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율 증가에 성장하는 인도 보안시장

- 연평균 20% 고속 성장 중 -

- 인도 정부 및 대중의 보안에 대한 관심 증대로 지속적인 수요 증대 전망 -

□ 증가하고 있는 인도 내 범죄율

 ○ 여성에 대한 범죄 증가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범죄율

  - 인도 내무부(Ministry of Home Affairs) 산하 국가범죄기록사무처(National Crime Bureau Records)에 따르면, 2014년 인도 내 전체 범죄건수는 약 273만 건으로 2013년 대비 8.9% 이상 증가함. 특히, 여성에 대한 범죄는 2014년 대비 9.2% 증가함.

   · 수도권(NCR) 지역을 포함하는 하라야나주 내 여성에 대한 범죄율은 2012년에서 2014년까지 50% 증가함.

여성에 대한 범죄에 시위 중인 인도 여성들

자료원: zeenews

  - 뉴델리 지역의 범죄율은 ‘13년, ’14년까지 100% 증가율을 보였고 ‘15년에는 22.9%의 증가율을 기록함.

  - 델리 경찰청(Delhi Police)의 범죄자 검거율은 27%로 ‘14년 대비 약 2% 감소함.

델리 지역의 연도별 범죄 발생건수

주: 범죄 증가율은 2014년 대비 2015년 증가율을 의미함.

자료원: 델리 경찰청 보고서(Delhi Police Report)

 ○ 최근 델리·수도권 지역에서 범죄율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 열악한 교통·보안 인프라

  - 델리지역의 높은 임대료 탓에 많은 기업들이 주변 위성도시로 사업체를 이전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음. 그러나, 버스정류장 및 보행자용 도로가 미비하고, 전철 역사 주변 보안설비 및 관리 부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음.

  - 특히, 보안설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직장인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 여성을 겨냥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

   · 2012년 통계자료 기준, 도시에서 일하는 여성의 비율은 10.2%까지 증가했으며, 농촌지역의 경우 24.8%까지 증가함.

□ 범죄율 감소를 위한 인도 정부의 최근 정책 동향

 ○ 인도 여성·아동복지부의 통신부, 교통부와의 협업 확대

  - 증가하는 여성에 대한 범죄를 줄이기 위해 인도 여성·아동복지부(Ministry of Women&Child)는 인도 통신부(Department of Telecommunications)와 협력해 인도 내 모든 휴대폰에 비상 버튼(panic button)과 GPS 기능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발표함.

  - 이에 따라 ‘17년 1월까지 인도 내 모든 휴대폰에 비상버튼 탑재가 의무화되며, ’18년까지 GPS 기능 탑재가 의무화됨.

  - 피처폰의 경우 숫자 5, 9번을 길게 누르고,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버튼을 3번 누름으로써 위험상황을 경찰청 및 지인들에게 전송할 수 있음.

  - 또한, 인도 정부는 비상버튼, CCTV 및 GPS 시스템을 인도 내 모든 버스에 탑재하는 정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델리와 라자스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임.

   · 인도 정부는 경찰서, 소방서 등 각자 다른 연락체계를 ‘112’로 통합하는 계획을 진행 중임.

   · ‘15년 7월, 인도 대법원은 인도 내 경찰서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함.

   · ‘15년 9월, 델리 정부는 학교와 주요 고속도로에 CCTV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함.

 ○ 인도 정부의 스마트시티 계획에 포함된 치안 확보

  - 인도 정부는 '100 스마트시티' 계획에 공공투자를 포함해 73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

  - 올해 1월 26일 인도 도시개발부(Ministry of Urban Development)가 발표한 1차 사업지 20곳의 사업제안서에는 비디오 감시시스템, 비상호출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범죄예방시스템 계획이 포함됨.

□ 인도 보안시장 규모와 성장 동향

 ○ 인도 보안시장 규모

  - 인도상공회의소(FICCI)의 인도 민간보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5년 기준 인도 사설보안시장 규모는 61억불을 기록함.

  - 또한, 연평균 약 20%의 성장을 거듭해 ’20년까지 12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유망산업 부문인 전자보안장비·시스템 시장의 규모는 전체 보안시장에서 20~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이 시장의 경우, ‘13년 약 8억7700만 달러에서 ’15년 15억3000달러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

   · 민간경비산업은 인도 보안시장에서 45억7000만 달러 규모로 75~80%의 점유율을 차지해, 보안시장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음.

