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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비디오게임 창업의 새로운 메카를 꿈꾸다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김수민
  • 2017-11-06
  • 출처 : KOTRA

- 급증한 시장규모에 비해 게임개발 산업구조는 취약 -

- 확대되 공공·민간부문의 지원책 활용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야 -

 

 

 

떠오르는 블루오션, 스페인 비디오게임 시장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스페인에서 비디오게임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다. 밖에서 축구하며 뛰어 노는 아이들에 비교해 집에서 게임만 하는 아이들은 사회성이 낮고 비사교적인 것으로 치부됐으며, 성인들 사이에서도 비디오게임은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부류들이 즐기는 소수의 취미활동이었다. 그러나 최근 10 사이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장과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 그래픽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언제 어디에서나 비디오게임에 접속할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2017 현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있다.

 

그러한 결과, 이제 스페인 국민들에게 비디오게임은 일상의 부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스페인 비디오게임협회(AEVI)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의 42% 해당하는 1500 명이 비디오게임 유저이며 주당 평균 6.2시간을 게임에 할애해 주변 유럽국인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스페인 비디오게임 박람회의 활성화 정도를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과거 전무하던 비디오게임 관련 박람회가 하나 생겨나, 현재 십여 개가 넘는 박람회들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2017 번째 해를 맞은 스페인 최대 규모의 바르셀로나 게임스 월드(Barcelona Games World)박람회는 전년 대비 11% 늘어난 135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한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Gamergy 게임박람회에도 3만8000명의 방문객이 모여들었으며, Superliga Orange 등과 같은 프로게임리그 결승전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마드리드 Gamergy 게임박람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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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양적성장에만 그친 게임개발산업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에 반해, 게임개발산업의 발전 수준은 다소 뒤처져 있다. 스페인은 이미 480 개의 게임 스튜디오와 8천여 명의 인력을 보유한 유럽 4 규모의 비디오게임산업 보유국이다. 하지만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71% 게임 스튜디오가 1~10 이하의 직원으로 운영되며, 그중에서도 45% 5 이하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기업에 불과하다. 또한 전체 기업 63% 5 이내, 22% 최근 2 이내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스페인 비디오게임개발협회(DEV)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많은 초소형 기업이 생겨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신생기업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있다. 말없이 훌쩍 성장해버린 비디오게임 시장을 본 초보 개발자들이 조급한 마음에 열정만으로 뛰어들었다가 현실의 쓴맛을 보고 활동을 중단할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이처럼 시장 수요는 많이 증가했으나,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비디오게임 개발 사업을 일궈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전체적인 산업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공공지원 가시화

 

스페인 비디오게임 개발업계는 해당 산업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 영화나 음악보다도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이나 영국과 같은 인근 유럽 게임 선진국들보다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 성장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2017 3 '2020 문화계획 어젠다(Plan Cultura 2020)' 발표하며 앞으로 비디오게임을 우선 산업으로 지정해 국내기업의 개발 활동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식은 현지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 게임개발을 위한 보조금 지급, 외국기업에 대한 조세 인센티브, 기업 투자비용 환급 등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외국인 사업자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됐던 사업비자 발급은 이미 수월해졌다. 지난 2015 입법된 창업인 지원법에 따라, 혁신성과 사업성을 갖춘 외국 창업인에게 통상 6개월에서 1 정도 소요되는 외국인 사업비자 발급을 안에 받을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자본과 우수한 개발 능력을 갖춘 외국인 창업희망자라면 앞으로 각종 정부 지원을 누리며 스페인 시장에 진출할 있게 것이다.

 

민간기업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확대

 

민간부문에서도 비디오게임 개발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리고 발렌시아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디오게임 개발에 재능이 있는 청년들을 모아 시작 단계부터 실질적인 사업을 만들어 때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업체가 출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금전적인 제약이 많은 젊은 예비창업자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안전하게 사업의 걸음을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마드리드에 있으며 모바일게임 개발에 특화된 인큐베이팅 기업인 데미움 (Demium Lab Madrid) 경우, 경쟁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8개월간 공동업무공간(Co-Working Space) 게임 개발, 마케팅, 디자인 스타트업 운영의 전반적인 부분들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 중이.

 

데미움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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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스페인의 성장하는 비디오게임 산업,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

 

많은 사람이 유럽 비디오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할 , 게임 선진국인 영국이나 독일, 핀란드와 같은 국가를 떠올릴 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스페인도 게임개발 창업에 있어 이에 못지않은 다양한 이점을 갖추고 있다. 낮은 물가로 인해 인근 유럽국보다 체류 비용이 저렴하며, 게임개발에 있어 독과점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도 없어 경쟁사의 견제도 피할 있다. 또한 지리, 언어, 문화적 연계성을 바탕으로 스페인에서부터 인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북아프리카 지역 등으로도 비교적 손쉽게 진출할 수도 있어, 세계시장을 노리는 야심 우리 기업인이 시작 무대로 선정하기에 적합하다.

 

독자적인 방식의 창업이 여의치 않다면 이미 운영 중인 현지 게임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진출도 고려해 있다. 스페인 게임업계는 한국인의 게임사업 개발 능력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하 있어 한국인 게임 개발자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므로 산업보다 현지인 파트너 발굴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기술은 갖추고 있으나 사업개발 능력이 부족해 고전하고 있는 현지인과 협업을 하게 되면 위험 부담이 줄어들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있다.

 

한국은 e스포츠를 거대산업으로 성장시킨 가장 대표적인 국가로, 그간 많은 비즈니스적인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므로 이를 토대로 유럽 현지화 전략을 구상한다면 굳게 닫혀 있는 유럽시장을 조금씩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민간부문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낮은 물가와 우수한 거주환경, 기술력 대비 저렴한 인력 고용 등이 가능한 스페인을 전진기지 삼는다면 유럽시장은 물론 나아가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스페인 비디오게임협회(AEVI, DEV), DEMIUM LAB, Barcelona Games World, Gamergy, 현지 언론 종합,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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