다. 철저하게 자사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골라서 육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선 그 업계와 해당 기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이력서를 쓰기 전부터 업계에 대한 최신 뉴스를 살피고 기업동향도 잘 알아보아야 한다. 이력서 지원동기란에 업계에 대한 전망과 본인이 그 업계를 선택한 이유, 그 중에서도 왜 당사인가를 설명하도록 하자. 면접에서는 '역질문(구직자가 면접관에게 질문하는 것)' 시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은 기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이공계의 경우는 전공지식에 대한 전문성으로도 어필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업계 및 기업분석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를 좁혀서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마구잡이식 취업활동보다 효율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내가 정말 어떤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지, 잘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성찰한 후 희망 업계를 정해보자.


  3) 안정성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들의 주요 판단포인트 중 하나로 '과연 이 사람이 얼마나 오래 일해줄 수 있는가'가 빠질 수 없다. 사실 내국인을 채용할 때에도 마찬가지이지만 돌아갈 곳이 있는 외국인이라면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고자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과연 이 사람이 일본 사회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안심을 시켜야 한다. 일본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과거 일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지,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선호도 등을 통해 판단해볼 수 있다. 또 새로운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와 조직생활에 있어서 협동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중요한 판단근거가 된다. 따라서 구직자는 역으로 이러한 점들을 잘 준비해서 인사담당자가 안심하고 채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이 근저에는 결국 일본 취업에 대한 진지한 각오가 필수일 것이다. 본인이 왜 일본으로 취업하고 싶은지, 단순 취업을 위한 취업은 아닌지 잘 고민해야 한다. 다른 국가와 다르게 일본은 이직이 활발한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 경험을 쌓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소 7년은 버틸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  

 

일본 기업 면접 망하는 지름길

 

ㅇ 희망 업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시켜만 주시면 다 하겠습니다!!

  - 실제로 본인이 무엇을 잘하는지 자기 분석이 전혀 안돼있다는 표현임.


ㅇ 지원 동기: 일본에서 꼭 생활하고 싶습니다!!

  - 이 회사를 꼭 가고 싶다기보다 오로지 '일본'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질 수 있음.


ㅇ 향후 포부: 한국과 일본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이 회사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에 대한 잠재력이 보이지 않는 소극적인 인재


일본 취업,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한국에서는 답을 정한 뒤 과정을 도출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그러나 일본 취업에서는 방향을 정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정보도 부족하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그것도 일본어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구직자가 처음 방향설정이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일본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격증을 공부하거나 어학공부를 위해 '휴학'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 취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말 그대로 일본 평균 입사 연령이 만 22세이다보니 나이가 많거나 졸업자에 대해서는 입사지원 기회조차 주지 않는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정도가 없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의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그만큼 일단 빠르게 부딪혀 보는 게 중요하다. 일본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 역시 한 번의 도전으로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수십 번의 도전을 거듭하고 나서야 소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생겼고 결국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러한 취업 성공 수기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침서이다. 성공 사례담도 최소 20건 이상 찾아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사례를 찾는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 일본 기업에 면접을 볼 수 있는 행사가 연중 수시로 열리니 일단 도전해보면서 취업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방법이 될 것이다.



본 취업 성공수기 등 정보게재: KOTRA  도쿄 무역관 취업까페(http://café.naver.com/kotratokyo)

해외취업포털: 월드잡(www.worldjob.or.kr)

자료원: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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