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산 변압기 반덤핑 제소 결과 발표

- 중국, 인도네시아(UNIDO), 한국 변압기에 무혐의 판정 -

- 한호 FTA 발효 이후 국산 변압기 경쟁력 상승 예상 -

□ 개요

 ○ 2013년 7월 호주 정부 산하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는 한국을 포함,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6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변압기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음.

 ○ 호주 최대 변압기 제조업체인 Wilson Transformers사는 현지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손실, 매출 및 이익 감소, 가격 저하 및 억제, 수주잔고, 설비 가동률 및 취업 감소 등의 이유로 변압기 주요 수출국인 한국과 중국 등 6개 국가를 대상해 반덤핑 혐의로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제소했으며 최근 12월 2일 약 16개월에 걸친 반덤핑위원회의 조사 결과,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의 Unelec사에 한해 무협의 판정 결과를 발표함.

 ○ 한국의 H사와 중국의 ABB, Toshiba, Chint Electric, Jiangsu Huapeng사, 인도네시아의 Unelec사의 경우 각각 호주 전체 수입시장의 3% 미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돼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확정했으나 이외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관련 제조사의 경우 계속해서 반덤핑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임.

 ○ 반덤핑 혐의가 인정됐을 경우 한국산 변압기는 호주 수출 시 기존 관세인 5%에서 30.7%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었으나 무혐의 판정을 받아 기존 관세율인 5%를 유지함.

  - 적용 제품 대상은 10MVA 이상 500㎸ 이하급 변압기(HS Code:8504.22, 8504.23)임.

□ 시장 동향

 ○ 호주 변압기시장은 최근 몇 년간 저가의 아시아산 변압기 공급이 급증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지 제조사인 Wilson Transformer, Tyree Transformer 등 호주 주요 변압기 제조업체에서 꾸준하게 덤핑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음.

  - 특히 호주는 지난 몇 년간 고환율 및 고비용 구조로 인해 현지 주요 제조업체인 ABB와 Alstom등에서는 호주 내 생산시설 폐지하거나 해외로 이전시켰음.

자료원: IBISWorld

 ○ 호주 주요 변압기 제조업체는 저가의 아시아산 변압기 수입 확대 및 현지 수요 정체로 어려움을 겪음.

  - Wilson Transformers의 반덤핑 근거 서류에 따르면 아시아산 변압기와 현지 생산 변압기 제품은 약 30% 가량의 가격 차이가 있었으며 가격 경쟁력에 밀린 현지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임.

 ○ 가격 경쟁력은 현지 변압기 입찰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실제로 호주 현지 전력청 입찰 담당자를 접촉해본 결과, 변압기 입찰 진행 시 국적에 상관없이 가격경쟁력과 현지 공급 내역이 있는 제품에 한해 심사해 구매를 결정한다고 했음.

자료원: WTA

□ 시사점

 ○ 호주 변압기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한호 FTA는 국산 변압기의 가격경쟁력을 상승시키며 국내 기업의 호주시장 수출 확대 및 신규 진출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함.

 ○ 호주 내수 경기침체로 인해 변압기 교체 수요가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내 관련 업체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됨.

 ○ 호주 변압기시장의 경우 호주 공급 내역이 없는 국내 기업으로선 현지 입찰에 단독 참여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진출 초기 현지 입찰 경험이 있는 업체와의 장기적인 차원의 협업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현지 입찰정보 파악과 입찰서류 준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현지 업체의 지원이 요구됨.

자료원: 호주반덤핑위원회, 현지 유통 업체 인터뷰,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