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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세계 이슬람 경제
  • 현장·인터뷰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이경석
  • 2016-08-12
  • 출처 : KOTRA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세계 이슬람 경제

- 8월 2~4일, 자카르타에서 세계 이슬람 경제 포럼 개최 –

- 거대 이슬람 경제권이 주목하는 할랄, 샤리아 금융, 창조경제 분야 등 논의 –

-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이슬람 경제권 진출 노력 시도해볼 만 -

 

 

 

□ 개요

 

 ○ 2016년 8월 2~4일까지 개최된 세계 이슬람 경제 포럼(WIEF)은 세계 이슬람 경제권이 주목하는 대형행사로, 이번에는 이슬람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됐음. 최근 이슬람 국가(IS)에 의한 테러 등의 외부의 부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종료됨.

 

 ○ 이 행사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의한 다양한 경제분야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그 중에서도 할랄 분야, 샤리아 금융, 이슬람 패션 및 창조경제 분야가 주목을 받음. 이중에서도 최근에 외국인 투자가 개방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분야를 활용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경제분야 진출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끎.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거대 이슬람 경제권의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위와 같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한류 보너스를 활용할 경우 더욱 용이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세계 이슬람 경제 포럼, 8월 2일 자카르타에서 개막

 

 ○ 지난 8월 2일부터 4일까지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akarta Convention Center, JCC)에서는 세계 이슬람 경제포럼(World Islamic Economic Forum, WIEF 2016)이 개최됨. 12회를 맞는 이 행사는 이슬람 경제권의 발전을 모색하고 상호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됨. 프로그램은 이슬람 관련 비즈니스 기업, 단체들이 참가하는 전시회, 각종 포럼, 1:1 상담회 등으로 구성됨.

 

 ○ 2016년 자카르타 행사에서는 '성장, 분산, 미래사업역량 강화'를 주제로 이슬람 채권(Sukuk), 할랄식품, 무슬림 패션, 이슬람 관광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69개 국가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함. 8월 3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 이슬람권 정부 수반과 경제 관련 장관들이 자리함.

 

 ○ 조코위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중위연령(Median Age)이 23세에 불과한 이슬람권의 젊은 인구구성을 활용해야 함을 강조했는데, 이는 비이슬람권의 중위연령 30세와 크게 대비됨. 또한 이슬람권에서 활용되는 샤리아 금융산업의 중요성과 무슬림을 타깃으로 한 패션, 음식, 예술 등의 이슬람권 '창조경제'의 빠른 성장을 지적함.

   · 샤리아(Sharia) 금융: 이자 지급, 불확실성, 투기 등이 허용되지 않는 이슬람 율법을 지키는 금융 방식

 

제12회 이슬람경제포럼(WIEF) 개회사를 발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 이어진 이슬람 각국 정상들의 특별 발표에는 이외에도 이슬람권 중소기업의 육성, 할랄시장의 체계적인 활성화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으며, 최근 발생한 IS의 테러가 이슬람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음.

 

□ 할랄 비즈니스에 높은 관심,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

 

 ○ 행사기간인 8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WIEF 전시회에는 63개 소의 부스가 참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할랄 제품 관련 부스들이 방문객들의 주목을 끎.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 제품 전용 이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하는 알라딘 스트리트(Aladdin Street)사가 부스를 차렸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랄 제품 산업단지 프로젝트 추진기업인 국제 할랄 허브(International Halal Hub)사의 부스도 설치됨.

 

할랄(Halal) 인증이란, 이슬람 교도가 섭취 및 사용해도 무방한 제품임을 확인하는 인증제도를 말함. 할랄 식품시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16.7%를 차지할 만큼 식품 관련 유망 비즈니스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음. 세계 할랄식품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전년대비 4.3% 성장한 1조1280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네시아는 이 중 1576억 달러로 1위를 차지, 2위인 터키는 1097억 달러, 3위인 파키스탄은 1005억 달러 수준임.

