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절수 효율성 최저등급 세탁기 판매 금지

- 국가적인 물 절약정책 지속 및 강화 추세 -

- 세탁기를 제외한 다른 품목의 경우도 지속적인 관심 가져야 -

□ 공공시설청(PUB), 싱가포르 내 절수 효율성 최저등급 세탁기 판매 금지 발표

 ○ 4월 1일부터 모든 판매점에서 절수 효율성 등급 1~3단계의 세탁기만 판매 가능

 ○ MWELS(Mandatory Water Efficiency Labeling Scheme)

  - 물 절약제품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

  - 0/1/2/3의 4단계로 절수 효율성을 나타내는 표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2006년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시작돼 현재는 의무 시행 중임.

  - 1단계의 경우 81ℓ, 2, 3단계는 각각 102ℓ, 112ℓ의 물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음(7㎏ 세탁 시).

  - 품목별 MWELS 기준(http://www.pub.gov.sg/wels/rating/Pages/Requirements.aspx)

싱가포르 에너지 효율등급 표기 방식

자료원: 싱가포르 공공시설청(PUB)

□ 해당 조치 발표 배경 사항 및 향후 진행 방향

 ○ 가구 부문의 물 사용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의 일환

  - 세탁은 가구 부문 한달 물 사용량에서 19%를 차지하며, 이는 세번째로 높은 항목임.

  - 가구 물사용이 높은 첫 번째, 두 번째 항목은 각각 샤워(29 %)와 싱크대 물 사용(22 %)

  - 현재, 절수 효율성 최고등급인 3단계를 받은 세탁기의 판매량은 2011년 5만5174대 대비, 2013년 7만9309대로 17% 증가했음.

○ 절수정책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

  - 지속적인 절수 정책으로 2013년 가구당 일일 물 사용량을 151ℓ까지 절감했고, 2020년에는 147ℓ, 2030년에는140ℓ까지 절감할 계획으로, 2015년에는 절수 효율성(MWELS) 1, 2 단계의 최소 조건 또한 상향 조정할 계획도 발표했음.

싱가포르 국민당 물 사용량(최근 5년간)

자료원: PUB Water conservation Programmes Annex 1

  - 3월 초부터 현지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NTUC FairPrice와 협조해 보유 대형 마트에 물 사용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구매 촉진, 양치 시 컵 사용 및 5분 샤워 등 절수 캠페인을 진행 중

샤워 제품 매대에 붙은 '5분 내 샤워' 캠페인 팻말

자료원: http://www.pub.gov.sg/mpublications/Pages/PressReleases.aspx?ItemId=405

□ 시사점 및 전망

 ○ 싱가포르는 오래 전부터 물 절약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 역시 그 과정의 일부임.

  - 3월 중순까지 진행된 건기 동안 일일 전체 물 사용량이 420만 갤런(약 1590만ℓ)까지 급증했고, 건기가 끝난 현재에는 물 사용량이 400만 갤런(약 1514만ℓ)으로 회복됐음에도, PUB는 즉시 의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물 절약 캠페인 및 교육을 시행 발표한 것에서 알 수 있음.

  - 향후, 세탁기뿐만 아니라 샤워기, 수도 꼭지, 양번기 등 절수정책이 전반적으로 확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

  - 싱가포르 수출기업들은 해당 규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Channel NewsAsia, TODAY, PUB Press Release 및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