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도 한류가 존재하나?

- 한국 드라마 인기에 한국 인지도는 상승 -

- 한류에 따른 상품 수입 확대는 아직 -

□ 이스라엘의 한류 동향

 ○ 최근 이스라엘 케이블 방송 Viva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상승세

  - Viva는 이스라엘 케이블 방송으로, 주로 남미방영 채널이었으나 2007년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방영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커피프린스'와 '풀 하우스' 등 다수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함.

  - 현재 터키, 브라질, 한국, 스페인 드라마를 상영 중이며, 그 중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짐. 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해외 드라마와는 달리 한국 드라마는 가족들이 다같이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내용이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평

 ○ 케이블 방송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 시청이 가능한 다수의 사이트(Asia4HB, AsiaHebsub)가 있으며, 드라마 전부 히브리어로 번역돼 시청이 가능함.

  - 사이트 확인 결과, 현재 한국에서 방송 중인 '태양의 후예'도 10회까지 올라와 있으며, 전부 이스라엘 현지어인 히브리어 자막으로 번역돼 있음.

한국 드라마 시청 사이트

자료원: Asia4HB 홈페이지

□ 한국 드라마 인기가 수입시장에 미치는 영향

 ○ 이스라엘에서 한류는 아직 마니아층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일본, 중국 등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 볼 수 있음. 그러나 한국 드라마 방영에 따라 한국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임. 과거 삼성, LG도 일본 또는 중국 기업으로 알 만큼 일반 시민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드라마 효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

  - 하지만 이러한 인지도 확대가 상품 수입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됨. 다수의 한류열풍인 국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한국산 화장품, 의류, 식품 수입이 한류 영향을 받아 크게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나 이스라엘의 경우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

 ○ 화장품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 대한국 수입 규모는 최근 4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2015년 기준 점유율이 0.5%인 40만 달러를 기록

  - 이스라엘의 대한국 화장품 수입은 미미한 수준으로 한류의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려움.

이스라엘 화장품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3304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GTA)

 ○ 한국식품 소스류의 수입동향을 보면, 이스라엘의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는 미국, 네덜란드, 태국, 이탈리아 등임.

  - 대한국 수입은 최근 4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2015년 기준 점유율 0.4%인 14만 달러 기록

  - 이스라엘의 대한국 식품(소스류) 수입은 미미한 수준으로, 한류의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려움.

이스라엘 식품(소스류)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2103 기준

주: HS Code 62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GTA)

□ 시사점

 ○ 이스라엘 케이블 방송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K-Pop의 인지도가 상승해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나, 아직 마니아층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기타 한류열풍인 국가들처럼 상품 수입 또는 한국 관광 확대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됨.

 ○ 하지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과 상승세를 보이는 인지도로 비추어볼 때, 국내기업 진출 시 이스라엘에 존재하는 미미한 한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이스라엘 경제지 The Marker, Asia4HB, AsiaHebsub 홈페이지, Global Trade Atlas 및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