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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위기의 페트로브라스, 로컬 콘텐츠 포기하려나
  • 통상·규제
  • 브라질
  • 리우데자네이루무역관 채송화
  • 2014-03-26
  • 출처 : KOTRA

 

위기의 페트로브라스, 로컬콘텐츠 포기하려나

- 페트로브라스, 생산성이 로컬콘텐츠보다 중요하다고 발표-

 

 

 

□ 개요

 

 ○ 브라질 석유공사 페트로브라스의 CEO인 마리아 다스 그라사스 포스터는 최근 5차 OSV(offshore support vessel) 선대재편계획(Prorefam)을 발표하며 페트로브라스의 최우선 목표는 석유, 천연가스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며, 이는 로컬콘텐츠비율(자국산 부품 의무사용 비율) 준수보다 중요하다고 발표함.

 

 ○ 브라질은 자국산업 보호와 진흥을 위해 선박 건조 시 자국제품을 50~80% 이상 사용해야 하는 로컬콘텐츠 조항을 내걸고 있으나 이 조항으로 인해 유전개발에 필요한 선박 건조가 늦어져 석유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 또한, 이는 페트로브라스의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연결돼 페트로브라스는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임.

 

□ 세부사항

 

 ○ 이번 발표된 5차 OSV선대재편계획의 계약은 올해 10월에 체결될 예정임. 이미 146척 중 87척의 계약이 체결됐고, 이 중 26척은 운행 중이며, 61척은 건조 중임. 수주업체는 PSV(Platform support vessel) 3년, OSRV(Oil spill recovery vessel), AHTS(Anchor handling tug supply) 4년 계약으로 진행될 것이며 정부 규정에 따라 로컬콘텐츠는 PSV, OSRV는 60%이며 AHTS는 50%, Operation of the vessels는 70%로 발표됨.

 

 ○ 브라질의 OSV계획은 자국건조주의를 기반으로 브라질 조선산업 부흥을 꾀하였으나 현재 브라질 조선업계는 많은 메가 프로젝트의 동시 진행,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 자국생산부품 조달의 어려움과 높은가격 등으로 선박건조(조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 포스터는 브라질에서 모든 부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생산성을 저해하는 국내 선박 건조에 우선권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

 

 ○ 브라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로컬콘텐츠 조항을 요구하고 있으며 많은 업계 전문가는 해당 조항이 브라질의 현실과 맞지 않으며 필요한 기자재의 공급을 방해하고 병목현상을 야기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해 왔음.

 

 ○ 페트로브라스도 차츰 국외에서 선박건조를 시작해 지난해 브라질에서 건조하기로 계획돼 있던 FPSO(Flo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unit) 4척을 중국에서 건조한 바 있음. 또한, 브라질에서 운행 중인 외국 선박들은 지난 5년간 두배로 증가해 현재 브라질에서 운행 중인 총 469척의 선박 중 52%가 외국산임.

 

□ 정부 반응

 

 ○ 석유, 천연가스 대규모 생산지인 리우주 정부는 포스터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함. 리우주 정부는 심해 유전개발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 중임. 그러나 포스터의 이번 발표로 인한 로컬콘텐츠 조항의 중요성이 약화된다면 현재 현지 플랜트, 트레이닝센터 건설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 및 주요 공급업체의 투자가 원할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임.

 

 ○ 로컬콘텐츠는 정부가 법으로 규정하는 것으로 페트로브라스가 존폐를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어서 포스터의 발언이 로컬콘텐츠의 포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나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자국조선산업 부흥과 로컬공급체인을 강화시키기 위해 행해진 로컬콘텐츠 규정은 현재 페트로브라스의 발목을 잡고 있음. 페트로브라스의 주가는 지난 7년간 하락세이며, 심해유전 발견에도 불구하고 유전개발 선박 부족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음. 또한, 최근 페트로브라스는 정제소 구입을 둘러싼 비리 혐의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 및 국민의 신뢰가 감소하고 있음. 이에 따라 석유, 천연가스의 생산량 증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

 

 

페트로브라스 주가

자료원: 구글파이낸스

 

 ○ 포스터의 이 발언은 필요시 국내 업체 대신에 해외 선박 및 기자재 업체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또한, 브라질, 한국, 중국 업체를 언급하며 브라질 업체에 우선권이 없음을 시사하며 한국 조선업체를 고려하고 있음을 드러냄.

 

 ○ 석유생산의 증대는 지우마 정권 재선에도 영향을 미치며, 하락하고 있는 국가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사료되어 향후 선박건조에 로컬콘텐츠 중요성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브라질 조선업계에 대한 부품공급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은 향후 페트로브라스의 정책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간지 O Globo 등 KOTRA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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