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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신종플루 치료제 및 마스크 판매 불티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6-02-01
  • 출처 :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신종플루 치료제 및 마스크 판매 불티

- 감염자가 32만 명을 넘어서면서 보건당국이 '전염병' 선포 -

 

 

 

 러시아 전역 신종플루 대란, 얼마나 위험한가?

 

 ○ 영하 20도 전후의 추위가 조금씩 풀리면서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 칼리닌그라드, 타타르스탄 공화국, 심페로폴 등 러시아 전역에서 신종플루, 감기 및 독감, 환자가 속출하고 있음.

  - 이 중 60%는 한국에서 2009년 크게 유행한 신종플루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 환자로, 현지 언론에서는 발병 초기 명칭인 돼지독감(Swine Flu)이 통용되고 있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12월 초부터 52만 명이 감기환자로 보고됐으나, 1월 중 영하 15~20도를 유지하던 기온이 영하 5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매일 1만1000~1만2000건의 감기 및 독감 환자가 신규로 보고되고 있음. 이 중 60~70%는 어린이 환자임.

 

  성인 환자의 경우 비중은 적어도 60~80%가 신종플루 환자로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음.

  - 올해 1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신종플루 사망자 22명은 결핵, 에이즈, 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전염 양상이 전체적으로 2010년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임.

 

  치료약인 타미플루, 인가비린 등의 매진 및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예방책으로 마스크 및 옥솔린 연고(항바이러스제) 판매도 증가해 약국 대기시간 증가 및 매진 사태가 속출하고 있음.

  - 상트페테르부르크에 83개 지점을 보유한 공공약국 Peterburgskie Apteki의 경우 신종플루 치료제 연간 보유량이 동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증가하고 있음.

 

 신종플루에 대응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당국의 대책은?

 

  독감으로 인해 러시아 전역에서 1500여 개의 학교 및 유치원에 휴교령이 내려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108개 학교 및 110개 유치원이 전체 혹은 부분 휴교함.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건위원회장 발레리 콜라부틴은 폴타브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에게 타미플루(즉시), 마스크 (3일 내 10만 개 수급) 등 주요 제품의 수급상황을 보고했으며, 시장은 치료제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함.

 

  입원병원의 경우 성게오르기 병원, 베덴스카야 병원(Vvedenskaya Hospital), 2번·5번·22번 어린이 병원 등에 병상을 추가했으며, 전염을 막기 위해 성인 및 청소년 정기검진 중단, 비긴급환자 입원제한, 종합병원 입원환자 문병 제한, 예방접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

 

  입원실이 없는 병원의 경우 전염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신종플루 환자 전용 출입구를 신설하고 있으며, 왕진치료의 경우 임산부, 노년층, 지병이 있는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시하고 있음.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건위원회는 신종플루 예방활동으로 공연장, 행사장 등 군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할 것,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실내환기 자주 하기, 물걸레로 청소하기 등을 권고함.

 

 시사점 및 전망

 

  이번 신종플루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독감 치료제 및 마스크 수요가 증가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겨울철 면역력 강화 식품 및 예방약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인파 밀집지역 기피 및 발병으로 인한 행동반경 제약으로 기타 문화행사나 일반소비는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임. 약품의 경우, 현지 안전성 심사 및 인허가 등록을 위해 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준비할 필요가 있음.

 

  지방도시 병원들의 경우, 병상 수용수준의 2배 정도의 환자가 몰리는 경우도 보고됐으며, 대도시 병원의 경우 추가 병상을 설치하고 있음. 단기적으로는 보관과 이용이 간편한 간이병상이, 장기적으로는 재정이 어려운 지방정부에 민간 투자자가 자금을 조달하는 병원설립 민관합작 프로젝트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러시아 의약산업은 제조업, 농업과 마찬가지로 정부조달의 경우 국내 대체제가 있는 경우 자국산 우선선정 방침을 가지고 있으며, 루블화 약세 지속으로 외국산 의약품이 경쟁우위를 지니기 힘든 상황임. 따라서 러시아 진출 시 위의 인증절차 대행 및 자사 제품의 경쟁우위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현지 에이전트 선정이 중요함.

 

 

자료원: 러시아 현지 언론 Argumenti i Fakti 1/26, TASS 1/26, Delovoi Petersburg 1/27 및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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