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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극복한 디트로이트 경제동향 및 우리 기업 활용방안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원동호
  • 2015-12-01
  • 출처 : KOTRA

 

파산 극복한 디트로이트 경제동향 및 우리 기업 활용방안

- 디트로이트 시, 2015년 고용 활성화와 함께 경제회복의 조짐 보여 -

- 실업률 지속 감소, 연간 총생산, 고용률, 인구 수 등 다양한 경제지표 긍정적 -

 

 

 

□ 디트로이트 개요

 

 ○ 미시간 주 최대 도시로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강과 5대호의 수운을 끼고 발달한 미국의 주요 항구도시임. 도시명은 프랑스어 'd'Etroit(해협)'에서 유래함.

 

 ○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인 GM 본사가 시내에 있고, Ford, FCA의 본사가 인근 지역에 있어 자동차의 도시(Motor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님.

 

 ○ 디트로이트는 하천에 면해 있고 캐나다와 인접한 편리한 입지로 인해 주요 항공사의 메인 허브(Delta 항공)가 있는 등 지역 교통·교역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음. 디트로이트 시 Ambassador 대교를 통해 캐나다로 교역되는 물품의 양은 미국-캐나다 전체 교역량의 약 27%에 달함.

 

 ○ 오랜 재정난으로 인해 2013년 파산규모 180억 달러의 미국 지자체 최대 규모 파산을 기록했으나, 채권자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연방법원으로부터 70억 달러 규모 부채 탕감을 받아 지난 2014년 12월 파산 상태에서 공식적으로 회복

 

 ○ 높은 범죄율과 파산, 감소하는 인구 등의 문제로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인접한 캐나다 윈저 시와 공동으로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

 

□ 개선되는 디트로이트 상황

 

 ○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실업률 -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

  - 디트로이트와 인근 지역을 포함하는 메트로 디트로이트(Metro Detroit) 지역은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2015년 11월 발표에 따르면, 2008~2009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최고 17.5%까지 상승했던 실업률이 위기 이전 수준인 5% 근처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됨.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 실업률 변화 추이

(단위: %)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연간 총생산 지속 증가

  -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의 연간 총생산(GDP) 역시 2009년 1863억 달러로 최저를 기록했으나, 2009년 이래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2014년의 경우 약 2365억 달러까지 증가했음. 2015년은 24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이는 지난 15년간 최고치임.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기준 연간 GDP 변화

(단위: 십억 달러)

    

자료원: Statista

 

 ○ 미시간 주 고용률 및 다른 주와의 비교

  -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미시간(Michigan) 주의 고용률 역시 인근 인디애나 주나 오하이오 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2010년 이래 고용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미국 노동통계청이 발표한 2003~2013년간 미시간·인디애나·오하이오 주별 고용률 변화

주: 100 = 2003년 고용률 기준

자료원: 미국 노동통계청

  

 ○ 디트로이트 지역 인구 감소율, 크게 호전

  - 디트로이트 지역의 주요 언론 매체인 Detroit Free Press 최근 보도에 의하면, 파산으로 인해 매년 인구가 감소하던 디트로이트 시의 인구 감소율이 연간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됨.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5%을 보이던 인구 감소율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

  - Mike Duggan 디트로이트 시장은 2015년 5월, 디트로이트 인구 감소율이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다며, 1년 후에는 더욱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디트로이트 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3년경 디트로이트 시는 매달 약 1000명의 거주자 감소를 보였으나, 2014년 매달 5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했음. 미국 통계청(US Census)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디트로이트 시 인구 수는 약 68만 명 수준

  - 디트로이트를 포함한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및 미시간 주는 적게나마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임. 미시간 주는 2011년 이래 매년 인구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약 990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약 0.1% 증가

 

2010~2014년 미시간 주 인구 수 변화

(단위: 백만 명)

자료원: www.heritage.com

 

□ 디트로이트: 영화산업 및 대체에너지를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 영화산업

  - 디트로이트 시는 영화산업 중점 육성을 위해 (前) MGM 그랜드 카지노 빌딩을 디트로이트 시내 전문 스튜디오 센터로 개조하고, 폐쇄된 GM의 트럭공장도 영화산업을 위한 스튜디오로 개조해 할리우드 영화업체들의 적극 투자 유도

  - 주정부는 미시간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대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 2014년 6400만 달러를 지원해 총 27개 영화와 TV 현지 촬영을 성사시켰으며, 관련 업종 22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둠.

