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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 통상·규제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7-03-31
  • 출처 : KOTRA

- 기준금리 9.75%로 0.25%폭 인하 -

- 경제구조 조정 위해 향후 2~3년 중단기적 긴축통화정책 필요성 언급 -

 

 


□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9.75%로 0.25%폭 인하

 

  ㅇ 2017년 3월 24일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인 엘비라 나뷸리나는 기준금리를 9.75%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 러시아 기준금리는 2016년 9월 이후 계속 10%를 유지하다가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하된 것임.

 

금리인하 관련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주요 언급 내용

 - 러시아 경제 상황은 2016년 12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졌음.

 -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돼 이번에 금리를 0.25% 하향조정하게 됐으며 2~3분기에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 있음. 

 -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지 않고 2017년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4%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


러시아 중앙은행장 총재 엘비라 나뷸리나

 


최근 4년간 러시아 금리 변동

 

 

□ 금리 인하 배경 5가지 근거(중앙은행 발표 내용)

 

  ㅇ 인플레이션 둔화

    -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돼 2016년 말 5.4%였던 물가상승률이 3월 20일에는 4.3%로 떨어졌음. 이는 2017년 목표 수준인 4%에 매우 근접한 것임.

    - 인플레이션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소비자 수요 제한, 가구의 저축 선호도 증가 등이 있음. 최근 루블화 강세로 소비자 물가상승의 둔화가 예상되긴 했으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름. 특히 과일, 채소 등 식료품의 경우 가격이 하락한 경우도 있음.

    - 물가상승 둔화의 또 다른 요인은 2015년의 높은 농산물 수확량으로, 이로 인한 재고량이 증가로 식품 가격이 감소했음.

    - 러시아의 지역별 물가상승률은 차이가 매우 커서 2017년 2월의 경우 1.9%에서 6.4%로 다양함. 지역에 따라 소비인구의 지급능력, 산업특화, 지방별 정책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크게 차이남.

 

  ㅇ 경기회복

    - 러시아 경제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하지 않음.

    - 2015~2016년 경기 침체폭은 줄어들고 회복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됨.

    - 2008~2009년 위기 상황과 비교해 보면 당시 GDP 하락률이 10% 이상이었는데, 2015~2016년 GDP 감소폭은 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임.

    - 2016년 1분기 이후 산업생산 성장률은 꾸준히 증가해왔음. 2017년 2월의 경우 산업생산 성장률 수치가 1% 정도로 다소 낮으나, 이는 2월의 근무일수가 다른 월보다 작아 생기는 통계상의 예외임.

    - 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현재 제품 재고를 축적하고 있음. 2분기에 연간 소비증가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소비 증가가 생산 증가분을 충족,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없을 것임.

 

  ㅇ 재무부의 외환 매입 관련 단기 위험

    - 외환 정책과 관련해 재무부(Ministry of Finance)의 개입으로 인한 단기 위험은 없었음. 중앙은행이 2017년 2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했을 당시 재무부는 외환 시장과 관련된 업무를 시작하지 않고 있었음. 당초 재무부가 외화를 구입하면 환율 및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는데, 재무부 개입에도 외환시장은 안정적이었으며 환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ㅇ 경제발전 지속 예상

    - 중앙은행은 보수적으로 2017년 말까지 배럴당 40달러로 석유 가격을 예상했는데, 실제 2017년 연평균 석유 가격은 약 5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됨. 2017년 중 석유 수출국들의 석유 감산 협상의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 석유 가격 인하에 대한 압력은 셰일 오일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달러화를 강화시킬 수 있음.

    - 저유가를 가정하는 기본 경제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겠으나, 그 이후에는 지금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기업들은 수년간 누적된 이익을 활용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고, 소비자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 이 과정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임.

    - 기본 경제시나리오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경제 성장률은 1~1.5% 정도로 예상되며, 2019년에는 1.5~2%에 이를 것으로 전망. 그러나 구조적 요인들로 인해 회복기를 지난 후에는 경제성장률이 1.5~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2017년에 은행들은 부채를 완전히 상환할 것이며, 외환 보유고도 23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유가가 하락하는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7년 말 인플레이션은 4%에 이를 것으로 전망.

 

  ㅇ 중장기적 경제 안정성 확보

    - 중기적으로 목표 수준(4%)의 인플레이션 유지를 위한 위험 요소는 있음. 석유, 금속 등의 산업에서 생산자 가격 증가 가속화되고 있음(이는 전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기본 시나리오에 따라 오일가를 조정하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 세계 식료품 특히 유제품, 육류, 설탕의 국제가 상승도 인플레이션의 부담으로 작용

    - 단기적으로 여러가지 물가상승 요인에 대해 대응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해 2~3년간의 긴축 통화 정책 유지가 필요. 이러한 보수적인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중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좋은 결과를 가져 것임. 즉, 낮은 물가성장률과 비용증가율을 유지하게 되면 가계와 경제전반에 모두 유리할 것임.

 

□ 전문가 반응 및 시사점

 

  ㅇ 중앙은행은 전반적으로 회복기에 들어선 러시아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면서도, 러시아 경제의 구조 개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구조조정을 위해 긴축 통화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함. 유가와 관련해서는 현 수준에서 유가가 하락하는 보수적인 상황(유가 40달러대로 하락)을 가정해 경기를 예측했음.

 

  ㅇ 이번 중앙은행 발표는 러시아 정부가 단기적인 물가 대응과 함께 중장기적인 경제 체질 개선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러시아 경제는 여전히 국제유가와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으며(아래 그래프 참조), 이러한 석유가스 중심의 경제구조 탈피는 러시아 정부 경제정책의 중요한 방향임.

 

전문가 반응 및 의견

이름 및 기관/회사

주요 반응 및 의견

Igor Nikolaev,

고등경제대학교 교수

0.25% 폭의 금리인하로는 물가나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 정부가 기준금리를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러시아 경제는 아직 제도적으로 조직화되어 있지 않아 기준금리 변경 같은 통화정책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음.

Ivan Antropov,

First Deputy Director of the

Institute of Topical

Economy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으나 그 인하폭이 너무 작음. 4%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러시아 정부는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해왔음. 어떤 선진국에서도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4.5% 초과하는 경우는 없음. 이번 인하조치는 러시아 경제 발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례적인 조치에 불과. 중앙은행이 오로지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만 생각하고 있음.

Irina Rogova,

Forex Club 애널리스트

기준금리 인하는 개인 및 기업 대출 금리를 낮추어 소매분야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임. 러시아 가계 지출은 전통적으로 전체 러시아 경제에서 50%의 비중을 넘어섬.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는 루블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달러화와 유로화의 강세, 러시아 수입 증가로 이어져 결국, 비싼 해외 수입품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가 있음.

Mikhail Belyaev,

Chief Economist at the

Institute of the Stock

Market and Management

이번 금리 인하가 러시아 경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신호로서의 의미가 있음. 조만간 금리가 다시 인상될 것이라고는 예상되지 않음.

 

최근 3개월 국제유가(브랜트유 배럴당) 및 루블화 환율(1달러당) 


자료원: Yahoo Finance, Business Insider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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