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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단독진출과 합작투자 장단점 비교
  • 경제·무역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장진영
  • 2016-05-13
  • 출처 : KOTRA
Keyword #인도진출

 

인도, 단독진출과 합작투자 장단점 비교

- 같은 이유로 다른 진출방식을 선호하는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 -

- 공업단지를 활용한 합작투자 진출방식도 대안으로 검토 필요 -

 

 

 

□ 한국 기업 단독진출 선호 경향 뚜렷

 

  인도 진출 일본 기업들의 단독진출은 70% 미만이나, 우리 기업들은 90% 이상 단독진출 선호

  - 인도 진출 기업 271개 중 단독진출은 90.8%, 합작투자의 경우 M&A 등을 포함해도 10%가 안 되는 수준

 

인도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신규 법인 수

            (단위: 개사)

2009

2010

2011

2012

2013

47

60

69

51

21

자료원: 한국수출입은행

 

인도 진출 우리 기업의 진출 형태

            (단위: 개사, %)

구분

단독

M&A

합작

합자

기타

합계

기업 수

246

1

21

2

1

271

비중

90.8

0.4

7.7

0.7

0.4

100.0

자료원: 해외투자진출정보포털

 

  같은 인도 내에서도 지역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주를 바라보는 일반 인도인들의 시각은 과장해서 말하면 다른 국가로 바라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 예를 들어, KOTRA 뭄바이 무역관이 위치하고 있는 마하라슈트라주는 힌두교가 약 80%, 무슬림이 약 11%로, 사용하는 언어는 마라티어와 힌두어를 주로 사용함. 반면, 바로 이웃하고 있는 구자라트주는 구자라티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면에서도 차이를 보임.

  - 자동차부품 공장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인도 남쪽에 위치한 첸나이에서 구자르트 지역으로 기업 내 전근 희망자를 모집했으나, 전통적으로 대가족 위주의 생활관습에 익숙한 인도 직원들 중 희망자가 없어 결국 한국인 직원이 전근 대상자로 결정되는 경우도 있음.

 

  이와 같이 인도 내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때문에 외국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때 의사결정 방식, 경영방침 등에 있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단독진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같은 이유로 일본 기업은 합작투자를 선호

 

 ○ 일본 기업도 문화와 상관습의 차이 등을 이유로 현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나,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현지 상황에 밝은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

  - 일본 기업은 2008년 이전 인도 기업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진출을 추진했으나, 이후 잇따른 합작투자 실패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최근 다시 활발한 합작투자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인도 현지 진출 일본 기업 수

                        (단위: 개사)

2008

2009

2010

2011

2012

550

627

725

812

926

자료원: 주인도 일본대사관

 

  - 대표적인 합작투자 실패사례로, 혼다 자동차와 인도 Hero그룹 간 제휴 26년간 성공적인 경영 성과에도 불구하고 로열티 인상 등의 문제로 2011년 합작관계가 청산된 것을 들 수 있음. 또한, NTT도코모와 TATA그룹 합작으로 설립된 TATA Docomo가 극심한 적자로 지난 2014년 사업 철수를 결정한 사례도 있음.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기업과 인도 기업은 사고방식의 차이에 따라 경영상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이끌어내는 결론이 상이함. 특히 인도는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에 집중하기 때문에 단기적 관점에서 Cost 삭감으로 이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일본 기업은 신기능을 개발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잠재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때문에 충돌이 빚어진다는 것임.

  - 이는 기본적으로 인도 기업과 일본 기업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도 시장은 만들면 팔리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특성을 보이는데 반해, 일본 시장은 공급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팔기 어려운 수요자 중심의 시장임.

 

  이러한 인도 기업의 대표적인 특징은 주가드(Jugaad)와 파이샤 바술(Paisa Vasool)로 설명 가능

  - 주가드: 열악한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제약요소를 극복한다는 의미로, 2008년 타타가 세계 최저가 차량 ‘나노’를 출시하면서 주가드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 이는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 프리미엄 제품 대신 인도 실정에 맞도록 최대한 단순하고 핵심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인도용 제품 개발이 중요함을 시사함.

