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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디자인, 블루오션으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손은빈
  • 2015-12-01
  • 출처 : KOTRA

 

서비스 디자인, 블루오션으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

- 한국 각 산업계, 서비스 융합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프트 필요 -

- 소비자 중심의 시각으로 차별화된 전략 구상,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해야 -

 

 

 

□ 서비스 디자인이란?

 

 ○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이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로 하여금 더 높은 가치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인 분야를 의미함.

 

 ○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각 접점에서 그들의 잠재된 요구를 포착, 이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구체화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일련의 활동을 가리킴.

  - ‘서비스’는 사람의 활동(Activity)를 뜻함. 즉,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사람의 활동을 디자인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음.

  - 서비스의 대표적인 요소로는 사람, 행동, 감성, 공간,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등이 있음.

 

 ○ 인간 중심의 ‘경험 디자인(Experience Design)’이 서비스 디자인의 핵심 요지임.

  - ‘경험’이란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는 주관적인 것으로, 서비스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각 요구에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함.

  - 다른 업체와는 다른, 더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

  - 다만 소비자는 늘 더 강력한 경험을 원하기에 끊임없이 소비자의 필요를 연구하고 개발할 필요성이 있음.

 

□ 서비스 디자인의 등장 배경

 

 ○ 제조산업의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추세

  -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제조산업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

  - UN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40년간 약 9.9% 감소함.

  - 우리나라 1960~1970년대에는 제조업 위주의 수출을 통해 성장, 1차 산업의 GDP 대비 부가가치 비중이 15.1%였으나 2014년 기준 2.4%로 약 13% 감소함.

  - 제조업계 내 기술 격차가 급격한 속도로 감소하고, 기술의 발달로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음.

  - 그 외 산업 간 구분이 없이 지속되는 경쟁으로 인해 제조산업의 기반이 위협받고 있음.

 

 ○ ‘경제 서비스화’ 현상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늘어남.

  - 서비스업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이미 제조업을 뛰어넘은 상황임.

   · 경제 서비스화: 경제활동과 고용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행됨.

  -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비중은 전체 GDP 대비 약 58.1% 이상을 차지함.

 

전 세계 제조업 및 서비스업 비중

자료원: UN STATISTICS

 

 ○ 소비자들의 소비에 대한 인식이 수동적인 모습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음.

  -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을 수동적으로 선택하고 좋은 품질, 낮은 가격만을 고수하던 수준에서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음. 이로 인해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기업 간의 경쟁이 일어나는 추세임.

  - ‘가치 이동’의 개념: 소비자는 기업에 좋은 제품에 대한 요구뿐 아니라 제품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활동에서의 좋은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하기 시작함.

 

□ 서비스 디자인과 기존 디자인의 차이점

 

 ○ 디자인하고자 하는 대상이 실제 형상이 있는 무엇이 아닌, 무형의 서비스임.

  - 기존 디자인은 이미 존재하는 형상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형상성’에 치중하는 반면, 서비스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사람의 활동), 즉 무형의 것을 디자인하므로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산업군, 학문적 분야를 뛰어넘은 융합(Convergence), 통섭(Consilience)이 요구됨.

  - 기존 디자인은 영역별로 나누어져 전문가들이 담당하지만, 서비스 디자인 실행을 위해서는 하나의 분야 및 상품이 아닌 그것을 이루는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통찰이 필요함.

  -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역량을 통해 서비스 전반의 개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함.

 

 ○ 서비스 디자인의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일임.

  - 기존 디자인은 시각적인 부분을 다루는 반면, 서비스 디자인은 비즈니스의 모델을 개발해 최종적으로는 기업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

 

□ 서비스 디자인이 사용되는 예시

 

 ○ Volkswagen 사 ‘Quicar’ 카쉐어링 시스템

  - Volkswagen 사는 이 회사의 차를 쉽고 싼 가격에 대여할 수 있는 ‘Quicar’ 카셰어링 시스템 도입. Volkswagen을 이용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게 운용하며,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유선으로 차를 예약할 수 있음. (하노버 중심 도입 진행 중)

 

Volkswagen사(이하 VW)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부서 경영자 Mr. Scharf씨와의 인터뷰

      

자료원: 자사 홈페이지

 

 Q. VW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Quicar’와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A. 이미 모든 산업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모듈과 서비스의 융합이 이뤄지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VW 또한 단순한 자동차 판매의 개념이 아닌 자동차를 통한 서비스 판매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하노버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Q. ‘Quicar’ 서비스를 통한 성과는 무엇인가?

