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장을 공략한 한국의 소비재 ① 화학섬유

- 2016년 섬유·패션산업 2.2% 증가 전망 -

 -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의 지속적 컨택 유지 필요 -

 

 

 

□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 회복세

 

 ○ 이탈리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섬유·패션산업 또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 시현    

  - 매출액 기준 2012년 -3.2%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섬유·패션산업은 2014년 2.7%, 2015년 1.1%의 성장을 거듭하며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접어듦.

  - 이탈리아 섬유패션협회(Sistema Moda Italiana)는 2015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글로벌 경제 위험요소로 인한 수출 및 내수시장 판매 감소에도 2015년 상반기에 수출시장의 급성장과 내수 소비 진작에 힘입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추정

   · 이탈리아 섬유패션협회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험요소로 그리스 경제위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환율 파동, 심화되는 가격경쟁, 테러리즘을 꼽음.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유로, %)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추정)
매출액	51,090	50,720	52,066	52,639
증감률	-3.2	-0.7	2.7	1.1

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 2016년 1분기 섬유·패션산업은 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2.2% 성장, 보다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2015년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은 수출은 2.3%, 수입은 7.5% 증가하며 수출입에 고른 성장을 보였으나, 내수시장은 -0.8% 감소

  - 2016년 1분기 내수소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 전체 매출액은 2.2% 증가 전망

 

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 이탈리아의 한국 제품 수입 현황

 

 ○ 2015년 이탈리아의 대한 교역은 1~9월 기준 수출은 약 3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며, 수입은 약 26억 달러로 전년대비 11.9% 증가   

 

 ○ 이탈리아의 대한국 화학섬유(HS Code 5402) 직접 수입은 2015년 1~9월 기준 약 2200만 유로로 전년대비 -0.23%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

  - 토털 패션 브랜드의 경우 체코, 루마니아, 베트남 등 이탈리아 브랜드 봉제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직접 납품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섬유제품 이탈리아 수요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

 

2013~2015년 이탈리아 대한국 화학섬유 수입 현황(HS Code 5402 기준)

            (단위: 천 유로, %)

	2013	2014	2015(1~9월)
수입	25,465	29,556	22,361
증감률	-1.53	16.07	-0.23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ISTAT)

 

□ 이탈리아 토털 패션 브랜드 구매담당 에이전트 인터뷰

 

 ○ 이탈리아 유명 럭셔리 토털 패션 브랜드인 Giorgio Armani사 이탈리아 구매담당 에이전트와의 인터뷰

  -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업체 발굴은 에이전트를 통해 아웃소싱이 이뤄짐.

  - 이 회사에서 현재 지속적으로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한국 업체는 3~4개로, 이들 업체 제품은 이탈리아로 직접 수입되기보다는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우회수출이 이뤄지고 있음.

  - 업체 발굴은 세계 전시회를 통해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 사전 연락을 통해 만나는 업체가 대부분이나 전시 샘플 중 소싱 제품이 있는 경우 즉석에서 상담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음.

  - 2015년 추계 밀라노 섬유전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과도 사전 약속 없이 미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 회사의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 발굴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소싱을 진행, 한국 업체와의 지속적 협업 기대

 

□ 한국 기업 진출방안 및 유의점

 

 ○ 품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함께 품질경쟁력 강화 전략이 필요   

  - 저가시장에 포진해 있는 중국산 제품과는 이미 가격경쟁이 불가능한 상황. 기술력 및 디자인을 바탕으로 품질 제고를 통해 중고가 제품 시장에서 새로운 포지셔닝이 필요

  - 또한, 유럽시장은 다양한 환경지침 빛 환경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 이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 등 더 전략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할 경우 바이어층을 넓힐 수 있음.

 

 ○ 현지 전문 에이전트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 진출

  - 일부 대형 패션 브랜드는 별도의 구매담당자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제품 구매를 진행

  - 현지 에이전트들은 수년간 다져온 전문지식과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바이어의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에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한국 업체와의 직거래보다는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를 선호

  - 타깃 바이어에 적합한 에이전트 발굴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도모 가능

 

 ○ 시장의 유행 아이템 변화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기에 현지 섬유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주요 전시회 국가관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의 직접 접촉이 필수

  -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선진시장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다양한 바이어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군으로의 제품 개발 가능

  - 또한, 전시회 및 페어에 참가해 이탈리아 업체들에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다양한 정보 교류

  - KOTRA 밀라노 무역관에서는 한국 섬유업체의 원활한 현지 시장진출을 위해 한국섬유수출입조합과 함께 1년에 2회, 춘계와 추계 밀라노 섬유전(Milano Unica) 한국관 참가 진행

   · 2015년 추계 밀라노 섬유전부터 국가관 참가를 시작, 2015년 추계 전시회에는 10개 업체, 2016년 춘계 전시회에는 14개 업체가 한국관 참가

 

2016년 춘계 밀라노 섬유전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시사점

 

 ○ 이탈리아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2016년에는 내수경기 회복으로 섬유·패션산업 또한 지속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

  - 2015년 수출입의 고른 증가로 전체 섬유·패션산업은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

  - 여러 가지 세계 경제 변수에도 2016년 1분기에는 내수시장 0.8% 성장과 더불어 전체 섬유·패션산업은 2.2%의 성장을 기대

 

 ○ 한국 업체와 거래를 지속적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이탈리아 바이어는 한국 업체의 지속적 섬유 기술 개발과 유연한 시장 대응 능력을 한국 업체의 강점으로 꼽음.

  - 빠른 속도로 뒤따르는 경쟁국가들로부터 시장 선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바이어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군으로 폭 넓은 포트폴리오 구비 및 신소재 개발이 필요

 

 ○ 보수적인 이탈리아 섬유시장으로의 수출 증가를 위해 한국 업체들의 국가관을 통한 전시회에 참가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

  - 이탈리아 패션업체와의 거래를 위해서는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 제고를 통한 제품 포지셔닝이 선행돼야 하며, 바이어와의 신용관리를 위해 샘플 요청 및 소량의 주문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

  - 초기 신속한 대응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현지 전문 에이전트 발굴을 통한 시장 진출도 적극 고려해볼 수 있음.

 

 

자료원: Sistema Moda Italiana, Milano Unica 홈페이지, 이탈리아 통계청,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