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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착한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5-12-16
  • 출처 : KOTRA

     

네덜란드, 착한 초콜릿의 달콤한 유혹

- 네덜란드 세계 최대의 카카오빈 수입국이자, 세계 2위의 카카오 가공국가 -

- 2025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초콜릿만 소비하기로 합의 -

     

 

 

        

자료원: NRCQ, www.tonyschocolonely.com

     

□ 네덜란드와 지속 가능한 초콜릿

     

 ○ 지속 가능한 초콜릿?

  - 과거부터 카카오 산업에서는 노동 착취와 친환경적아지 않은 경작방식이 만연해 왔음. 화학비료의 사용과 불법 산림 벌채가 카카오 경작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으며, 카카오 농부들은 낮은 생활수준과 노동 착취에 시달려옴.

  -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친환경적인 경작기술을 도입하며 농부의 소득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선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카카오를 경작․가공해 초콜릿을 제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음.

     

 ○ 2010년 네덜란드 정부와 카카오·초콜릿 업계는 2025년 모든 초콜릿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소비하기로 합의

  - 네덜란드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 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자, 지속 가능성 인증제도 도입 및 국제 홍보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음.

     

□ 지속 가능한 초콜릿을 위한 타임라인(Timeline)

     

 ○ 2010년: IDH의 주관 하에 '지속 가능한 무역을 위한 액션 플랜 2011-2015(Action Plan Sustainable Trade 2011-2015)' 수립

   · IDH는 국제 지속 가능한 무역 이니셔티브(the Sustainable Trade Initiative)로, 네덜란드·스위스·덴마크 정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공여했으며, 18개 분야에서 공공-민간 협력 시장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

  - 액션플랜은 70개 이상의 기업 및 민간․공공기관의 지지를 받았음.

  - 이 액션플랜에서 네덜란드의 정부와 업계는 2025년까지 네덜란드의 초콜릿 소비를 100%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바꾼다는 합의(지속 가능한 초콜릿 2025)에 이름.

 

 ○ 2011년: Mars, Hema, PLUS(슈퍼마켓 그룹) 등 네덜란드 코코아․초콜릿 시장의 주요 기업이 ‘지속 가능한 초콜릿 2025’ 합의에 참여함.

  - 이 세 기업은 네덜란드 초콜릿 시장의 27%를 점유함.

     

 ○ 2012년: LEI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이 연간 초콜릿 판매의 20%를 차지한다고 추정

  - LEI는 네덜란드 와헤닝헌 대학 부속 연구소이며, 독립적으로 사회경제연구 수행

     

 ○ 2014년: 암스테르담에서 제 2회 세계 카카오 컨퍼런스가 개최됐으며, ‘암스테르담 선언’을 도출함.

  - 세계 카카오 컨퍼런스(World Cocoa Conference): 국제 코코아 기구(ICCO; International Cocoa Organization)가 조직하는 코코아 산업 컨퍼런스로, 원재료 공급회사 뿐만 아니라 초콜릿 제조사, 무역회사, 코코아 가공회사, 물류회사, 금융·보험사 등 초콜릿 생산 가치사슬의 주요 기업에서 약 1400명이 참여

  - 암스테르담 코코아 선언은 지속 가능한 코코아 산업을 향한 진보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중점 분야를 선정함.

  - 1차 세계 코코아 컨퍼런스에서 만들어진 Global Cocoa Agenda를 다시 채택하며, 코코아 농부의 소득 향상 등 개선이 미진한 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쏟기로 합의함.

     

 ○ 2015~2016년: Chocoa Festival 개최

  - Chocoa Festival은 코코아·초콜릿 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 및 전시회. 암스테르담 지역의 카카오 산업이 지속 가능성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리고, 전체 카카오 산업의 가치사슬을 지속 가능하게 바꾸는 데 기여하고자 함.

     

□ 세계 초콜릿 산업의 숨겨진 주역, 네덜란드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남긴 유산, 카카오

  - 네덜란드의 카카오 산업의 시작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감. 카카오빈(cocoa beans)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후 네덜란드는 카카오 무역에 뛰어들었으며, 이를 위해 식민지를 이용해 카카오빈을 경작했음.

     

    

자료원: Wikipedia

     

 ○ 세계 최대의 카카오빈 수입국

  - 네덜란드는 전 세계 카카오빈(HS Code 180100) 수입의 30%를 차지하고 있음.

   · 2014년 연간 수입액은 18억 유로 가량이며, 수입량은 64만2000톤임.

  - 네덜란드는 수입된 카카오빈 중 1/3 가량을 다시 수출함.

   · 2014년 기준 수출액은 6억3000만 달러, 수출량은 20만 톤

     

 ○ 세계 2위의 카카오 가공국가

  - 네덜란드는 코트디부아르 다음으로 세계에서 카카오 가공양이 많은 국가

  - 매년 약 52만9000톤의 카카오빈을 가공해 카카오 파우더, 버터, 매스를 생산함.

  - 네덜란드는 주로 카카오의 중간가공품(파우더, 버터 등)을 생산하며, 암스테르담항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수출함.

  - 네덜란드 최대의 카카오 가공업체

   · Cargill: 네덜란드에서 수입된 카카오빈의 1/3은 미국 거대 농식품 업체 Cargill에서 가공됨. Cargill의 2014년 전 세계 매출액은 1244억 유로에 달함.

