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주파수 경매, 태국경제 성장동력이 될 것인가

- 태국방송통신위원회(NBTC) 4G 주파수 경매 하반기 실시 계획 -

- 주파수 경매수입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 -

□ 주파수 현황 및 입찰계획

 ○ Frequency Allocation Act(2010)에 따라 태국 정부는 주파수 사용허가를 기존의 Concession system에서 Licensing 시스템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음.

  -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는 CAT, TOT 등 주파수를 보유한 공기업과 이용권(concession) 체결 계약을 맺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했음.

  -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ational Broadcasting & Telecommunication Committee: NBTC)는 2012년 10월 처음으로 2100㎒ 주파수 경매를 실시했으며, 이 입찰을 통해 라이선스를 받은 AIS, DTAC, True 등 태국 이동통신업체는 2013년 5월부터 2100㎒ 주파수를 이용한 3G 서비스를 시작함.

Current Frequency Status in Thailand

자료원: 각사 홈페이지, NBTC, 언론 보도 무역관 종합

 ○ 태국방송통신위원회(NBTC)는 Concession 계약이 만료되는 1800㎒, 900㎒ 등 주파수를 회수해 입찰을 실시할 계획

  - 2014년 AIS 및 True사와 2G 서비스 Concession 계약이 만료되는 1800㎒(Bandwidth 12.5㎒) 주파수 2개의 라이선스(기간: 2014~2033, 19년간)를 입찰할 예정

  - 해당 입찰에는 2015년 AIS 및 True사와 Concession 계약이 만료되는 900㎒(Bandwidth 17.5㎒) 주파수 1개의 라이선스(기간: 2015~2030, 15년간) 입찰을 같이 진행할 계획임.

  - 마지막으로 DTAC사가 이용 중인 1800㎒(Bandwidth 50㎒) 주파수 1개의 라이선스(기간: 2018~2033년, 15년간) 입찰은 2018년에나 이뤄질 예정임.

 ○ 2014년 주파수 경매 일정은 5월 공청회를 거쳐 6월 중 Official Information Memorandum(IM)을 발표하고 신청을 받을 계획임.

  - 7월 Qualified Bidder를 발표하고 8월 본격적인 경매를 실시해 9월 주파수 Licenser를 발표할 계획임.

□ 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주파수 경매 수익은 경기회복을 위한 태국 정부의 실탄으로 사용될 수 있음.

  - 2012년 10월 실시한 2100㎒ 주파수 경매 수입은 416억 밧(13억6000만 달러)으로, 올해 실시되는 1800㎒, 900㎒ 주파수 경매 수입도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 이는 태국 경기회복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임.

 ○ 1800㎒ 주파수 경매는 태국 4G 서비스 상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임.

  - 작년 5월 본격적인 3G 서비스 도입 이후 보급형 스마트폰, 이동통신업체의 공격적인 통신요금 인하정책 등의 영향으로 3G 서비스 이용자 수는 증가하고 있음.

  - 데이터 이용량의 증가와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태국에 4G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적기라고 볼 수 있음.

  - 현재 True 및 DTAC이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서비스 가능지역, 부족한 수용력, 비싼 통신요금(699 Baht: 2GB data, 300 minutes call, 899 Baht: 3GB data, 450 minutes call, 1099 Baht: 4GB data, 550 minutes call) 등으로 4G 서비스 가입자 수는 매우 적음.

 ○ 4G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이동통신업체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

  - SCB(Siam Commercial Bank) 연구소에 의하면 4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주파수 경매 이후 3~5년 사이에 최소 천억 밧(31억 달러) 이상의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

  - 태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AIS는 인구 기준 Coverage ratio를 2013년 말 기준 90%(1만6800개 3G BTS)에서 95%(2만 개 3G BTS)로 높이기 위해 2014년에 400억 밧(12억5000만 달러)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음. 이를 감안할 때 4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설비투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임.

 ○ 4G 서비스를 활용한 앱, 모바일 게임 등 콘텐츠 개발과 모바일 커머스 등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 태국방송통신위원회(NBTC)는 성공적으로 LTE-A(LTE-Advanced)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의 경험을 매우 높게 평가함.

  - A사 등 한국업체가 태국 국영통신업체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4G 주파수 입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음.

 ○ 국내 통신장비업체는 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CISCO, 에릭슨 등 해외 업체는 태국 이동통신업체의 3G 설비투자에 이어 4G 투자로 인한 통신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통신장비업체는 NBTC(www.nbtc.go.th)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규제사항을 확인할 수 있음.

 ○ 네이버 라인, 쿠키런 등 한국 모바일 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4G 서비스 도입에 따라 콘텐츠 개발업체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임.

  - 3G 서비스 도입 이후 쿠키런 등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음.

자료원: Bangkok Post, SCB 리포트, NBTC 자료, KOTRA 방콕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