 ○ 범죄율 증가와 함께 보안장비·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일로

  - 인도 전자보안장비·시스템 시장은 보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부족으로 유아기 단계의 시장 형태로 남아있었음.

  -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인도 내 보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다국적 보안장비·서비스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함.

   · 단독진출과 인도 현지기업과 협력을 통한 사업 진출, 수출을 통한 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도 보안시장에 대한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음.

   · 주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싱가포르, 홍콩, 이스라엘, 일본, 한국, 중국, 뉴질랜드, 대만에서 보안장비를 수입하고 있는 추세임.

  - 현재 인도 전자보안장비·시스템 시장은 다국적 보안장비·서비스 기업들의 현지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한 제품 생산과 건물보안 시스템이 주를 이루고 있음. 보안업체들은 전자보안장비 설치, 감시, 관리 등 보안장비와 보안서비스를 통합한 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

   · 조직화된(organized) 보안장비·시스템 업체는 약 700개로 확인되며, 비조직화된(unorganized) 업체의 수는 약 1500개로 추산됨.

인도 전자보안시장 성장 추세

            (단위: 달러, %)

자료원: 인도상공회의소(FICCI) 2015년 인도 민간보안시장 보고서

□ 인도에서 판매되는 주요 전자보안장비와 주요 기업들

 ○ 인도에서 판매되는 주요 전자보안장비

  - 인도에서 주로 판매되는 전자보안장비는 CCTV(55%), 접근제어기기(24%), 침입감지경보 시스템(2%), 도어 인터콤(2%) 등이 있음.

   · 괄호 안의 숫자는 점유율을 의미함.

  - 전체 보안장비시장에서 약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CCTV 시장은 ‘16년 8억795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전체 CCTV 시장에서 아날로그 기반의 CCTV 시스템이 약 6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IP 기반의 CCTV 시스템이 약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Sulekha사의 인도 CCTV 수요조사에 따르면, 뉴델리지역의 CCTV 수요는 ‘13년에서 ’14년 사이 무려 123% 증가했음. 인도 전역에서 뉴델리 지역의 CCTV 수요가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갈로르(16%), 뭄바이·하이데라바드·첸나이(13%), 콜카타(9%), 푸네(7%)가 뒤따르고 있음.

  - 인도 내 CCTV 제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미국, 유럽 국가에서 CCTV를 수입하고 있음.

 ○ 인도 전자보안시장의 주요 기업들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및 현지 언론

□ 시사점

 ○ 고품질 제품을 바탕으로 민간 보안장비 시장 진출 가능

  - 가격저항이 심한 인도 시장 특성상, CCTV와 접근제어 장비 등 인기 있는 보안장비의 경우 주로 중국, 대만으로부터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음.

  -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Honeywell Automation India Ltd.사, Bosch Security India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현지기업과 협력해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을 통해 보안장비를 판매하고 있어,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도 민간 보안장비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음.

  - 또한, 고품질 보안장비의 경우 이스라엘, 유럽, 미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도 고품질 제품에 초점을 맞추어 상업용·주거용 보안장비 수출을 통한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음.

 ○ 정부조달시장 공략을 통한 인도 보안시장 진출

  - 인도 정부는 치안 확보를 위해서 공공장소·시설에 CCTV 설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계획에 보안장비·시스템을 포함시키는 등 보안장비·시스템에 대한 높은 구매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

  - 스마트시티 계획의 경우, 100곳의 도시개발 계획 중 올해 1월 20곳의 1차 사업지만 발표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실제 사업 진행 및 추가 선정지 발표 시 지속적인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

  - 그 밖에 인도 내 모든 버스에 CCTV 설치, 델리 정부의 지역 내 모든 학교에 CCTV 설치 등 범정부적 치안 확대 정책이 나오고 있어, 인도 정부조달시장을 통한 인도 보안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음.

   · 실제, 범죄예방 및 치안유지에 필요한 IP 기반의 CCTV의 경우, 올해 약 41.78%의 성장이 전망됨.

  - 하지만 인도 조달시장 진출 시, A/S서비스 등 정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 내 사무실을 설립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

   · 이러한 이유로, 인도 지역 내 바이어(공급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수출 및 판매하며 제품 인지도를 쌓은 뒤, 현지 A/S센터 설립 등을 통해 사전에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준비할 필요가 있음.

작성자: KOTRA 뉴델리 무역관 김덕영, Jaya Soin

자료원: 인도상공회의소(FICCI), 국가범죄기록사무처(National Crime Bureau Records), 델리경찰청, Security Today Magazine 등 현지 언론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