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드결제기 시장동향

- 도입시기는 90년대 중반으로 비교적 빠른 편 –

- 치안불안, 현금 사용 불편 등을 이유로 2014년 이후 노점상까지 보급 -

- 현지 거래 시 수입대금 결제가 원활하지 않아 주의 필요 -

 

 

 

 

□ 베네수엘라의 카드결제기 시장

 

 ○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액면가치가 낮아져 현금 결제 곤란

  - 베네수엘라의 화폐단위는 볼리바르(Bs.)로, 최고액권은 100볼리바르임.

  - 지난 2006년 화폐개혁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환율이 1달러당 1.6볼리바르로 60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녔으나, 이후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암시장 환율의 폭등으로 2016년 8월에는 암시장 환율이 1달러당 1000볼리바르 수준으로, 현재 100볼리바르 지폐의 가치는 10센트 수준에 지나지 않음.

  - 한편, 시중의 물가는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가격이 5000볼리바르 수준으로, 4인 가족이 햄버거를 먹기 위해 현금으로 지불할 경우 100볼리바르 지폐 200장을 가져가야 하는 불편을 초래했음.

 

 ○ 고액권 발행이 논의가 지연되면서, 카드결제가 보편적으로 사용

  - 이에 따라 민간에서는 1만 볼리바르의 고액권 지폐 발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암시장 환율이 반정부 세력의 인위적인 조작이 개입됐다고 보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고액권 발행이 현지화의 평가절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셈이 돼, 정부는 이를 미루고 있음.

  -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판매자들의 경우도 시중의 노점가판상들까지 무선 카드결제기를 설치할 정도로 보급이 크게 확대됐음.

  - 이러한 카드결제기는 베네수엘라에서는 뿐또(Punto, 영어의 Point를 의미)라고 불림. 현지의 카드결제기는 비밀번호(PIN) 입력방식으로, PIN 입력기가 별도로 있는 경우가 일반적임.

  - 카드 도용을 막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 시에는 개인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전표에 서명을 하며, 직불카드 결제 시에는 개인등록번호와 계좌유형,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함. 카드 사용내역은 사용자의 휴대폰에 바로 문자메시지로 보내지는 것이 보편화돼 있음.

 

□ 수요 동향

 

 ○ 총 보급대수는 40만 대로, 75명당 1대 꼴

  - 전체 카드결제기 보급현황에 대한 공식 자료는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전국적으로 39만~39만5000여 대가 보급돼 있는 것으로 추측

  - 한편, 현지에 카드결제기 생산업체가 없어 해당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VERIFONE(미국·멕시코), NPT(중국), INGENICO(프랑스) 등의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 치안불안 등으로 향후 시장규모 확대 전망

  - 이미 카드결제기의 보급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지만, 경제위기 심화로 인한 현지화의 화폐가치 하락과 치안불안 때문에 카드결제기의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제품 동향

 

 ○ 업체별 카드결제기 종류 및 점유율

 

            (단위: 달러, %)

제품명(원산지)	특징	가격	시장점유율
VERIFONE (미국, 멕시코)	Internal Modem Software Integrated 무선제품, 유선제품, Pin Pad FX670, FX510	408	60
NPT (중국)	Internal Modem Software Integrated 유선제품,  Pin Pad S80, S94	388	15
INGENICO (프랑스)	Internal Modem Software Integrated 유선제품(ICT시리즈), Pin Pad(IPP시리즈), 무선제품(IWL시리즈), 기타.	398	10
기타	-		15

주: 가격은 암시장 환율(1달러=1005볼리바르) 기준

자료원: TECNOCOMPUTACION 3000, C.A.

 

□ 수입동향

 

 ○ 시중은행이 수입업자로부터 구매해 가맹점에 보급

  - 카드결제기의 구매자는 은행으로, 은행감독원(SUDEBAN)의 자료에 따르면 35개 시중은행 중 24개의 은행이 카드결제기를 구입해 가맹점에 보급하고 있음.

  - 주요 수입국가 및 연도별 수입액

 

자동자료처리기계와 그 단위기기, 자기식 또는 광학식 판독기(HS Code 8471.90 기준)

            (단위: 천 달러)

국가	2013	2014	2015
총액	30,571	78,588	19,639
미국	16,767	7,624	11,954
멕시코	620	135	1,806
중국	3,458	2,827	1,795
프랑스	139	124	1,123
스페인	39	4	670
기타	9,548	67,874	2,290

주: 위의 수입통계에는 정부가 수입해 보급하는 지문인식기가 포함돼 있음. 기본 생필품에 속하는 제품은 구매량 제한을 위해 본인 확인을 위한 지문인식기를 사용. 수입업체에 따르면, 지문인식기 수입으로 인해 2014년 수입액이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고 함.

자료원: World Trade Atlas(www.gtis.com)

 

 ○ 수입정책 및 관세(HS Code 8471.90 기준)

 

상품명	HS Code	관세	부가가치세	수입기금	비관세장벽
자동자료처리기계와 그 단위기기, 자기식 또는 광학식 판독기	8471.90	5%	12%	1%	없음

자료원: LEGIS(http://arancel.legis.com.ve)

 

□ 유통구조

 

 ○ 민간부문

  - 해외 제조업체(INGENICO, VERIFONE, NPT) → 현지 수입∙유통업자(TECNOCOMPUTACION 3000 C.A. 등) → 은행(Banesco, Mercantil, Provincial 등) → 최종 사용자(EXCELSIOR GAMA, FARMATODO, LOCATEL, BECO 등)

 

□ 진출전략

 

 ○ 법적인 수입제한규정은 없으나, 은행에서는 기술규격 요구

  - 정부의 수입제한규정은 없으나, 은행에서 제품 구입 시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또는 EMV(Europay MasterCard VISA)를 요구하고 있음.

  - 정부의 외환거래 규제로 수입대금 결제에 문제가 많아 반드시 100% 선금 조건으로 거래해야 함.

 

 ○ 한국 제품의 이미지

  - 예전에 한국 제품이 유통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수입되지 않고 있음. 수입업체들은 한국산 제품의 사용경험은 없으나 한국의 IT제품에 대해 신뢰가 높은 편으로, 품질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 회사와 관련 제품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관련 전시회

  - 베네수엘라에는 관련 박람회가 없음. 수입업체에 따르면, Canton Fair(광동박람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고 함(http://www.cantonfair.org.cn/en/index.asp).

 

□ 관련 기업 리스트

 

 ○ TECNOCOMPUTACION 3000 C.A.

  - 담당자: Mr. Orian Starke(Manager)

  - Tel: (58-212) 286-0065

  - Fax: (58-212) 286-0066

  - E-mail: ostarke@gr3000.com, negocio-mdp@gr3000.com

  - Website: www.tecnocomputacion.com

  - 참조: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 INGENICO 그룹의 정식 유통사. 자체 A/S와 기술지원팀 보유

 

 ○ CORPORACION CARDTECH C.A.

  - 담당자: Mrs. Maria Fernanda Saez(Purchase Manager)

  - Tel: (58-212) 952-1131

  - Fax: (58-212) 952-1136

  - E-mail: msaez@cardtech.com.ve, info@cardtech.com.ve

  - Website: n.a.

  - 특이사항: NPT사의 제품을 주로 취급. 한국 업체와의 거래에 관심을 보임.

 

 

자료원: 수입업체 인터뷰 및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