  - 파이샤 바술: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만큼 가치가 있는지, 즉 가성비(Value for Money)를 의미하는 힌디어로 인도 기업의 광고 슬로건으로도 자주 활용되는 유명한 관용어임. 이는 영국에서 독립(1947년)한 이후 약 60년간 빈곤기를 보내면서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때만 지갑을 여는 소비습관에 따른 것으로, 일단 가격이 낮아야 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은 합작투자의 장점을 깊이 인식하고, 인도 진출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음. 합작의 대표적인 장점은 토지 확보가 용이하고, 노무관리를 문제없이 추진할 수 있으며, 대정부 교섭력이 강해 라이선스 인허가 취득이 쉽다는 점이 있음.

  - 주요 성공사례로는 일본의 제약회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인도 최대의 제약회사 란박시의 인수 합병, 미쓰이 쓰미토모 해상화재보험과 맥스 인디아의 합작사인 맥스뉴욕생명보험, 도요타 통상과 세콤이 인도 키를로스 카스 그룹과 함께 종합병원을 설립해 인도 의료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 것을 들 수 있음.

 

□ 현지 진출 정답은 없지만 공업단지를 활용한 진출도 좋은 대안

 

  마하라슈트라주 인근 구자라트는 인도에서 외국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대표적인 곳으로, 주정부 차원에서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유치 활동을 전개

  - 일본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인도 진출이 계속되면서 델리-뭄바이를 연결하는 산업회랑 개발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구자라트 역시 혼다(이륜차) 진출에 따른 관련 일본 기업의 진출이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

 

 ○ 특히 공업용지의 수용, 개발, 분양은 대부분 주정부 관할 사항이기 때문에 넓은 토지를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업단지는 현지 진출에 있어 1순위로 고려해야 할 사항

 

  대표적인 공업단지 두 곳은 구자라트 지역 사단드, 만달 공업지구임.

 

구자라트 지역 사단드, 만달 공업지구 위치

자료원: KOTRA 뭄바이 무역관

 

  - 사난드 공업지구: 암다바드 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입지 여건이 최대 장점으로 주변 고속도로가 각 주요 도시를 잇는 automobile hub로 구축돼 있고, 주요 항구와 연결 가능

  - 인프라 측면에서 전기 공급업체와 변전소가 사난드 단지 약 4㎞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2~3년 안에 추가 변전소 설치 예정

 

사난드 공업지구 개요

 - 크기: 2000㏊

 - 위치: Sanand-Ahmedabad District(암다바드 시내에서 약 30㎞)

 - 분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반도체 및 전자장비 중심 제조공장 위치

  · 주요 입주기업: Tata Nano, Ford, Nestle, Teva, Colgate, Bosch 등

 

  - 사난드 공업지구에는 한국 포스코가 입주 예정으로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

 

사난두 공업지구에 입주 예정인 포스코 공사 현장

자료원: KOTRA 뭄바이 무역관

 

  - 만달 공업지구: 구자라트 도시개발청에 의하면, 만달 공업지구는 일본 혼다의 이륜차 생산공장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부품 납품을 하는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고 함.

  - 소위 Japan Area를 중심으로 일본 관련 기업 입주가 활발해지고 관련 인프라(학교·병원·식당 등) 구축이 이루어지고 나면, 인근 사난드 공업지구와 함께 한국 기업의 입주를 위한 입지 여건도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만달 공업지구 개요

 - 크기: 102㎢

 - 위치: 암다바드 시내에서 약 90㎞, 간디나가르 시내에서 약 85㎞ 떨어져 있음.

 - 분야: 구역을 9개로 나누어 계획(산업, 물류, 지식기반·IT, 거주, 주택 등)

  · 구자라트 주 정부는 2012년 9월 만달공업지구 계획을 발표

 

□ 시사점

 

 ○ 인도 진출방식은 같은 이유, 다른 방식으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이 각각 단독진출방식과 합작진출방식을 선호하고 있음. 한국 기업은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합작투자 방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 다만, 합작투자를 진행하더라도 일본의 합작투자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영권을 양보하지 말고 유능한 현지채용인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함. 한편, 51% 지분 확보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 75% 이상 지분 확보를 통해 합작 파트너의 견제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

 

 

자료원: 인도기업과의 합작진출 10대 장점(한국무역협회), 인도진출 관련 현지합작투자의 허와실(포스코 경영연구원), JETRO 센서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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