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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철강산업 보호 기조 지속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이준목
  • 2017-11-01
  • 출처 : KOTRA

- 호주, 자국 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덤핑 조사 진행 -

- 강력한 구조 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 중 -




□ 호주 철강 산업구조


  ㅇ 북반구 비수기에 대응할 수 있는 틈새시장의 역할

    - 호주는 연간 조강생산량이 약 500만 톤 규모로, 주요 국가대비 높지 않음.

    - 규모 면에서 다른 지역 대비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나 북반구의 계절적 비수기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부터 지리상 가까워 운송비 부담이 적고 시장 내 가격수준이 높아 수입시장 경쟁이 치열함.

    - BHP 빌리톤(Billiton)으로부터 분사된 두 철강회사, 블루스코프스틸(BlueScope Steel), 아리움(Arrium)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음.

    - 판재류 전문 생산업체인 블루스코프스틸과, 봉형강 생산업체인 아리움이 자국 내 철강생산 및 유통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고비용의 생산구조,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수입산 철강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음.

 

주요 국가의 연간 조강 생산량

                                                                                                                                                             (단위: 천 톤)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한국

68,519

69,073

66,061

71,543

69,670

68,576

중국

701,968

731,040

822,000

822,750

803,825

808,366

일본

107,601

107,232

110,595

110,666

105,134

104,774

호주

6,404

4,893*

4,688

4,607

4,925

5,259

뉴질랜드

844

912

900

859

793

577

주: *: 블루스코프스틸의 6고로 폐쇄후 조강생산량 감소

자료원: World Steel Association


□ 블루스코프스틸(BlueScope Steel)


  ㅇ 호주 최대의 철강회사로, 2002년 BHP 빌리톤에서 BHP Steel로 분사 이후 2003년 현재의 블루스코프스틸로 사명 변경

    - 판재류(Flat Steel) 중심의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으며 NSW주 Port Kembla 제철소에서 건자재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 중국산 철강 수입과의 저가경쟁 및 높은 인건비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결국 2012년 가동 중인 6고로를 폐쇄했음.

    - 2017년 10월 현재 5고로 하나만 운영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수출시장은 포기하고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음.

    - 지속적인 경쟁력 약화로 경영위기가 있었으나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과 고수익 제품인 컬러 강판에 집중해 현재는 실적개선 중임.

 

블루스코프스틸 Illawarra 제철소 전경

EMB000015d00697
자료원: Illawarra Mercury

 

  ㅇ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

    - 고질적인 제품경쟁력 약화로 지목돼온 인건비를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감축(노조 측이 500여 명의 인력 감축과 3년간 임금동결, 보너스 지급 중지 등에 협의)

    - 약 2억 달러 규모의 비용감축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잉여자금의 적절한 투자로 실적개선(미국 노스스타 제철소 지분확보)


  ㅇ 수익성 높은 제품에 집중투자

    - 블루스코프스틸이 가진 고수익 브랜드를 앞세워 수익개선(Colorbond, Zincalume등)

    - 호주 건설 경기 붐에 따른 건자재 수요확보와 자체 유통망을 통한 사이즈별 대응 전략으로 로컬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음.

 

□ 아리움(Arrium)

 

  ㅇ 호주 최대의 철강회사 중 하나로, 2000년 BHP Billition으로부터 원스틸(OneSteel)로 분사

    - 봉형강, 선재 중심의 제품을 생산 유통했으며 자체 유통망을 통해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행사했음(호주, 뉴질랜드 봉형강 시장의 약 70% 시장 점유).

    - 2012년 사명을 아리움(Arrium)으로 변경한 뒤 기존 철강제품뿐만 아니라 광산업에도 진출했음.

    - 광산경기 활성화에 따라 아리움의 경영실적도 크게 향상됐으나 이후 경기 하락으로 인해 지속해서 경영이 악화됐음.

    - 원자재 가격폭락에 따른 채무 증가로 2016년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17년 10월 영국 GFG 컨소시엄에 최종 매각됐음.