 A. 첫 번째로 이 서비스는 자동차를 통한 서비스 판매의 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작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VW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단순히 자동차를 디자인해 제조·판매하는 단계가 아니라 한층 더 나아가 ‘VW의 고객이 중심이 되는 자동차란 무엇인가?’에 대한 단계로 차후 자동차 개발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Q. 앞으로 서비스 디자인이 VW 및 독일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지?

 A. 현재에도 이미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소비자의 의견이 기업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나올 것이며, 결국 서비스 디자인은 각 분야, 기업에 있어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Adidas-Intel 합작 ‘adiVerse’

  - 독일의 Adidas사는 미국의 Intel사와 합작해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가상 벽인 ‘adiVerse’를 구현,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스토리지를 제공해 매장에서도 수백 가지의 제품을 골라볼 수 있도록 함.

  - 소비자들은 가상 선반에서 제품을 3D로 볼 수 있으며, 추가 정보 또한 쉽게 얻을 수 있음.

  - Adidas사는 이 가상 벽 시스템을 통해 매장 운영 및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쌍방향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한 매장에서만 300% 이상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음.

 

 

자료원: 자사 홈페이지

 

 ○ 영세가구 제조업체 '행복맞춤 목공소',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프로그램 참여로 매출 상승

  - 소규모 가구 제조업체인 Top Plan DNC는 의류매장 가구를 생산하는 업체로, 패션산업의 영향을 받아 성수기/비성수기의 특징을 갖고 있었음.

  - 따라서 비성수기의 활용에 대한 니즈가 강했고, 매출의 다변화를 위한 가정용 맞춤가구 시장으로의 진입을 원하고 있었음.

  - 이에 프로그램 주관기관인 성균관대 서비스디자인팀 등은 의류 가구 소비자의 근원적 가치를 모델링했고, 가정용 맞춤가구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행복맞춤 목공소'라는 브랜드를 도입, DIY(Do It Yourself) 체험 서비스를 개발 및 런칭함.

  -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직접 가구를 제작할 수 있고, 관심 여부에 따라 DIY 교육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와 회사 간의 신뢰도를 형성. 프로그램 런칭 6개월 만에 맞춤형 가구 주문 및 비즈니스가 확장되고 있음.

 

 

자료원: 성균관대 제조업의 서비스화 사례

 

□ 시사점

 

 ○ 서비스 디자인의 적용은 더 이상 여유가 있을 때 투자하는 분야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무시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임.

 

 ○ 이러한 변화는 특히 제조에 기반을 둔 업체 활동에 큰 변화를 요구함.

  - 제품-서비스 융합 시대를 맞이해 제품의 개선이 아닌 ‘혁신’을 통한 잠재적인 블루오션을 찾는 노력이 필요함.

  - 소비자들의 근본적인 니즈와 그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현재 충족되지 않은 서비스 기회를 발굴해야 함.

 

 ○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소통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고려해야 함.

 

 ○ 창조경제를 이끄는 서비스 디자인 분야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지원 또한 뒷받침돼야 함.

  - 독일 정부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서비스분야 R &D 정책을 도입해 투자를 지속

  - 우리 정부 또한 서비스 산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R &D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 또한 진행되고 있음.

  -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중 하나로 7년째 진행되고 있는 '제조업의 서비스화 지원 프레임워크 개발 과제'를 통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음. 더 자세한 정보는 성균관대 김용세 교수(yskim@skku.edu)를 통해 조언을 받을 수 있음.

 

 

자료원: 산업통상자원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디자인진흥원, Touchpoint 등 언론종합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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