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식품 트랜스지방 함유량 제한 법률 도입

- 헝가리 내 당뇨병, 혈관 질환 등은 큰 사회문제 중 하나 -

- 우리나라 중소형 가공식품 수출업체에 타격, 대기업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 -

□ 헝가리, 식품 내 트랜스지방 함유량 규제 도입 배경

 ○ 헝가리는 당뇨병, 비만율이 높으며 심장질환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함.

  - 헝가리는 조기사망의 49.9%가 심장혈관 질환으로 나타났으며, 심장혈관 질환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음.

  - 2011년 헝가리의 13만 명의 사망자 중 25%가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함.

 ○ 인적자원부는 헝가리 영양 식습관 개선을 위해 '트랜스지방 제한법' 도입

  - 2011년부터 EU에서는 트랜스지방의 함유 정보를 나타내는 라벨링법도 거론됐으나, 결론적으로 헝가리에서는 함유량을 제한하는 법이 채택됐고, 2014년 2월 18일부터 발효됨.

   * 이는 EU 내에서는 3번째로 트랜스지방 함유량 제한법을 도입

□ 식품 내 트랜스지방 함유량 규제 주요 내용

 ○ 지방 제품: 지방함유량 100g당 2g 이하

  - 모든 종류의 오일(oils), 지방(fat), 지방유제(fat emulsion) 자체로 판매되는 것 또는 다른 식품의 첨가물용의 경우 전체 지방함유량 100g당 2g 이하로 제한

 ○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경우 트랜스 오일 제한량은 전체 지방양의 비중에 따라 다름.

  - 전체 지방 함유량이 20% 이하일 때, 지방 100g당 4g 이하

  - 전체 지방 함유량이 3% 이하일 때, 지방 100g당 10g 이하

 ○ 소비를 헝가리 내 국가 DB를 활용해 소비를 추적(Track)

  - 헝가리에서 생산된 제조업자 또는 수입 음식품의 최초 유통업자는 트랜스지방량을 신고해야 하며 사용한 식자재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함.

  - 헝가리 제품 생산기업 또는 식품 제작업체는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기준 이하로 유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원재료에 대한 기록과 각 원재료의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기록해 두어야 함.

   * 예를 들어 제과 및 다과 식품공장 및 제조업장은 식품 첨가물로 사용했던 마가린 안의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기록해 관리해야 함.

 ○ 이 법이 발효되기 전 이미 포장출시됐던 제품에 대해 1년의 유예기간(grace period)이 있음.

 ○ 이 제한치를 넘을 경우 생산이 금지되고 벌금이 부과됨.

 ○ 헝가리 국가 식품 및 영양 관리부(OETI)는 트랜스지방이 기준 함유량 이하로 들어있는 제품의 표장에 표기할 수 있는 로고를 제작함.

트랜스지방이 기준 함유량 이하 들어있다는 OETI이 부여하는 표기

□ 업계에 미치는 영향

 ○ 대규모 기업보다 중소규모 기업에 타격

  - 트랜스지방의 위험성은 1980년대부터 대두돼 왔으며, 이에 Unilever, Nestle, Mondelex, Bongonetti 등 대규모 식품업계에서는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줄이는 방법 및 대체안을 연구해 옴. 이에 따라 법안 적응이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중소기업들 또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트랜스지방 제한 법령이 없는 국가에서 수입하는 기업에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우리나라 식자재의 현재 헝가리 진출량은 적지만 앞으로 수출이 기대되는 라면, 간식 등의 가공식품의 경우 트랜스지방 함유량 규제를 준수해야 함.

 ○ 우리 대기업 등은 이미 라면, 간식 등의 수출품에서 트랜스지방 0%인 제품을 개발한 바 있어 헝가리 등 트랜스지방 제한 국가 진출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임.

  - 대기업은 트랜스지방이나 MSG 사용을 자제하거나 아예 첨가물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트랜스지방 사용을 전면 금지해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임.

  - 트랜스지방으로 인해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인근국에서 수입하던 제품에 수입제한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가공품에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헝가리 인적자원부, 헝가리 식품 및 영양 관리부, http://hvg.hu/, http://www.origo.hu/,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