 

말레이시아 알라딘 스트리트(Aladdin Street) 부스

인도네시아 Jakarta International Hub 부스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 세계 최초의 할랄 이마켓 플레이스인 점을 강조하는 알라딘 스트리트사는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운영돼 왔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하면서 법인 설립을 준비 중임. 이 회사는 2016년 4분기로 진출 시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한국 등 무슬림 시장이 성장 중인 시장을 타깃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힘.

 

 ○ 이 회사 부스 운영 담당자인 아민 과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Jakim 인증)이 인도네시아에도 일부 통용이 가능한 점을 활용할 예정임. 또한,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거래 후 사후 관리와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 이는 신뢰성을 전제로 하는 할랄 제품인 만큼 소비자 신뢰가 무너졌을 경우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한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한국 국가코너(Country Desk)를 운영함. 이 코너에서는 한국의 투자환경 소개, 공사 홍보, 관광자원 홍보 등이 이뤄짐. 또, 강원도와 관광공사에서는 별도로 관광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장 방문자들에게 다양한 관광 안내를 실시함.

 

WIEF 한국 국가 테이블에서 상담 중인 인도네시아 바이어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 국가 코너의 접수 문의/관심사항으로는 이슬람권의 높은 한류선호 경향을 반영하듯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할랄 시장과 관련된 사안이 가장 많이 나타남. 주요 문의사항으로는 한국 내의 할랄 인증 체계에 대한 문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할랄 상호 인증 여부, 한국 내의 무슬림 시장 현황 등이 있었음.

 

□ 이슬람 패션 등 창조경제 분야에도 주목

 

 ○ 음악, 패션, 예술 등 이슬람권의 창조경제 분야의 활성화 논의도 이뤄짐. 이슬람 창조경제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Of Creative Arts, MOCA)의 명칭으로 진행된 별도 세션에는 이슬람 국가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오픈 세미나와 이슬람 패션, 예술 전시장이 마련됨.

 

WIEF 이슬람 창조경제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 of Creative Arts, MOCA) 행사장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 히잡(Hijab) 등으로 대부분의 신체를 가리는 무슬림 패션(Modest Clothing) 시장은 전 세계 패션시장의 약 10% 이상을 차지하며, 매년 약 6%의 성장세를 보일 만큼 중요성을 갖고 있음. 최근에는 유니클로, 토미 힐피거 등 유명 의류기업들도 무슬림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

 

 ○ 실제로 무슬림 패션시장은 2019년까지 32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영국의 1007억 달러, 독일의 990억 달러, 인도의 960억 달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금액임. 2014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패션 시장규모는 127억 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함.

 

 ○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무슬림 패션의 지역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무슬림 패션 페스티벌(MUFFest)과 같은 대형 무슬림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음. 최근에는 'Hijup' 등의 무슬림 패션 전문 전자상거래 기업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함.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이슬람 율법에 기준한 할랄 시장, 샤리아 금융, 이슬람 패션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슬람권 인구와 함께 세계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으며, 이슬람권 최대 인구국가인 인도네시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시장임.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규모 면에서 할랄 시장 세계 1위, 샤리아 금융 10위, 이슬람 패션시장 5위를 차지함.

 

 ○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분야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이슬람 문화와 전자상거래를 융합한 형태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 WIEF에 참가한 알라딘 스트리트나 이슬람 패션업계 스타트업 기업인 Hijup 등이 대표적인 경우임. 특히, 2016년 상반기에 전자상거래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100% 개방된 점이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는 원인이 되기도 함.

 

 ○ 이런 점에서 향후 IT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이슬람 분야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임. 특히 동남아나 중동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한류 보너스를 활용할 경우, 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해당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관광상품 등을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것도 유용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이미 공표된 바와 같이 WIEF의 2017년 한국 강원도 개최가 테러 유발 등에 대한 우려로 철회된 바 있음. 그러나, 이슬람권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슬람권에 대한 점진적인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State of the Global Islamic Economy Report 2015/16, 2015 인도네시아 할랄식품시장 진출 가이드, WIEF 2016 사무국, 인터뷰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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