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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VW) 사태, 폴란드에도 위기
  • 경제·무역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박민
  • 2015-12-01
  • 출처 : KOTRA

 

폴크스바겐 사태, 폴란드에도 위기

- 기존 공장 두 곳, 첫 생산 앞둔 신규공장에도 영향 우려 -

- 부품을 납품하는 폴란드 하청업체들 손실 예상 -

     

     

     

□ 폴란드 내 폴크스바겐 이슈

 

 ○ 폴란드의 차시장은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유통되는 중고차량은 유럽 전역에서 수입되고 있음. 이번 폴크스바겐 연비 조작 사태가 중고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임.

  - 2015년도 8월 기준으로 수입차량 73만5000대 중 53만 대가 중고차량이고, 이 중 45%를 웃도는 24만3000대가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임.

 

 ○ 뿐만 아니라 폴란드에는 폴크스바겐 제조라인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폴란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폴크스바겐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 논란이 되는 차량은 1.2리터, 1.6리터, 2리터짜리 EA 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임.

  - 탄소 배출량 테스트 결과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해당 차량모델은 미국에만 약 48만 대, 전 세계에 약 1100만 대가 넘게 있는 것으로 파악됨.

 

□ 폴란드의 대응현황

 

 ○ Maciej Grabowski 환경부장관은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의거해 이슈의 대상으로 의심되는 폴란드 등록 차량은 폴크스바겐 6만6870대, 스코다 5만8890대, 아우디 1만2050대, 그리고 세아트 3700대로 전체 13만9000여 대로 파악된다고 발표했음.

 

 ○ 폴란드 자동차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Samar에서 예상한 수치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브랜드별 비중을 덧붙여 폴크스바겐 47%, 스코타 23%, 아우디 23%, 세아트 3%의 비율로 추정

 

 ○ 폴란드 공정거래위원회(UOKiK)는 환경부, 인프라개발부, 교통부, 환경보호사찰단과 협력해 10월 7일 폴란드 고객 이익 침해 가능성에 관한 조사에 착수

  - 공정위는 특별담화를 통해 폴란드는 EU의 조치를 큰 맥락으로 가져갈 것임을 시사했으며, 폴크스바겐 이슈와 관련해서 환경부가 폴란드를 대표해 EU와 협의하게 될 예정

 

 ○ Piotr Popa 인프라개발부 대변인은 내무부에 배기가스 배출시험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의 정확한 규모 파악을 요청했다고 발표

  - EU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들을 안내 및 감독할 의무가 있으며, 현재 폴란드 정부는 집행위 차원에서 진행하는 조사 결과와 후속조치를 기다리고 있음.

 

 ○ 폴크스바겐은 이 문제에 대응해 본인 차량의 문제엔진 장착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었음.

  - 해당 사이트에서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 문제없는 차량으로 볼 수 있으며, 문제가 있는 차량은 차량 딜러로부터의 연락을 기다리거나 서비스센터에서 세부 진단 및 검사 가능

  - 폴크스바겐은 2016년 1월부터 무상 수리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며 2016년 말까지 문제차량을 모두 수리 완료할 것을 약속했음.

 

□ 폴란드 시장의 강자 폴크스바겐

 

 ○ 폴란드의 경우 중고차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이 형성돼 있는데, 유통되는 중고차량 대부분은 유럽 전역으로부터 수입함.

 

 ○ 과거 연비가 높고, 디젤가격이 가솔린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로 디젤엔진의 인기가 높기는 했으나, 점차 그 인기가 떨어지고 있고, VW사태의 영향으로 디젤엔진 명성실추로 하락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폴크스바겐 그룹은 폴란드 자동차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함.

  - 폴크스바겐의 하위 브랜드인 스코다는 폴란드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최근 몇 년간 1위를 점해왔으며,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매출 또한 상위 5위 이상을 유지

  -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만3000대의 폴크스바겐 차량이 신규로 등록된 것을 미루어볼 때 폴크스바겐이 폴란드에서 구축한 시장은 생각보다 크다고 볼 수 있음.

 

2014년 폴란드 주요 자동차 브랜드별 신규 등록수

 

□ 폴란드 내 폴크스바겐 제조시설과 부품업체가 받게 될 영향

 

 ○ 폴란드에는 Poznań과 Polkowice에 폴크스바겐 공장이 있으며, 약 7000명을 고용 중임. 여기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대부분은 수출되고, 소수 모델만 폴란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음.

 

 ○ 2014년 11월 Września에 신규공장 건설을 착수했으며, 예상 고용인원은 3천여 명 규모이나 최근 이슈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 폴크스바겐 신입 대표 Matthias Müller는 Wolfburg 공장에서 한 연설에서 당분간 특별히 필요하지 않는 계획은 보류 또는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Września 공장 건설 건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있음.

  - 이와 관련해 Volkswagen Poznań의 대변인 Dagmara Prystacka는 폴란드와의 연계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며 폴크스바겐의 Września 투자가 갖는 중요성을 앞세우며,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강조

  - 그럼에도 업계 전문가는 재정문제와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에서의 고용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함.

 

 ○ 폴크스바겐의 제조라인이 직접적으로 창출해내는 고용이나 생산도 크지만 더 큰 문제는 완성차 제조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폴란드 자동차 업계

 

 ○ 이번 스캔들을 계기로 폴크스바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 차량 부품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기에 납품 중인 폴란드 하청기업들의 연쇄 손실이 예상

  - 플라스틱제 부품 제조업체 Boryszew같은 경우는 폴크스바겐 Wolfsburg 공장이 가장 큰 고객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임.

  - 유럽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알루미늄합금·모합금 제조업체 Alumetal는 총 매출의 20%를 독일 회사로의 납품으로 채워왔기 때문에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임.

  - 유럽 최대 자동차 액세서리(커버 등) 제조업체인 Groclin은 이미 폴크스바겐과 1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맺은 상태인데, 기체결한 계약은 2016년 Września 공장에서의 생산 예정인 Crafter 브랜드에 대한 것으로 Września 공장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

 

 ○ 체코 언론에 의하면 폴란드에서 예정돼 있던 스코다 Roomster 신규 제품 생산이 취소됐으며, 이러한 결정은 폴크스바겐 운영진의 재정관리 계획 중 하나로 볼 수 있음.

 

□ 인터뷰

 

 ○ Paweł Pusz(Head Editor, Moto Trendy magazine)

  - 이번에 터진 문제는 폴크스바겐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스캔들 이후에도 폴크스바겐은 폴란드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음.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허용치 이상의 배기가스가 사실이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폴크스바겐은 이번 사태가 20억 유로 규모의 재정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이에 따른 그룹 의사결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임.

 

 ○ 이런 가운데 폴란드에 위치한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생산차량의 대부분이 수출되는 가운데 폴크스바겐 이미지 실추에 따른 수요 감소에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임.

 

 ○ 폴란드 전체 산업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폴란드 경제 전반에 미치게 될 파급효과도 클 것이고, Bank of America는 폴크스바겐 탄소조작 사건이 폴란드 경제성장률에 최대 0.5%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향후 업계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www.bankier.pl, www.tvp.info ,auto.dziennik.p, wyborcza.biz, www.radiomaryja.pl, biznes.onet.pl, auto.dziennik.pl, www.polskieradio.pl, tvn24bis.pl, superauto24.se.pl, www.forbes.pl, moto.wp.pl, motoryzacja.wnp.pl, wyborcza.biz, inwestycje.pl, 인터뷰,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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