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출판시장, 정부의 신산업 발굴 노력에 따른 성장 기대

- 지식기반 경제로 변모하려는 UAE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 -

- MENA를 어우르는 출판시장의 중심지로 변모하나 -

□ UAE 출판시장 현황

 ○ UAE는 주요 석유와 천연가스 보유국이자, 이를 바탕으로 축척한 부를 통해 전 세계 무역·금융·교통·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음.

  - 석유·가스, 도·소매, 건설, 부동산업이 UAE 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출판산업의 경우 GDP 기여도가 낮아 정확한 비중 파악이 불가함.

 ○ 다분한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의 출판산업(Publishing Industry) 발달은 미미하며, UAE 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도서는 외국에서 직접 수입되고 있음.

  - UAE 출판사(Publishing Company)는 대부분 신생회사로, 인근 지역 독자를 위한 잡지나 일부 아랍어 서적, 어린이용 교재 출판만 진행

UAE 도서 내수 출판 및 수입 현황

            (단위: 종류 수(Title))

자료원: UAE Media Council

□ 미미한 출판시장 발달로 도서 내수 수입의존

 ○ UAE 출판연합(Publishers Association)에 따르면, UAE 도서시장 규모는 (소비자가격 기준) 2억6000만 달러로 추산

  - 영국·미국·프랑스에서의 수입액은 2011년 일반 도서 기준, 약 1억800만 달러이며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한 시장가치는 1억7000만 달러에 이름.

  - 아랍어도서 대 영어도서의 비율은 35:65 수준(소비자가격 기준)이며, 그 외 인도 서적 등이 수입되나 정확한 규모 파악이 불가함.

 ○ UAE 도서 유통구조는 크게 3가지로 나뉘며, 유통경로별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음.

 ① 아랍어 서적의 현지생산

  -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한적임.

 ② 아랍어 서적의 인근국 수입

  - 레바논, 이집트 등 인근 아랍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주요 유통경로임.

 ③ 외국 서적의 수입

  - 일부 남아시아권을 제외한 외국어 서적의 대부분은 영어서적임.

 ○ 내수생산이 제한적이며 주요 서점이 외국서적을 수입 후 판매

  - Borders나 WH Smith와 같은 미국, 영국계를 비롯해 Magrudy‘s(인도), Jashanmal Bookstores(아랍계) 등 다국적 서점이 운영 중

  - 시장점유율에 따른 주요 서점으로는 Kinokuniya, Jashanmal Bookstores, Borders, Virgin Megastore, Magrudy‘s 등이 있음.

□ 안정적 시장환경 구축한 UAE 출판시장 성장가도

 ○ UAE는 이미 경제적 안정, 독자의 교육수준, 지적재산권 관계법령의 구비 등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지적재산권 관련 정책 개발을 독려, 2004년 베른 조약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의 지적재산권 보호 움직임에 동참함.

  - 2006년 10월 1일, UAE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에 관한 법(Federal Law No. 7 of 2002)을 개정한 Federal Law No. 32 of 2006을 발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저작권법을 확립함.

 ○ 특히 UAE는 잘 구축된 인프라 활용해 MENA를 아우르는 출판시장의 중심지로 포지셔닝하고자 함.

  - 샤르자와 아부다비 도서박람회(Book fair)는 전 세계 아랍어 서적의 경연장이자 산업 관계자의 의사소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음.

  - 프리존(Free zone)* 또한 이러한 UAE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임.

   · 프리존(Free zone): 100% 외국인 소유권 허용, 재수출 위한 일시적 수입에 대한 관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UAE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종의 자유무역지대

□ 시사점 및 전망

 ○ 대UAE 도서 수출은 동기간 대UAE 수출 총액의 0.004% 수준에 불과

  - KITA 통계에 따르면, 2012년~2016년 2월까지 최근 5년간 대UAE 도서 수출액 누계(HS Code 4901기준)는 98만9000달러로 집계됨.

  - 수출액이 미미함에도 Kinokuniya를 중심으로 황석영의 작품('손님', '오래된 정원', '무기의 그늘'), 한강의 작품('채식주의자'), 신경숙의 작품('엄마를 부탁해'), 안도현 시집 등 영문본 한국 도서가 판매되고 있음.

 ○ UAE 출판시장은 MENA 지역 허브이자 21세기 지식기반 경제로 변모하고자 하는 UAE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도서 및 관련 자재 수출 기회 모색이 필요함.

  - UAE는 Vision 2021를 통해 건국 50주년인 2021년에 맞춰 사회 전반의 신산업 수요 발굴 및 지식기반 경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관련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시장 동향을 주시해야 할 시점임.

자료원: UAE 출판연합, 걸프뉴스, KITA 및 산업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