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015년 실업률 하락에도 노동시장 악화 예상

- 2015년 건설경기 반짝 회복으로 실업률 하락 -

- 기저효과에도 2015년 경제성장률 2% 머물러 -

□ 2015년 칠레 경제성장률 2%, 사실상 제자리 걸음

 ○ 칠레 통계청(INE)에 의하면, 광물생산은 4.6%, 제조업은 2.8% 감소한 반면, 소매업은 2.5% 증가함. 이러한 생산분야의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2015년 칠레의  4/4분기 경제성장률을 1.2~1.6%로 예상, 2015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4년보다 조금 상승한 2%로 추정함.

 ○ 비록 2014년과 2015년 각각 1.9%와 2%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 수치는 결코 긍정적으로 볼 수 없음. 왜냐하면 계속적인 국제 구리가격 하락과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해 2010~2013년 경제성장률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로 떨어졌기 때문

 ○ 따라서, 2016년 칠레 경제전망도 불투명한 상태. 칠레의 경우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구리 광업 경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인데, 국제 구리가격이 하락해 정부 투자와 외국인투자가 떨어지고 광업분야에서 1만 건 이상의 실직이 발생했기 때문

칠레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자료원: Statista

□ 2015년 실업률 6% 이하로 하락

 ○ 칠레 통계청(INE)에 따르면, 2015년의 실업률은 재작년 대비 0.2PP. 떨어진 5.8%로 마감함. 이 수치는 최근 10년간 결과를 봤을 때 가장 낮은 수치임.

 ○ 2015년 남성 실업률과 여성 실업률은 모두 5.8%로 마감함. 여성 실업률의 경우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여 여성의 사회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것을 알 수 있음.

 ○ 지역별 실업률은 2.3~7.2%로 나타남. 비록 지역차가 있긴 하지만 Los lagos, magallanes, Aysen을 포함한 6개의 지역에서 5% 이하의 실업률을 보였고,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의 경우 평균 실업률과 비슷한 5.7%에 머묾.

□ 전년대비 실업률 감소, 그러나 노동시장 악화 전망

 ○ 작년 한 해 동안 관광분야의 일자리 증가와 칠레 건설산업의 회복세 덕분에 2015년 실업률은 5.8%로 감소함. 특히, 호텔·요식(16.0% 증가), 어업(18.9% 증가), 건축(6.7% 증가) 분야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임.

 ○ 은행들은 2016년 실업률이 6.5~7.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 또한, 고용 창출의 저속, 적은 근무시간, 노동력 약화, 자영업 증가 등을 이유로 꼽으며 2015년 실업률이 떨어졌음에도 노동시장의 악화를 예상함.

 ○ 호텔·요식업의 증가는 자영업자 증가, 즉 기본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며 경기에 취약한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남을 의미하며, 또한 경제가 불황일 때일수록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형성하기 힘듦.

업종별 일자리 증감률

(단위: %)

자료원: Statista

□ 시사점

 ○ 노동시장은 2016년 칠레 내수시장 회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수치상 실업률 하락은 칠레 경제의 청신호. 특히 건설업 취업률이 소폭 상승세를 보여 2016년 회복세를 짐작케 함.

 ○ 하지만 일자리의 질, 급여수준, 고소득 직종 취업 기회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낮은 최저임금, 유연한 노동시장 등은 사회의 불안요소로 작용. 이에 따라 정부의 개선 노력이 꾸준히 이어짐.

 ○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의류, 소비재의 경우 일반 소비자층 소득규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으로, 칠레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해서는 칠레 노동시장의 안정성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

자료원: Stastista 및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