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뷰티제품 시장 추세는?

- 브랜드 선호도 양극화 -

- 셀프 뷰티 및 무결점 피부 효과 제품 인기 -

□ 영국의 뷰티제품 시장 현황

 ○ 영국의 미용용품 총 매출액은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 조사 전문기관인 Euromonitor에 의하면, 영국 뷰티제품 시장은 2009~2014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2009년 71억9650만 파운드였던 뷰티제품 총 매출액은 5년간 약 16.1% 증가해 2014년에 83억5760만 파운드를 기록했음.

  - 2014년 기준, 이 시장 매출 상위 품목은 1위 스킨케어(22억220만 파운드), 2위 색조 화장품(17억3030만 파운드), 3위 헤어케어(15억5890만 파운드), 4위 향수(12억9320만 파운드)였음.

뷰티용품 매출

자료원: Euromonitor

 ○ 뷰티 시장 브랜드 양극화 추세

  - Euromonitor에 의하면,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 또는 저가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 사이의 중가 브랜드 제품에 대한 매출은 감소하고 있음.

  - BBC에 의하면, 최근 영국의 빈부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데다가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가의 ‘럭셔리 아이템’과 저가의 ‘필수 아이템’으로 구분해 구입하고 있어 선호하는 제품 가격대 또한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럭셔리 아이템’은 향수와 파운데이션, 립스틱 위주의 색조화장품이 가장 많았으며, ‘필수 아이템’에는 기초 화장품과 블러셔, 화장도구 및 소모품 등이 있음.

  - 최근 저가 브랜드 제품이 패션 잡지 보그(Vogue)에 리뷰가 실리고 언론에서 이슈가 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가 잡화 체인점인 파운드랜드(Poundland) 및 저가 슈퍼마켓 체인점인 알디(Aldi)와 리들(Lidl)에서도 자체 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뷰티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음.

□ 인기 제품

 ○ 헤어초크 및 크레용

  - 영국은 한국에 비해 염색비용도 높을 뿐 아니라 염색을 하는 소비자도 적음. 이에 따라 Fudge Urban을 포함한 여러 브랜드에서 파스텔색의 헤어초크 및 크레용을 출시했으며,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시 소비자가 쉽게 직접 염색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음.

  - 특히 Boots를 포함한 약국 체인점과 의류 판매 체인점인 Topshop 등 패션 유통업체에서도 이러한 제품을 판매하며 패션아이템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Claire’s를 포함한 저가 뷰티제품 매장에서도 저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음.

헤어초크 인기 제품

자료원: Boots, Topshop, Claire’s

 ○ 피부 화장품

  -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사진 업로드 기능 위주의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피부표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이와 함께 파운데이션 제품은 물론 하이라이팅 및 섀도 제품들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음.

  - Smashbox(Estee Lauder 브랜드)는 카메라에서 특히 효과가 좋은 제품라인인 Camera Ready를 출시했으며, 이 라인에는 BB크림과 컨실러가 포함됨.

  - 또한 메이저 럭셔리 화장품 업체들을 중심으로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도 출시됐는데, Christian Dior의 Diorskin Star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음.

  - 저가제품으로는 슈퍼마켓 체인점인 Marks & Spencer의 뷰티 라인인 Autograph가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것으로 주목 받으며, 이 외의 저가 브랜드는 기초 스킨케어 및 블러셔 위주로 뷰티제품을 판매함.

피부 화장품 인기 제품

자료원: Boots, John Lewis, Estee Lauder, Marks & Spencer

□ 전망 및 시사점

 ○ 영국의 뷰티시장은 지속 성장 전망

  - Euromonitor에 의하면, 영국의 뷰티제품 시장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까지 스킨케어 총 매출액은 22억8410만 파운드, 색조 화장품은 19억6560만 파운드, 헤어 케어는 15억9160만 파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또한, 브랜드 가격대의 양극화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추가로, ‘포토샵 효과’ 메이크업 제품은 현재까지는 소셜미디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대, 20대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했지만, 향후 온라인 사용자 층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됨.

 ○ 새로운 아이디어 및 기술 아이템 진출 기회 많아

  - 최근 인기 있는 제품을 보면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들이 많음. 따라서, 기존에 출시된 제품인데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만으로는 이미 사용하는 제품 및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에 역부족일 수 있음.

  - 따라서 영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미 유통되고 있는 제품라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기존 제품과는 다른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야 함.

  - 또한, 브랜드 양극화 추세를 따라 시장 진출 시 확실한 가격대와 전략(예: 캐주얼 10~20대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임.

  - 참고로, 예쁜 패키징은 10대와 20대 초반인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20대, 30대의 경우 대부분 너무 귀여운 패키징의 제품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 심플한 패키징 제품을 선호함.

  - 뷰티제품 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소비자의 충동적인 구매도 비교적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영국 소비자의 심리 또한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에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Euromonitor, Boots, John Lewis, Topshop, Estee Lauder, Marks & Spencer, BBC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