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업지도 바꾸는 도시화 정책③: 원목 복합마루 신규 표준 발표

- 신도시화 정책으로 지속적인 수요확대 기대 -

- 분류별 세부 정의 및 재료, 규격, 성능 등에 대해 상세 요구 밝혀 -

- 향후 바닥재 시장의 핵심 경쟁요소는 ‘친환경’ -

 

 

 

※ 시진핑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화 정책 및 보장성 주택건설의 확대로 인프라 건설, 주택 인테리어 등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원목 복합마루’(实木复合地板)에 대한 국가표준을 발표, 2014년 6월 22일부 시행을 앞두고 있음.

 

□ 바닥재시장의 효자 상품, 원목 복합마루

 

 ○ 원목 복합마루(parquet)는 방습이 뛰어나 쉽게 벌레,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며 내구성이 강해 중국 주택인테리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

  - 2000년대 초반까지 원목 복합마루는 외관이 화려한 강화마루에 비해 인기가 낮은 편이었음.

  - 그러나 중국 부동산 붐과 함께 바닥 난방이 점차 성행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낮은 열전도율 및 수분에 취약한 강화마루의 단점을 인식

  - 변형되기 쉽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원목마루의 단점을 보완해 만들어진 원목 복합마루는 자연적인 질감, 저렴한 가격 및 작업이 편리하다는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바닥재시장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

 

 ○ 2003년 이후 원목 복합마루는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바닥재산업의 핵심 제품 중 하나로 꼽힘.

  - 최근 중국은 상하이 등 남부지역에도 바닥 난방을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과거에 원목마루를 선호하던 지역에서부터 수요 변화가 생겨 원목 복합마루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음.

 

자료원: 안심바닥재(安心地板)

 

□ 중국 바닥재시장 현황

 

 ○ 2013년 상반기에 중국 내 바닥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줄어든 상황에서 원목 복합마루 판매량은 오히려 30% 증가했으며, 당해 생산량은 80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측(九正建材网, 2013년 12월 23일 보도 인용)

  - 또 완커(萬科), 완다(萬達), 자오우상(招商) 등 유명 건축회사들이 원목 복합마루를 대량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정부공사에서도 우선순위 바닥재로 선정되고 있어 그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 건자재 판매원들에 따르면 시장에 판매되는 원목 복합마루는 주로 삼층원목 복합마루와 다층 원목 복합마루이며, 그중 내구성이 가장 강한(원목마루에 비해 75% 안정) 삼층원목 복합마루의 수요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중국에는 바닥재 기업 수가 수천 개에 이르고 원목 복합마루 생산업체도 수백 개에 달하나 생산자가 다양한 것에 비해 다수의 제품이 특색이 없고 비슷한 경우가 많음.

  - 그중 Power Dekor(圣象), St.paul(圣保羅), 양즈(揚子), 안신(安心), Nature(大自然) 등 중국 토종 브랜드가 인지도 높음.

 

 ○ 수입산 바닥재는 중국 내 생산제품보다 품질요구가 높아 생산재료인 목재 및 도료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고가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음.

  - 중국에 유통되는 외국 브랜드는 독일의 HARO와 EGGER, 오스트레일리아의 Weitzer Parkett, 스웨덴의 PERGO, 스위스의 KRONO, 미국의 Armstrong, 일본의 TOYOTEX 등임.

 

 ○ 건축회사들의 바닥재 사용 동향은 고급 주택·건물의 인테리어에 외국 브랜드 제품, 일반 가정에서는 토종 브랜드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편임.

 

2013년 중국 바닥재 제품 TOP 10 브랜드

브랜드	로고	특징
Power Dekor (圣象)		▪ 1995년 설립 ▪ 규모: 종업원 약 2만 명, 전문매장 약 3000개 ▪ 2013년 원목, 원목 복합 바닥재 총매출 1위
Nature (大自然)		▪ 2001년 설립 ▪ 자선사업 및 친환경사업 활발히 추진  * 2013년 5월, 중국에 14개 생태림 건설 ▪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로부터 글로벌 우수 자연보호 지원자(世界優秀自然保護支持者) 영예 획득
Elegant Living (生活家)		▪ 1996年 설립 ▪ 모회사인 말레이시아 Samling Group은 400M㏊(메가헥타르) 규모의 삼림자원 보유 ▪ 베이징, 상하이의 고급 주택을 대상으로 바닥재 납품
Cicero (西塞羅)		▪ 1988年 설립된 중국 로컬 브랜드 ▪ 친환경사업 추진 및 독보적인 기술혁신으로 녹색환경상품(綠色環保産品) 선정  * 녹색환경상품(綠色環保産品): 생산과정이나 상품 자체가 에너지 절약, 무공해, 재활용 가능한 상품을 지칭
Der (德爾)		▪ 2004년 설립 ▪ ‘11차 5개년 국가 863계획 과제’ 참여  * 11차 5개년 국가 863 계획 과제(十一五國家863計劃課題):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친환경, 정보 산업을 대상으로 2006~2010년 중 발전목표 설정 ▪ 2007년 3월, 베이징 올림픽 납품 업체로 선정
Anran (安然)		▪ 2005년 설립 ▪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장점유율 유지
Vohringer (菲林格爾)		▪ 독일계 기업으로 1996년 중국 시장 진출 ▪ 2003년 1월, 중국상품질량면검증서(中國商品質量免檢證書)취득 ▪ 2006년 10월, ‘중국 친환경 정부 구입 품목’(政府綠色采購淸單)에  포함
Maple's (楓木)		▪ 모회사는 캐나다의 Emerald Plantation으로 2003년 중국 진출 ▪ 2013년 중국환경보호상품(中國環境標識産品) 인증 취득
SDF (昇達)		▪ 1995년 설립 ▪ 2007년 수출 시 검사면제제품(出口免檢産品)으로 선정  * 수출 시 검사면제제품(出口免檢産品): 중국 정부의 자국산 상품에 대한 수출 우대 정책으로 통상 3년간 유효
Bijia (比嘉)		▪ 1992년 설립 ▪ 2009년 중국환경보호상품(中國環境標識産品) 인증 취득

