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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은 우리 소비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 현장·인터뷰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이호빈
  • 2016-11-16
  • 출처 : KOTRA

-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한글의 날 맞아 우리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 열어 –

- 한국 소비제품에 대한 독일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의견 확인 –




□ 국내 일반 소비재 제품, 독일 시장에서 인기몰이

 

  ㅇ 한국 화장품 전문 온라인 매장, 독일에서 반응 더해가는 중

    - 미주권과 아시아권에서는 이미 인지도를 넓힌 국내 뷰티케어 제품들은 최근 들어 독일에서 온라인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음.

    -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Lovemycosmetic’, 프랑크푸르트의 ‘Seemyskin’, 뮌헨의 ‘Shishi Cherie’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이들 사이트는 별도의 SNS 계정(인스타그램, 유튜브)을 운영하면서 1500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음.

    - 특히 Lovemycosmetic의 경우, 아직 독일인에게 생소한 한국 스킨케어 제품군(토너, 에센스, 클린징 오일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 제품의 사용 순서를 함께 소개하기도 함.

    - 이들 사이트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제품의 경우 자외선 방지기능(UV)에 특화돼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미샤’ 등 국내 유명 브랜드들에 대한 판매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음.


독일 내 한국 화장품 온라인 쇼핑점 - (좌) Lovemycosmetic, (우) Shishi Cherie


   ㅇ 수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국내 화장품 제품, 독일 시장에서 입소문 퍼져

    - 피부 트러블을 국내 화장품 제품을 통해 해결한 경험기가 독일 블로그에 소개되는 등, 한국 제품은 SNS상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음.

    - 화장품 성분을 중요시하는 독일 소비자들은 달팽이 크림이나 아이패치, 효모팩 등 다소 생소한 국내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기존 유럽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

    - 바자(Bazaar), 엘르(Elle) 등 독일 유명 패션잡지에도 수 달 전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열기가 소개된 바 있음.

    - 이들 잡지들은 더블 클린징 등 기존 서구식 화장법과 대조되는 한국 화장법의 특이점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메이크업 관련 신기술이 끊임없이 소개되는 나라로 한국을 꼽음.

 

  ㅇ 한국 식품, 아직 낯설지만 독일에서 저변 확보 중

    - 독일 유력 주간지 슈테른(Stern)지는 지난 ‘16년 2월 기사에서 한국 식품을 ‘중국·태국·일본 음식에 비해 저평가된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김치, 갈비, 비빔밥 등 대표 먹거리를 소개함.

    - 유력 케이블 채널인 프로지벤(Prosieben)에서 방영 중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갈릴레오’에서는 한국산 김이나 쉐이크 등을 소개한 바 있으며, 이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돼 20만 뷰 이상을 기록함.

 

  ㅇ 한국산 팬시제품, 아이디어 상품 등도 독일에서 인기

    - 201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한국산 팬시제품 전문점 ‘Santokki’는 최근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독특한 문양과 재질 등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지 블로그에 소개되기도 함.

    - 국내 팬시제품을 접한 한 독일인 소비자는 “기존 독일 제품에 비해 이국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라고 평하며, “독일 내에서도 유행에 민감한 베를린 등 도시에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함.

 

□ 국내 소비재 제품의 대독일 수출 상승세

 

  ㅇ 메이크업 제품의 대독일 수출은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

    - 2016년 1~3분기에 국내 메이크업 제품의 대독일 수출액은 모든 세부 항목에서 전년동기대비 고른 상승세를 기록함.

    - 세부 항목별 전년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일반 메이크업 제품이 73.4% 증가율로 가장 높았고, 그 외에 네일제품(+52.3%), 입술 메이크업 제품(+14.5%), 눈화장 메이크업 제품(+0.5%)도 증가세를 기록함.

 

  ㅇ 국산 스낵 제품의 대독일 수출 또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

    - 2016년 1~3분기에 국산 과자제품의 독일 수출액은 4256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29만 달러에 비해 42.5%의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

 

국산 과자제품 대독일 수출액 추이(2013~2016년)

연도

2013

2014

2015

2016(1~9월)

수출액(백만 달러)

11.56

22.65

39.17

42.57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

95.9

72.9

42.5

자료원: WTA

 

□ 현지 한글날 행사에 우리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 열려

 

  ㅇ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은 현지 한글날 문화 행사와 연계해 한국 상품 판촉전을 개최

    -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에서는 독일 내에서 한국 화장품, 식품 등 생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위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글날 행사장에 상품 매대를 마련하고 국내 중소기업 약 20개사의 상품을 진열해 대리 홍보 및 판매 활동에 나섰음.

    - 10월 8일 토요일에 함부르크 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 한글날 행사는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종합 문화 행사로, 현지 총영사관과 한인협회 등이 공동 주관한 행사임.

 

  ㅇ 한국 중소기업 소비재 제품의 독일 진출 가능성을 확인

    - 이번 판촉전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독일 또는 유럽시장 진출 경험이 없는 업체들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함.

    - 무역관은 한국 문화행사와 판촉행사를 연계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독일 소비자층을 집중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었음.

    - 판촉활동과 더불어, 독일 소비자들을 상대로 진열된 제품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음.

 

한국 상품 판촉전 현장 사진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ㅇ 한국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제품에 독일 소비자들 열띤 호응

    -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국내 중소업체 16개사 상품이 현장 판매되는 성과를 거둠.