   · ADM: 또 다른 1/3은 ADM에서 가공됨. 2014년 ADM의 전 세계 매출액은 810억 달러

   · MARS: 미국의 과자회사 MARS 역시 네덜란드에 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음. MARS의 연간 매출액은 330억 달러임.

     

전 세계 카카오 가공량 

   

자료원: NRCQ, Statista

     

 ○ 암스테르담은 세계 제 1의 카카오 항구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카카오 무역으로 인해 암스테르담항 주변의 카카오 시장이 성장했으며, 카카오 가공회사들도 암스테르담 근교에 정착함.

  - 암스테르담항 주변에는 카카오 저장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 카카오 무역의 손해․보상을 다루는 손해보험회사 등이 위치해 카카오 무역을 활성화시켰음.

   ․ 암스테르담에는 세계 카카오 저장량의 약 1/3인 약 75만 톤의 카카오가 저장돼 있음. 카카오 무역에 대한 경험은 카카오 저장 기술로 이어졌음.

  - 세계 최대의 카카오 가공 기계 제조업체 Duyvis Machinefabriek이 암스테르담에 소재함.

     

□ 지속 가능한 초콜릿 산업을 추구하는 네덜란드

     

 ○ 네덜란드 정부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을 국제적으로 전파하는 데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음.

  - 네덜란드는 세계 카카오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방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 정부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 산업을 네덜란드가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함.

  - 인프라·환경부의 Dijksma 차관은 “우리는 초콜릿 제품을 지속 가능하도록 기여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음.

     

 ○ 지속 가능한 원재료 사용을 추구하는 정부

  - 현 정부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원재료의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네덜란드 경제부는 지속 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하려는 민간 부문의 이니셔티브에 기여하고 있음.

  - CBS는 지속 가능한 농업 원재료 모니터링 시스템을 2015년 도입했음. 이 시스템은 카카오와 같은 농업 원재료의 지속가능성 통계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임.

     

 ○ 지속 가능한 초콜릿 홍보를 위한 국제적 활동에 활발히 참여

  - 국제 카카오 위원회(ICC; International Cocoa Council)에 참여

   ․ 네덜란드인 Alex Bruijnis(네덜란드 경제부, 선임 정책 고문)가 2015~2016년 위원장직을 맡고 있음.

  - 국제 카카오 컨퍼런스에 참여

   · 네덜란드 경제부가 국제 카카오 컨퍼런스 2016를 지원

   · 2015년 국제 카카오 컨퍼런스는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됨.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0년 네덜란드 정부와 카카오․초콜릿 업계는 2025년 모든 초콜릿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합의

   ․ 합의에 참여한 기업들은 네덜란드 최대의 슈퍼마켓 Albert Heijn, 글로벌 낙농기업 Friesland Campina, 네덜란드 최대의 식품․생활용품 기업 Unilever를 비롯해 Hema, PLUS, Kruidvat, V&D, La Place, Port of Amsterdam, ORAM, Jamin, MARS, de Baronie, Solidaridad, Tropical Commodity Coalition, VBP, Utz Certified, Max Havelaar, Rainforest Alliance, Oxfam Novib, Vereniging voor Bakkerijen en Zoetwaren, FNV Bondgenoten 등임.

     

 ○ 지속 가능성 인증을 획득한 카카오의 판매가 일반 카카오 판매를 앞지름.

   · 식료품점을 통한 카카오 판매량 중 지속 가능한 제품이 58%에 이름.

   · 네덜란드는 초콜릿의 70%가 식료품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음.

     

    

자료원: CBS, LEI

 

     

□ 시사점

     

 ○ 네덜란드, 전 세계 초콜릿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선도

  -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지속 가능한 초콜릿만 유통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의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음.

  - 네덜란드가 중간가공 카카오 제품을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 카카오 산업의 변화는 세계 초콜릿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

     

 ○ 지속 가능한 초콜릿 100%, 실현 가능할까?

  - LEI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초콜릿의 20%만이 지속 가능함.

  - 2025년까지 초콜릿을 100%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소비하기 위해서는 2016년에는 약 40%를 달성해야 한다고 추정함.

  - MARS와 같은 대형 초콜릿 제조사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초콜릿을 생산하기로 동의했지만, 아직 지속 가능한 초콜릿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이터는 없음.

  - 또한 지속 가능성의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음. ISO CEN/TC415 등 국제 표준을 만들려는 노력이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

  -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 2025년 100% 지속 가능한 초콜릿을 소비하는 것이 가능할지 논란의 여지가 있음.

     

 ○ 우리나라 초콜릿 시장도 변화 조짐

  - 허쉬, 네슬레 등 한국 초콜릿 시장 점유율이 큰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지속 가능한 카카오를 사용해 초콜릿을 제조하기 시작

  - 초콜릿 또는 초콜릿 원료 공급국가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홍보를 확대함과 동시에, 한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정무역 초콜릿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초콜릿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

     

     

자료원: www.viceversaonline.nl, www.ftm.nl, http://iccfo.ngo, http://www.icco.org, www.cocoainitiative.org, www.cbs.nl, www.rijksoverheid.nl, www.worldcocoaconference.org, www.topvers.nl, www.bakkerswereld.nl, chocoa.nl, www.mvo.nl, www.ethicalcoffee.net/rainforest.html, www.iisd.org, www.confectionerynews.com, www.chocotelegram.nl, www.statista.com, www.nrcq.nl, www.portofamsterdam.com, www.dibebo.nl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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