 

아리움 Wlyalla 제철소 전경

EMB000015d00698

자료원: ABC News

 

  ㅇ 아다니 프로젝트에 아리움 철강 공급계약

    - 인도 기업인 아다니가 추진하고 있는 퀸즐랜드 주의 석탄광 프로젝트에 아리움 철강을 독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 석탄광산과 애벗 포인트의 항만을 잇는 7천만 달러의 대형 철도공사로 독점 공급을 통해 향후 아리움 경영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ㅇ 호주 철강사 아리움이 영국 GFG 얼라이언스에 매각

    - 총 20개의 업체가 참여한 이번 매각입찰에서 포스코를 포함한 한국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매니지먼트와 JB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발표됐으나 최종적으로 철강회사인 리버티하우스가(Liberty House) 참여한 영국 GFG 얼라이언스에 매각

 

  ㅇ 포스코의 아리움 인수 실패

    - 국내업체인 포스코의 아리움 인수계획은 기존 아리움이 가지고 있던 철강 유통채널을 확보해 단숨에 시장지배력을 높일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호주 정부가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수입제품에 대한 덤핑제소를 피해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음.

 

□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보호정책


  ㅇ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가 지속해서 관련 산업에 관여하고 있음.

    - 호주 철강회사의 고비용 구조를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수입시장장벽을 높이기 위한 덤핑조사를 진행해 수입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

    - 한국산(열연제품, 아연도금, 후판제품), 중국산(아연도금, 후판제품), 일본산(후판제품), 말레이시아(열연제품), 대만산(열연제품, 아연도금) 등 거의 모든 철강 제품에 대한 덤핑 확정


철강제품에 대한 덤핑조사 현황

자료원: Anti-dumping Commission

  

□ 국내업체 진출 방안 


  ㅇ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진입이 어려움

    - 중국산 제품과 가격으로 대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지속적인 가격하락은 결국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게 됨.

    - 단순 저가 공세는 호주 정부의 덤핑제소로 인해 향후 큰 부메랑이 될 소지가 있음. 


  ㅇ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 중국 및 대만산보다 높은 품질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호주 시장을 공략해야 함(단순 열연코일판매보다는 전기강판, 컬러강판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 


  ㅇ 탄탄한 유통망 확보

    - Back to Back 물량거래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호주 내 주요 철강 유통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

    - 호주 업체들의 다양한 사이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공급을 하는 것이 최선이나, 현실적으로 모든 사이즈를 대응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코일 형태로 판매가 가능한 현지 코일센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ㅇ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신뢰 관계 구축

    - 대양주 시장의 경우 타 시장대비 중요도가 떨어짐에 따라 일부 제품 공급 부족시 우선순위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호주업체로부터 신뢰를 잃게 돼 향후 사업을 재개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

    - 시드니 무역관에서 진행한 호주 철강 업체(B사)와의 면담 결과, 국내 주요 철강업체 중 일방적으로 제품공급을 중단하거나 클레임 발생 시 무대응으로 일관해 고객을 놓치게 된 경우가 있다고 함.

 

  ㅇ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음.

    - 세계적으로 철강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히 물건을 생산하면 팔 수 있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요자들을 찾아야 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상황을 인지

    - 각 고객의 니즈를 맞출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가 필요


  ㅇ 호주 정부의 덤핑제소에 대비한 전문 인력 필요

    - 수입시장 규제를 위한 정부의 모니터링은 꾸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덤핑제소 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확보가 중요함.

    - 업체별 대응에 따라 정부의 최종 덤핑판정에 대한 결과가 다른 만큼 덤핑제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임.

 

  ㅇ 현지 설비투자 등을 통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

    - 호주는 철광석, 석탄 등 채굴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현지 설비투자를 통해 철강생산을 하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음.

    - 퀸즐랜드주의 Gladstone 지역은 항만과 관련 인프라도 구축돼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철광석과 석탄이 풍부해 제품 생산 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Gladstone Steel Project).

    - 국내 생산 시 수입규제에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반덤핑문제에서도 자유로우며 자국 내 철강 산업육성이라는 호주 정부의 기조와도 맞아 다양한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음.

 

□ 전망, 시사점

 

  ㅇ 정부 주도의 제조업 보호 기조는 당분간 지속

    - 자국 내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수입제품에 대한 덤핑제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계 전반을 위한 정부 규모의 투자는 계속 진행되리라 판단

 

  ㅇ 아리움 회생에 따른 지역 기반 시설 확대

    - 아리움 제철소가 위치한 남호주 지역 경제는 이번 매각으로 공장가동이 계속됨에 따라 인해 지역민 대부분 경제 터전을 잃지는 않게 될 것으로 보임.

    - 주 정부(South Australia)와 연방 정부의 지원을 통해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방산산업을 유치하게 됨으로써 향후 주요 산업단지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음.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IBIS World, Company360, Hoovers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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