 

 ○ 대체에너지 산업

  - 미시간 주정부에서는 산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대체에너지산업을 친환경 신 성장동력 산업분야로 육성해 미국 내 대체에너지산업의 연구·개발·생산의 중심으로 발전 도모

  - 또한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차세대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해 2013년 한국의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유치. 2014년 태양열 및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업체의 미시간 진출 확대(풍력 에너지 업체 Tuscola Bay Wind사, 태양열 에너지 업체 Uni-Solar사 등)

  - 아울러, 대체에너지 등 전략 분야 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투자기업에 대해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음. 특히 2008년 'Clean, Renewable and Efficient Energy' 법 개정을 통해 미시간 내 전기 에너지 업체들에게 2015년까지 최소 10%의 전기 공급원을 대체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의무화.-

 

□ 디트로이트 Big3의 생산원가 절감 노력과 차별임금제

 

 ○ 미국 자동차 노조(UAW)와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 Big3(GM, FCA, Ford)는 직원 고용을 늘리기 위해 2009년 자동차산업 위기 시에 차별임금제(Two-tier wage system) 시행에 합의한 바 있음. 이에 따라 디트로이트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원가 절감에 성공하면서 FCA 자동차의 경우 2009년 파산 위기를 넘긴 이래 1만 명이 넘는 직원을 추가 고용했음.

 

파산위기 당시 폐쇄됐다 생산을 재개한 디트로이트 시내 FCA Jefferson North 조립공장

    

자료원: Detroit Free Press

 

 ○ 이러한 차별임금제(Two-Tier Wage System)는 동일 시간을 근무하는 근로자별 임금 지급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일부 근로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나, 미국 자동차 업계의 전체적인 고용률 상승에는 분명히 상당한 도움이 된 것이 사실

 

 ○ FCA는 차별임금제의 시행이 없었다면 이 회사가 파산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음. 지난 2007년의 경우, 미 자동차 노조(UAW) 가입원의 평균 시급과 복지혜택은 시간당 76달러에 가까웠으며, 이는 일본의 경쟁업체 도요타 자동차에 비해 시간당 20달러나 높았던 것으로 분석됨.

 

 ○ 2009년 최악의 파산위기를 겪고난 후, 2011년 FCA는 이 회사 근로자의 평균시급과 복지혜택 수준을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인 시간당 49달러 수준으로 내렸음. 차별임금제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가능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음.

 

 ○ FCA사의 대변인(Spokeswoman)인 Jodi Tinson는 FCA사가 파산위기 이래 1만 개가 넘는 추가 고용을 이뤄낼 수 있었던 데에는 차별임금제가 필수적이었다고 발표함. 하지만 2015년 현 시점에는 전미자동차 노조(UAW)가 논란이 되는 차별임금제 철폐를 요구하며 FCA와 새로 협상 중에 있음.

 

□ 시사점 및 우리 기업 활용방안

 

 ○ 미국 디트로이트 및 인근 지역은 지속적인 고용상황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세수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며, 그 외에도 파산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은퇴자 연금 삭감과 자산 매각, 적극적인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을 추진함.

 

 ○ 고용률 증가, 총생산(GDP) 증가, 실업률 감소, 인구감소율 감소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모두 긍정적인 상황으로 디트로이트 시는 2014년 12월 파산 상태 극복 후 지속적인 경기 호전을 보임.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에 있어 경기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지금이 디트로이트 및 미시간 주 진출의 적기라고 볼 수 있음. 실제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시간 진출은 급증하는 추세로, 2015년 현재 약 100개의 우리 기업이 디트로이트 인근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한 것으로 파악됨.

 

  최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주요 자동차부품 1차 벤더 D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경 북미지역의 차량 판매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이미 수주를 받은 한국 기업들이 많아 2016년 중 엔지니어링 승인이 완료될 시 부품 납품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디트로이트와 미시간 주의 대표산업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산업 외에도 미시간 주정부가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세액 공제(Tax Credit) 등 많은 지원 정책을 펴고 있어 한국의 관련 기업 진출에 호기로 판단됨.

 

  미시간 주 및 디트로이트 현지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기업에 유용한 현지 기관은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로, 미시간 주의 주도인 Lansing에 위치하면서 현지 진출 외국기업들이 세제 혜택이나 정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음. 공식 웹사이트는 www.medc.org, 대표 전화번호는 1-888-522-0103임.

 

  디트로이트 소재 미국 자동차 기업 FCA의 회생이 큰 도움이 된 차별임금제(Two-tier wage system)는 논란이 많은 제도이기는 하나, 현재 미국 Big3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신장을 보이는 FCA의 사례에서 보듯 위기 상황에서 기업 수익률 상승과 고용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으므로 우리 기업 입장에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음.

 

 

자료원: 현지 자동차 부품 기업 1차벤더 D사 바이어 인터뷰 기록, Free Press, Detroit News, Statista,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Heritage, US Census 및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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