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온라인 플랫폼 확대 -
- 온라인 쇼핑몰 및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 쇼핑 이용 증가 -

 

 

□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 현황

 

  ㅇ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은 200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시작돼 규모는 매우 작지만, 지난 15년간 빠른 성장을 이루었음. 지난 15년간 남아공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연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며, 2015년에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대 75억 랜드(약 5억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 2016년 현재 약 800개가 넘는 온라인 쇼핑몰이 운영 중

 

  ㅇ 초반에 주로 서적, 음반, 전자기기 등의 분야로 시작된 온라인 유통시장은 현재 음식료품, 꽃, 의류, 여행 패키지, 주방용품, 침구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고, 모든 분야의 제품을 통틀어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도 생겨남.

 

남아공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기업인 Takealot과 Yuppiechef

자료원: takealot.com, yuppiechef.com

 

  ㅇ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은 남아공의 인터넷 보급 확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

    - 지난 몇 년간 남아공의 인터넷 사용자는 급격히 증가함. 과거 높은 인터넷 비용과 연결의 불편리함 때문에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었던 소비자들이 최근 무선통신의 보급과 광대역 인터넷 비용 인하로 더 많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것

    - 2015년 발표된 Cisco Visual Networking Index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남아공의 인터넷 사용자는 1500만 명으로, 5년 후인 2019년에는 27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IP 트래픽은 6배가 넘게 증가할 전망

    - 특히 남아공 인터넷 보급률의 일등공신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은 남아공 국민들의 인터넷 접근에 매우 중요한 개체로 자리 잡음. 남아공 스마트폰 유저들은 스마트폰으로 주로 소셜미디어(SNS), 비디오, 뉴스 등을 접하며 온라인 쇼핑도 이용 중

 

  ㅇ 인터넷 보급의 증가에 힘입어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은 2016년 사상 처음으로 남아공 전체 소매 판매 중 1%를 차지하게 됨. 2016년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90억 랜드(약 6억4000만 달러)로 전망되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PWC는 온라인 구매환경 개선에 따라 2018년까지 온라인 유통 매출이 7억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남아공 온라인 쇼핑, ‘선진국 트렌드 따라가기‘

 

  ㅇ 남아공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아직 평범한 비즈니스 모델이 지배적이라는 의견이 많음. 하지만 최근 들어 남아공의 온라인 쇼핑 또한 선진국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서서히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ㅇ 주방 및 생활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업체인 Yuppiechef는 창업 초기 때부터 모든 주문 고객들에게 손 편지를 써서 제품과 함께 배송.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하는 이 전략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활용된 전략으로, 남아공 소비자들의 아날로그 감성에 호소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냄.

 

  ㅇ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 이미 활성화된 모바일 쇼핑이 남아공에서도 활발한 시작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남아공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급증하자, 몇몇 온라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둘러 모바일 쇼핑 앱을 출시하는 중

 

 

자료원: takealot.com

 

□ 온라인 쇼핑 트렌드 1: 옴니 채널(Omni Channel)

  ㅇ 옴니채널(Omni Channel)*은 온·오프라인의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융합해 고객이 플랫폼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남아공에서는 특히 온·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대기업 업체들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온라인 유통 트렌드임. Woolworths, Home, Boardman’s 등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대형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 시 옴니채널 방식을 따라 온·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가격, 구성 등을 동일하게 적용함. 자주 실시하는 온라인 한정 특가 행사를 제외한 모든 품목은 오프라인과 가격이 동일

 

옴니 채널(Omni Channel) 고객이 이용 가능한 온·오프라인의 모든 쇼핑 채널들을 대상으로 채널들을 통합하고, 고객을 중심으로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끊기지 않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채널 전략. 예를 들어, 옴니채널을 통해 소비자는 A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한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음.

  ㅇ 남아공 최대 수퍼마켓인 Pick ‘n Pay는 멤버십 포인트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하게 적립 및 사용을 가능하도록 만듦. 따라서 Pick ’n Pay 고객들은 오프라인에서 Smart Shoppper라고 불리는 멤버십 포인트 카드를 이용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Smart Shopper 회원정보를 이용해 로그인한 다음, 결제 시 동일하게 포인트 적립이 가능. 포인트 시스템은 물론 제품의 가격 및 구성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구매에 차이가 없음.

 

  ㅇ 여러 온라인 업체 중 남아공 최대 유통업체인 Massmart의 계열사인 Makro의 온라인 유통 시스템이 단연 돋보임. Makro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기적인 마케팅을 실시 중. 이메일로 고객들에게 제품 할인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제공하는데, 이 전단지는 우편으로 받아보는 전단지와 동일함.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이나 인근 맥도날드에 위치한 무인락커(locker)에서 물건을 직접 찾을 수 있음.

 

자료원: Makro.co.za 및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 온라인 쇼핑 트렌드 2: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정기구독)

  ㅇ 최근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위주에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로 확대되고 있음. 이 또한 미국, 유럽 및 한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쇼핑 트렌드로, 남아공 상륙 이후 더욱 다양한 분야로 자리를 넓혀가고 있음.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 정기구독)* 소비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정기구독을 하는 서비스. 원래는 잡지나 신문 등의 구독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영역이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꽃, 유아용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음.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온라인에서 구독 신청이나 주문이 이뤄지면 물건들이 오프라인으로 배달되는 점,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장보는 시간, 이동시간을 절약해주고 정해진 날짜에 정기적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ㅇ 이들은 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와 오프라인 잡지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식재료, 유아용품, 커피, 와인, 화장품, 꽃, 다이어트 식품 등 매우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취급 중임. 식음료 제품을 제외한 남아공의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서비스들은 대부분 매달 또는 매주 업체가 엄선해 고른 제품을 배달해주는 것이 통상적이며, 서비스 비용은 한 주문당 한화 1만~3만 원 정도로 대부분의 소비자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격임.

 

□ 온라인 소비자들이 꼽은 가장 큰 문제점, ‘개인정보 보안’과 ‘배송시간’

 

  ㅇ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의 빠른 성장 추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유통 판매는 남아공 전체 소매판매 중 1%를 밑돌고 있음. 이는 아직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하고 싶어하기 때문. 또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꺼리는 이유로 ‘보안’에 대한 우려와 ‘긴 배송시간’을 꼽음. 남아공 온라인 업체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통상 배송소요 시간은 3~5일 정도로 꽤 긴 편이므로, 여러 온라인 업체에서는 배송시간을 단축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며, 실제 Takealot.com의 경우 오후에 주문, 결제 완료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을 받아볼 수 있음. 이러한 소비자들의 우려사항이 개선된다면 남아공 온라인 유통시장의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특히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우리나라의 특성상, 남아공의 온라인 시장을 잘 파악하고 그에 걸맞는 시장 진출전략을 짠다면 우리 기업들의 남아공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 진출 형태로는 기존 남아공 온라인 업체에 한국 제품 입점 또는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이 있음.

 

 

자료원: Makro, Takealot, Business Day 및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