주: 중화띠반왕(中華地板網)에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

자료원: 베이징무역관 정리

 

□ 新 원목 복합마루 국가표준 발표, 정의부터 표준 규격까지 상세하게 분류

 

 ○ 최근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 및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國家標準化管理委員會)는 ‘원목 복합마루 국가표준’(实木复合地板國家標準; GB 18103-2013)을 발표함.

  - 이번 국가표준은 2000년 제정한 표준(GB 18103-2000)의 수정판으로 2014년 6월 22일부로 시행 예정

  - 중국에서 바닥재 독성화학물질 함유율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가장 수요가 높은 원목 복합마루에 대해 더욱 상세하고 엄격한 기준을 제정

   * 2012년 2월, 중국 건설업체 완커(萬科)가 사용하는 안신바닥재(安信地板) 제품에서 독소물질 함유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상황이 보도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위기를 겪고 있음.

 

 ○ 이번 개정된 ‘표준’에서는 원목 복합마루의 특성 및 디자인에 따라 상세한 정의를 내림.

  - 단층, 이층, 삼층, 다층바닥재부터 앤티크스타일까지 제품의 범위를 분류하고 방균 및 방충 처리, 목재의 균열 정도 등 적용기술에 관한 세부 기준을 정함.

 

 ○ 원목 복합마루 바닥재 재료 및 규격에 대한 규정

  - 표면재료로는 자작나무, 너도밤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검은 호두나무 등이 포함

  - 바닥재 표면층의 두께는 ① 삼층·이층 원목 복합마루는 2㎜ 이상, ② 다층 원목 복합마루는 0.6㎜ 이상이면서 중간층의 경우 5㎜를 초과할 수 없음.

  - 동일층에 사용되는 나무재료는 같거나 유사한 종류여야 함.

  - 바닥재 규격의 경우 길이 450~2200㎜, 넓이 90~220㎜, 두께 8~22㎜로 범위가 제한돼 있으나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협상 결과에 따라 기타 규격의 제품도 생산 가능

 

원목 복합마루의 성능기준 지표

검사항목	우수	1등		합격
침적 후 박리 정도(浸漬剝离)	한쪽 합판층 갈라진 누계 길이가 반대쪽 합판층 길이의 1/3 이하 (*3㎜이하는 계산하지 않음)
곡강도(曲强度)	30MPa 이상(*MPa: 압력단위)
탄성계수(彈性模量)	4000MPa 이상
수분함유비율	5~14%
도막(塗膜) 접착력	절단면 및 절단면 부근 소량의 벗겨짐은 허용
표면 내마모도 (abrasion resistance)	0.08g/100r 이하		0.15g/100r 이하
표면 내오염(耐汚染)도	오염흔적이 없을 것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1.5㎎/L 이하

주: 1. 도색을 하지 않은 제품 및 유처리를 마친 제품의 도막점착력, 표면 내마모도, 도막경도, 표면 내오염도 정도는 측정하지 않음.
2. 나뭇결이 수직인 겹층 원목 복합마루의 경우 곡강도 및 탄성계수를 측정하지 않음.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 시사점

 

 ○ 기존 바닥재 내 독성함유량에 대해 생산자의 책임감 부족 및 엄격한 기준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속돼왔으나 새로운 표준에서 기존 포름알데히드 기준치에 대한 느슨한 규정을 바로잡음.

  - 이번 표준의 시행에 따라 향후 중국 내 바닥재 환경보호 관련 기준치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임.

  - 한편 강제성이 없는 권고형 자율표준으로 각 기업은 자사 제품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표준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 생산에 주력함이 유리함.

 

 ○ 현지 언론 SINA에 따르면 2014년 내에 중국은 바닥재 포름알데히드 배출 기준 관련 신규 국가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라 함.

  - 또 2013년 9월부로 친환경 제품 검증 테스트를 거친 바닥재에 '녹색가정장식재료 3G'(綠色家居材料3G標識) 표시를 부착할 수 있는 제도가 정식 시행됨에 따라 향후 친환경성이 바닥재 주요 경쟁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신도시화 정책 및 보장성 주택건설의 확대로 인해 앞으로도 바닥재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중국 로컬생산업체의 경우, 바닥재 생산과정 중 독성물질 처리 및 점착력 기술 부문에서 아직까지 기술력이 부족한 실정이며 중국 소비자 역시 자국의 건축업 및 관련 상품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이라 해외 유명 브랜드 및 고품질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는 추세

  - 한국의 기술력과 다양한 디자인 생산 능력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다만 중국의 건축자재 시장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상품의 질적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품질 관리가 더 엄격해질 전망

  - 최근 ‘친환경’이 중국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당국의 건자재 관련 법안 수정 및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바, 관련 수출기업은 법 개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함.

 

 

자료원: 신랑망(新浪網), 안심바닥재(安心地板), 지우정건축재료망(九正建材網), 중국건축재료망(中國建材網) 바이두(百度), 중국건축신문망(中國建築新聞網), 중국목재망(中國木材網)등 종합, KOTRA 베이징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