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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경제 견인해온 건설·제조업 주춤, 다시 창조산업에 관심
  • 통상·규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4-10-28
  • 출처 : KOTRA

 

영국경제 견인해온 건설·제조업 주춤, 다시 창조산업에 관심

- 유로존 시장침체, 내수시장도 구매력은 약해 성장동력 확보 필요 -

- 창조산업에 대한 지원정책 강화 -

 

 

 

자료원: BIS 제공

 

□ 건설붐 약효 시들해지나? 영국, 다시 창조산업 육성에 박차

 

 ○ 영국이 서유럽 국가 중 가장 성공적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제조업과 건설업 지원정책의 효과가 최근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성장동력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산업계의 의견이 늚.

  - 영국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가진 영국의 강점인 창조산업으로 다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게임, 영화 등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근본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마련

  - 영화, 게임 등 창조산업(Creative Industries)의 인재 육성을 위해 65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차세대기술 아카데미’(NextGen Skills Academy)라는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업계 관련자를 위한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향후 3년간 270만 파운드의 정부 투자, 그리고 고용주로부터 360만 파운드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투입

 

□ 소득정체와 가계부채,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 내수시장 체감경기 최악의 상황 - 제조업과 건설업 주도의 경기부양책으로는 한계 직면

 

 ○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다시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영국이 대외수입도 줄이는 것으로 드러나 한국 기업의 대영 수출여건도 어려워질 우려

  - 영국 건설산업은 금융위기 이후 영국 경기회복의 일등공신으로, 정부의 신규주택 구매지원 제도 덕분에 호황기를 맞아 폭발적 성장세를 시현, 2014년 7월까지도 산업생산이 1.9% 증가했으나, 8월에는 3.9%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음.

  - 제조업의 경우 8월 기준, 아직까지 올해 구매관리지수(PMI)가 50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어 눈에 띌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영국 산업협회(CBI)는 아직도 영국 제조기업의 주 수요처인 유로존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유로존시장의 회복이 속도를 내기 전까지 내수에 기댈 수도 없어 영국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

  - 영국의 8월 수출은 7억 파운드 감소한 233억 파운드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으며, 수입은 323억 파운드로 20억 파운드 감소해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음.

  - 수입감소의 주 원인은 항공기, 연료, 화학제품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 때문이지만, 영국 파운드화 약세와 영국인 소득정체로 인한 내수불안으로 인해 수입 전반에 하향세가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CBI는 주장

 

 ○ 영국 파운드화 약세 현상으로 인해 영국시장의 구매력 약화 추세

  - 9월 18일 주민투표를 거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이 무산돼 잠시 정국이 안정되긴 했으나 그 이후 지방분권 논란이 거세지는 등 스코틀랜드 이슈가 오히려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민투표 이전보다 더 증가시키면서 파운드화는 약세 현상을 보임.

  - 6월에 연중 최고점인 1.72달러에 달했던 파운드화의 가치는 10월 중순 1.58달러 대까지 하락해 영국시장의 수입제품 구매력이 약화된 상태로, 특히 최근의 원화 강세 상황인 한국 기업에는 더욱 대영 수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음.

 

 ○ 소득 정체와 가계부채 악화로 영국인의 소비심리 저하

  - 2014년 2분기 기준 영국의 평균 주급이 전분기 대비 5% 상승에 그쳤고, 3개월 평균임금 상승률은 6월에 이미 마이너스로 전환해 -0.1%를 기록했으며, 7월 기준 정규 임금상승률 또한 0.7%에 불과해 사상 최저 수준

  - 현행 영국 정책금리(0.5%)를 연중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모기지 대출 상환부담의 증가로 이어져 영국인 가계부채 악화를 초래, 소비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 유로존만 붙잡는 영국의 교역구조로는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 증가

  - 영국 시장분석 전문기관 IHS Global Insight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하워드 아처는 "과거에는 유로존시장 침체와 높은 파운드화 가치가 영국 수출장벽이었으나, 지금 유로존 상황은 그대로이고 파운드화까지 약해지면서 영국의 수입까지 줄고 있다. 7월에 31억 파운드를 기록한 영국의 무역적자가 8월에는 한달만에 19억 파운드로 줄었는데, 이같이 급격한 수입 감소는 경제적으로 적신호라고 봐야 한다.”고 우려

  - 영국 상공회의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컨은 이에 대해 “영국이 유로존 의존도를 좀처럼 줄이지 않아 신규시장 개척이 어려운 만큼 파운드화 약세를 수출기회로 활용하기 어렵다. 8월 영국의 대유로존 수출은 심지어 전월 대비 0.8% 늘어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장기적으로 감소를 면하려면 유로존 의존도를 줄이거나 상품교역 외 다른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

  - 영국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 또한 10월 17일, “취약한 유로존시장을 극복해야만 영국의 대외교역이 회복될 수 있다”고 발언했음.

