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가스망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사우스스트림(SOUTH STREAM) 잠정 중단, 그리스로부터의 가스망 구축 박차 -

□ 배경

 ○ 2014년 12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터키를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스트림(SOUTH STREAM) 프로젝트 백지화 가능성을 언급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EU와 러시아 간 경제제재조치, 러시아의 국제유가 인하에 따른 세수감소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실질적으로 사우스스트림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임.    

 ○ 이후 불가리아 정부는 사우스스트림을 대체할 사업 방안을 고민했고,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를 그리스와 터키를 경유해 공급받는 사업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추진됨.

 ○ 가스망 구축의 핵심은 1단계 IGB(Interconnection Greece-Bulgaria) 가스 파이프라인과 가스 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고, 2단계로 ITB(Interconnection Turkey-Bulgaria), IBR(Interconnection Bulgaria-Romania), IBS(Interconnection Bulgaria-Serbia) 구간의 가스 공급망을 단계별로 구축해 나가는 사업임.

□ 세부 프로젝트 내용

 ○ 가스망 구축의 가장 핵심구간인 IGB(Interconnection Greece-Bulgaria) 구축을 위해서는 총 2억2000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예산 확보를 위해 EU 집행위에 프로젝트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황임.

  -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인 Temenouzhka Petkova는 5월 29일에 EU 집행위로부터 예산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함.

 ○ IGB 구간은 그리스 코모티니(Komotini) 지역에서 시작해 국경을 통과해 불가리아 스타라 자고라(Stara Zagora)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82㎞이며, 이 구간에 가스공급을 위한 파 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임.

  - 가스망 구축 구간(그림의 파란색 점선 표시)은 아래의 지도와 같음.

자료원: 불가리아 에너지부

 ○ IGB 구간 가스파이프 구간을 건설하는 것과 함께 중요시되는 되는 사업은 가스공급의 용량 확대을 위한 가스저장소(Gas Storage)를 건설하는 사업임.

  - 가스터미널이 건설될 지역은 불가리아 북서부 도시인 치렌(Chiren) 이며, 가스저장소 구축에 투입될 예산은 총 2억2900만 유로로 추정됨.

□ 시사점

 ○ 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공급다변화 사업은 불가리아를 비롯해 그리스,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남동부 유럽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임.

 ○ 이를 반영하듯, 4월 22일(수) 불가리아·그리스·루마니아 3개국 관계 장관들이 소피아에 모여 안정적 가스공급 및 가스공급 다변화를 위한 업무 합의서에 공식 서명함.

 ○ 5월 말, EU 집행위로부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이 나오게 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기술 조사를 비롯해 입찰 절차들이 진행될 예정임.

 ○ 가스망 구축사업에 관심이 있는 국내 업체는 KOTRA 소피아 무역관으로 연락주시면 관련 프로젝트 정보를 적극 제공할 예정

자료원: 불가리아 에너지부, BTA(Bulgarian News Agency),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