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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수입쿼터제 분석
  • 통상·규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심재상
  • 2013-09-14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 수입쿼터제 분석

- '1달러 수입을 위한 1달러 수출' 원칙 -

- 수출 줄고 물가상승만 자극하는 결과 초래 -

 

 

 

□ 개요

 

  아르헨티나 정부는 2011년부터 수입과 동일한 규모로 수출해야 한다는 수입쿼터제를 시행함.

  - 본 제도는 수출로 수입을 상쇄해 외환수지 악화를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됨.

  - 기제르모 모레노 상업부 차관(Secretario de Comercio Interior)이 발동했지만, 그가 내린 대다수의 조치와 마찬가지로 규정이 명문화되지 않은 비공식적 제도임.

  - 수입만큼의 수출 실적 또는 수출 계획서 제출 요청 시 국세청 직원이 전화로만 수입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음.

 

  제도 시행 이후 수입회사들은 수출회사로부터 수출쿼터를 구입하는 방식을 취함.

  - 수입업체들은 자사의 수출 실적이 아니더라도, 타사의 수출 실적을 대신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 이러한 경우 흔히 수출 실적을 빌려주는 업체에서 일정 커미션(5~15%)을 받고 수입쿼터를 수입업체에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됨.

  - 실제로, 이는 수출업체들이 직접 상품을 수출할 때보다 큰 수익을 얻게 해줌.

  - 커미션을 받지 않는 수출업체도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국내시장에 상품을 판매할 때 아르헨티나 국세청(AFIP)이 세금환급을 승인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

 

□ 수입쿼터제 시행 결과 분석

 

  DNI컨설팅사에 의하면 수입회사들이 수입쿼터를 얻기 위해 주로 수출하는 상품의 리스트를 최근 공개

 

수입 상쇄를 위해 주로 이용되는 상품의 수출액

            (단위: 백만 달러)

품목

2011년

2012년

2013년 1분기

육류

1,949

1,801

978

유제품

1,750

1,530

705

수산물

1,469

1,303

619

과일

1,364

1,162

831

주류(와인)

982

1,302

470

가죽제품

948

831

450

제분

787

767

247

가공육류

221

151

69

출판

83

82

32

철강

51

52

29

의류

43

47

21

자료원: 국제비즈니스개발(DNI) 컨설팅

 

  - DNI컨설팅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상품 대부분이 수출에서 하락세를 보임.

  - 2013년 1분기 데이터를 볼 때 이 같은 수출 하락세가 올해 역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됨.

 

  IES 컨설팅사의 연구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 약 84억2500만 달러에 달하는 식품류 수출액이 7.6% 감소했고, 수출량은 19.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밀가루 수출액은 37.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유제품은 12.9% 줄어들었는데, 특히 탈지분유의 수출액 하락이 두드러짐.

  - 와인의 경우 수출량은 22%, 수출액은 달러 기준 5% 감소를 보였는데, 와인 생산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수출 하락은 환율과 높은 생산비용을 원인으로 볼 수 있음.

  - 그 밖에도, 식품산업조정관(Copal)은 과자 24%, 초콜릿 19.5%, 올리브유 7.4%의 수출액 감소가 있었고, 1분기 주요 상품들의 수출이 모두 후퇴했다고 밝힘.

 

  아르헨티나가 수행하는 수입쿼터제는 수출 증대를 위한 제도로 시행되나 오히려 수출은 줄고 기업에는 비용상승효과만 주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들이 고스란히 현지 상품 가격에 전가되는 경우가 많아짐.

  - 국제무역자문회사 Abeceb.com은 수입쿼터제가 수출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힘.

  - 이 회사의 국제무역 전문가에 따르면 많은 수입업체들이 손해를 보면서 수출을 해야 하는데, 그 이유가 상품 구입 시의 가격이 이후 수출 시의 가격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하면 현재 수출의 주체만 바뀌었을 뿐 수출증가효과는 없었음.

  - Finsopport 컨설팅사는 수입쿼터제가 세계적 수준의 경제 추세를 뒤엎을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메커니즘이라고 말하며, 현재 수입회사들이 진행하는 수출은 과거 수출회사가 전담했던 것일 뿐 수출 증대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함.

  - 실제로 극소수를 제외하면 수입쿼터를 얻기 위해 새롭게 생산라인을 구축한 기업을 찾아보기 힘듦.

  - 또한, 도입된 제도가 수입회사에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생소한 상품을 수출하게 만들면서, 수출경쟁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음을 지적함.

 

□ 시사점

 

  현재 수입쿼터제나 사전수입신고제(DJAI)와 같은 정책들이 전혀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함에도, 현 정부는 앞으로도 수입 규제 정책들을 유지하고, 오히려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됨.

  - 기업인들은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산업 원자재 수입까지 막는 수입규제정책을 완화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함.

  - 그러나 9월 27일에 있었던 유력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과의 모임에서 모레노 차관은 수입규제정책이 현정부 임기가 끝나는 2015년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함.

 

 ○ 10월 총선 이후 긴축정책과 경제부 개각으로 인한 정책 변화도 기대 가능함.

  - 정부는 오는 10월 27일 총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그 후 강력한 긴축정책과 경제부를 필두로 개각을 단행할 예정임.

  - 대통령실과 경제부 등 고위층에 따르면 총선 후 경제장관 교체설이 가장 비중있게 거론되며, 기예르모 모레노 상업부 차관의 퇴진 역시 추진 중으로 알려짐.

  - 따라서 경제부 인선 변화를 통한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음.

 

 

자료원: DNI컨설팅, 컨설팅사 IES, 국제무역자문회사 Abeceb.com, 컨설팅사 Finsopport, 일간지 La Nación, 일간지 Clarin 및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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