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에너지 - 광업

 

베네수엘라의 광업은 아직 미개발 분야가 많은 상태인데 주요 광물로는 철, 석탄, 보크 사이트, 금 등을 들 수 있다. 차베스 정부 출범 이후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과 광물 전반에 대한 국가주권(soberanía nacional) 원칙에 따라 자원의 국가 소유권 재확인,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국가 통제권 강화 등을 통해 진정한 자원 국유화(auténtica nacionalización)를 추진 중이다. 다국적 기업의 영업활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베네수엘라 주권과 국내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1999년 신헌법을 통해 주재국석유공사(PDVSA)의 민영화 금지를 확립하고, 2001년 석유법 개정 및 2003년 1월 석유산업의 진정한 국유화(la verdadera nacionalización petrolera) 선언에 이어 2004년 10월에는 완전한 석유주권(plena soberanía petrolera)을 천명했다. 개정 석유법은 외국기업의 로열티를 기존 1~16.66%에서 20~30%로 인상하고, 공동 합작 투자 시 PDVSA의 참여지분을 51%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등 석유산업의 국유화를 강화하는 각종 조치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재정수입의 75%, 수출의 80%를 석유산업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는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을 국내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내생적 성장(desarollo endógeno) 및 서민층 사회개발 프로그램 실행 등을 위해 활용하는 정책을 실행 중이다.

주요 광물자원 현황

자료원: Ministerio de Energia y Minas, BP Statistical, USGS Mineral Commodity 등

 

경제사회개발기금(Fondespa: el Fondo para el Desarrollo Económico y Social del País)을 조성하는 핵심기관으로 석유공사를 선정해 교육, 보건, 의료, 생필품 염가 지원 등 서민층 사회개발프로그램(misión social)의 재원을 확보하고 지방의 성장 실현을 위해 개발 중심(NDE: Núcleos de Desarrollo Endógeno) 및 도로, 철도, 지하철, 전력, 농업단지 등 사회간접자본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알루미늄, 철, 목재 등 여타 천연자원도 단순 원료 및 원자재 수출을 중단하고 가공에 의한 부가가치를 창조한 후 상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추진하는 FTAA에 대항해 베네수엘라는 역내 통합기구인 ALBA(Alternativa Bolivariana para la America) 속에서 석유, 가스 등 자국의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중남미 통합을 추진(Petroamerica 실현)하고 있다.

또한 자국 석유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고, 같은 좌익 이념을 추구하는 쿠바, 이란, 중국, 인도 등 제3세계 및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관계 강화책으로 적극 활용(oil diplomacy)코자 한다.

 

광물자원 매장지역

 

가) 철광석

 

기초산업 광물부(MIBAM)에 소속된 철광석 국영기업인 CVG Ferrominera Orinoco 사에 의해 생산되며, 주 수출대상국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이다. 2007년 수출량은 6,264천 MT로서 전년대비 1.3%의 감소를 보였다. 2008년 세계경제위기와 베네수엘라 외환사정의 급격한 악화 및 노조의 파업으로 2009년 총 생산량 15,000천 MT로 전년 대비 37%로 감소를 보였으며 2010년, 2011년 생산량을 16,000천 MT를 끝으로 현재 생산량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철광석(Iron Ore) 생산, 매장량 현황

(단위: 천 M/T)

구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생산	18,845	18,180	19,825	15,000	16,000	16,000
수출	5,880	6,264	5,729	n/a	n/a	n/a
국내소비	11,485	11,916	14,096	n/a	n/a	n/a

자료원: CVG-Ferrominera del Orinoco, Veneconomy 종합,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나) 석탄

 

총 매장량은 4.8억 톤(2011년)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 다음으로 매장량이 많다. 대부분 석탄이 Zulia주 소재 Guasare 탄전 내 Paso Diablo 광산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 광산은 국영 석유회사인 PDVSA(Petroleos de Venezuela, S.A.)사의 자회사인 Carbozulia사와 Agip Coal사와의 합작회사인 Carbones del Guasare S.A.가 운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가장 중요한 석탄 매장지는 Zulia 주의 Guasare 지역으로, 약 30억 톤(m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 알루미늄

국영 Corporacion Venezolana de Guayana(CVG)사는 알루미늄 산업분야의 재편, 자산의 매매 및 신규 민간투자 유도 등을 전담하는 회사이다. CVG는 1994년 알루미늄 산업 재편계획을 세우고 연 생산능력 600만 톤의 보크사이트 생산업체인 Bauxiven사와 Interalumina사를 합병, Bauxilum사를 설립했다. 해당 회사는 연간 450만 톤 규모(2011년)의 알루미늄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1999년 말 취임한 차베스 대통령은 매각보다는 외국 회사의 지분 참여를 통한 투자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2000년 12월 프랑스의 Pechiny사가 자본 참여사로 결정돼 Bauxilum사와 협정을 체결했다. Pechiny사는 알루미늄 생산량을 40만톤 가량 증가시키기 위해 2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그러나 경영권은 계속 CVG가 가지고 있다.

철광석 생산과 동일하게 2008년 세계 경제위기와 베네수엘라 외환사정의 급격한 악화 및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수출량이 크게 감소했고 현재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알루미늄 생산-수출 현황

(단위: M/T)

구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생산량	611,485	643,634	610,000	335,000	380,000
수출량	363,373	307,361	n/a	n/a	n/a
국내소비량	225,335	336,273	n/a	n/a	n/a

자료원: Alcasa, Venalum,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라) 금

 

중요한 금 매장지는 Bolivar 주의 네 지역(Tumeremo, El Callao, El Dorado, El Manteco)을 들 수 있다. 2011년도 금 생산량은 1.8톤이며, 금과 다이아몬드의 경우는 상당량이 불법 채굴 및 밀수에 의해 거래되므로 정확한 생산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Monarch Resource사는 Camorra 광산을 1994년 여름에 개광했는데, 동사는 Canaima 조차지를 시추한 결과, 동 지역에 확인 매장량 163,000온스, 추정 매장량 69,000온스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Placer Dome사와 CVG사는 미화 1,000만 달러를 투입, Kilometro 88 Mining District에 소재한 6,000헥타르에 달하는 Las Cristinas 탐사 및 시추 결과, 품위 0.7-1.32g/톤인 금 약 150톤이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

2017년 들어 외환부족이 심화되면서 정부는 금 채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9월까지 총 4.6톤의 금이 채굴됐다. 베네수엘라 생태광업개발부 장관은 금 생산량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며 2018년에는 매달 3톤의 금을 생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