    - 마스크팩, 립스틱 등 화장품류와 한과, 스낵 등 식품류, 타월이나 비누 등 생활용품 등이 판매순위 상위에 오름.

    - 특히 B사의 마스크팩 제품은 현장에서 15개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한과, 쌀과자, 꽈배기 등 국내 스낵 제품도 각각 5개 이상 판매됐음.

    - 한국 문화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10~20대 독일 여성들은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네이처리퍼블릭, 미샤, 토니모리 등)를 직접 언급하기도 함.

 

□ 독일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인식 설문 결과

 

  ㅇ 판촉전에 참가한 독일인 소비자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음.

    - 총 설문 참가인원은 30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한국 기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79%).

    - 삼성∙현대∙LG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NC소프트, KT 등 국내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인지

 

  ㅇ 독일 소비자 대부분이 한국 제품 구매 경험이 있으며, 자주 구매한다는 대답도 76% 달해

    - 한국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독일인은 93%에 달했으며, 선호 제품군으로는 화장품(78%),필기도구 등 학용품(60%), 전자제품(55%), 패션(55%) 등이 꼽힘.

    - 한국 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독일 소비자 비율 또한 76%로 조사됐으며, 자주 구매하는 제품군으로는 식료품(65%)과 화장품(45%) 등이 언급됨.

    - 한국 제품 구입 경로로는 인터넷 플랫폼의 경우, 한국 인터넷 상점을 통한 직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고(46%), 이베이(36%), 아마존(32%) 등 대형 인터넷 상점이 그 뒤를 이음.

    - 오프라인 상점을 통한 한국 제품 구입시에는 주로 아시아 식품점을 통했으며, 전자제품 구입시에는 Saturn, Media Markt 등 독일 유명 전자제품 유통망이 꼽힘.

    - 한국 제품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86% 이상이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해,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함.

 

한국 제품 관련 독일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ㅇ 판촉전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의 소비재 제품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

    - 행사 진열대에 놓인 국내기업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5%만이 구입의사를 전달함.

    - 제품 구입 계기에 대해서는 저렴한 가격(60%), 높은 품질(50%) 등 답변이 다수를 이루었으나, 호기심에 구입했다는 의견도 전체 답변자 중 65%를 차지함.

    - 구입한 제품을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4%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구입한 제품에 대한 재구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93%가 ‘예’라고 응답해, 제품 구매자들의 충성도가 높았음.

    - 국내 소비재 제품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으로는 ‘판매가격 하락’, ‘플라스틱 포장 용기 크기를 내용물 크기에 맞게 조정’, ‘제품 포장에 독일어 설명 병기’ 등이 있었음.

    - 기타, 독일에서 판매를 원하는 한국 소비재 제품으로는 의류, 스킨케어 등 화장품, 식품 등 생활소비재가 주를 이룸.

 

행사 판촉제품에 대한 소비자 의견 설문조사 결과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 시사점

 

  ㅇ 국내 소비재 제품의 독일 진출 가능성 충분하나, 넘어야 할 장벽도 많음.

    - 일반적으로 독일 소비자들은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해 인지도가 높고 만족도도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됨.

    - 식품의 경우, 독일의 20~30대 소비자들은 식품 첨가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채식주의자도 많아, 한과 등의 생소한 국내 제과를 구입할 때 식품 첨가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있음.

    - 따라서 첨가물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표기하고 필요 시 관련 EU 인증 확보 필요

    -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포장이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신선하나, 막상 제품 성격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움. 일례로, 김이나 해조류는 포장 겉면만 보아서는 식품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음.


  ㅇ 독일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

    - 독일 소비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소량씩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의 포장이나 크기를 다운사이징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음.

    - 그 밖에, 한국 제품에 관심이 있는 ‘親韓’ 구매층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국 문화행사 등과 연계한 판촉, 홍보활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함.


  ㅇ 스낵류 등 식품 제품의 독일 진출을 위해서는 EU내 유력 인증 취득이 중요함.

    - 독일 내 식음료 제품에 대해 EU 규정이 적용되고 있으며, EU 내 수입업체는 아래와 같은 요소에 대해 독일 해당 관청으로부터 검사를 받고 승인을 득해야 함.

      * 식음료 제품관련 EU 검사 사항: 제품 성분이 적절한지, 해당 성분과 제품이 일정 품질 이상인지, 포장에 표기된 제품 볼륨과 무게가 적확한지, 포장재가 내용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무표기사항이 포장재에 표기됐는지 등

      ** EU의 식음료 제품에 대한 위생관련 규정사항포장재 관련 규정사항 참조

    - 동물에서 채취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식음료 제품의 경우,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므로 해당 규정사항에 대해 정확한 이해 필요

    - 또한, 독일 내 수입업체로부터 국산 제품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유럽 내 농수산식품 관련 주요 인증 중의 하나인 Global G.A.P 등의 메이저급 인증을 미리 취득할 필요가 있음. 

    - 독일 내에서만 식음료 관련 150개 이상의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지역과 제품군에 따라 취득 시 유리한 인증들이 상이함. (세부 인증 관련 정보는 링크 참조)


  ㅇ 메이크업 제품 관련 인증 정보는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이 2016.11.8에 작성한 '떠오르는 독일 화장품 시장' 뉴스를 참고하기 바람.



자료원: WTA, 한국 소비재 관련 독일 웹사이트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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