 

□ 영국 정부, 단기간에 경쟁력 갖출 수 있는 차세대 IT 블루오션 산업까지 포함한 광의적 접근으로 창조산업 재해석 시도

 

 ○ 영국 정부, 오랜 역사 없어도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전통적 창조산업 지원정책 대체

  - 영국의 기업혁신기술부(BIS) 장관 빈스 케이블은 10월 20일, 영국 정부가 월초부터 개시한 차세대 기술 아카데미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더욱 많은 기업의 참여를 촉구하면서, 이번 정책이 기존의 전통적인(conventional) 창조산업과는 다른 접근법임을 강조

  - 영국의 창조산업은 영화, 음악, 문학 등 예술성을 기반으로 해 매우 고부가가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지만 동시에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경쟁력을 지닐 수준으로 육성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

  - 케이블 장관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새로운 접근법은 게임,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예술가보다는 엔지니어의 역할이 중시되는 분야를 지원대상으로 설정해 빠른 시간에 영국의 관련 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

 

 ○ 게임 엔지니어와 작가, 특수 효과 및 특수 촬영(방송물 등) 스튜디오 등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만큼 극소수의 전문가가 과점하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집중지원할 계획

  - 영국 정부의 투자금은 주로 온라인 학습 플랫폼 구축 및 교육기관의 직업훈련과정에 사용되며, 해당 교육기관에서는 150명의 실습생과 1000명의 온라인 학생을 포함해 총 1300명 이상에게 자격을 수여

  -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 유비소프트 리플렉션 등의 게임 회사와 파인우드 스튜디오, 더블 네가티브 프레임스토어 등의 대형 스튜디오가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세계에 존재하는 가장 매력적인 디지털 창조산업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임.

 

 ○ 한국의 게임셧다운제로 많은 게임 개발자가 해외이전을 고려하고, 이에 대해 영국으로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도 했던 영국 정부는 한국 기업 또는 개인 차원의 참여를 권유

  - 이 프로그램은 기업 또는 개인 자격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출신 국가에 제한을 두지 않아 한국의 유능한 인재가 영국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영국 정부는 영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게임을 개발할 때에 '엔터테인먼트산업 감세 원칙'을 적용해 판매수익 규모에 따른 차등 감세를 지원함과 동시에 게임개발에 사용되는 기술적 연구개발에 대한 특허박스(Patent Box) 적용을 통해 법인세 감면을 약속

  - 특히, 영국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발돼 2013년 최고의 대작게임이 된 GTA V를 비롯해 툼레이더, 페이블 등 세계적 히트작을 개발한 국가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개발사가 해외 개발을 고려한다면 영국이 가장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홍보

 

 ○ 한-영 양국 간 게임 공동개발, 패키지·온라인 스펙트럼 절충효과 기대

  - 현재 영국에는 약 2만7000명이 게임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488개의 게임 개발스튜디오가 있는데, 이는 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이중 95%는 249명 이하의 중소기업임.

  - 영국 내 게임 유통은 77%가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 36%는 패키지 판매로 이뤄지며, 그중 37%는 모바일게임이, 32%는 PC용 온라인게임이 점유하기 때문에 패키지 게임시장 상황이 열악해 온라인게임 수익에만 의존하는 한국 게임산업에 안정적 수익기반을 제공할 수 있음.

  - 모바일 게임 비중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로, 한국에서도 모바일 게임에 의한 전체 게임시장 잠식이 우려되나, 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안드로이드가 OS 점유율의 92%에 달하면서 특히 수익 악화가 우려됨.

  - 반면, 영국의 경우 수익률이 약 4배 이상인 iOS 모바일 게임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CSR 레이싱’과 같은 게임은 모바일로 매월 약 2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모바일 게임의 수익구조 개선에 용이한 시장으로 평가됨.

 

 

자료원: BIS, Comupter Weekly, IHS Global Insight, CBI,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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