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日, 소비자 이목을 한 번 더 끄는 독특한 ‘네이밍’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5-09-16
  • 출처 : KOTRA

 

日, 소비자 이목을 한 번 더 끄는 독특한 ‘네이밍’

- 치열한 시장경쟁 속, 독특한 네이밍 통해 화제 모으는 중소기업 제품 속속 등장 –

- 기발한 상품 네이밍, 日 신규 진출 시 효과적 마케팅 수단 될 것 -

 

 

 

□ 독특한 상품명, 왜 중요한가?

 

 ○ 신제품 홍수시대, 밋밋한 이름 가진 신제품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사장되기 쉬움.

  - 편의점의 진열대이던 인터넷 쇼핑몰이던 치열하고 빠른 속도로 교체되는 신제품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로서 인식되기도 전에 퇴출될 가능성이 있음.

  - 특히, 대기업에 비해 신제품의 홍보 마케팅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이러한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음.

 

 ○ 소비자의 이목을 한 번 더 끄는 독특한 상품명이 최근 주목받고 있어

  - 독특한 네이밍은 소비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소비로 연결될 수 있음.

  - 또한, 재미, 오락적 요소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쉽기 때문에 화제가 되거나 히트상품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등장

  - 최근의 특징적인 점은 중소기업제품 중 기발한 네이밍이 주목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일본 시장 마케팅을 위한 힌트를 얻고자 함.

 

□ 긴 역사를 갖는 일본의 독특한 네이밍 상품

 

 ○ 기발한 네이밍은 최근 반짝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님. 수십년 전부터 계속 발전돼 온 개념임.

  - 1979년, 소니에서 개발된 휴대용 테이프 레코더 워크맨(WALKMAN)은 소니사의 제품명임에도 제품 특징을 짧은 단어로 정확히 표현한 기발함 덕분에 제품군을 표현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였음.

  - 1996년 포카삿뽀로에서 발매한 ‘차분히 정성들여 보글보글 끓인 스프(じっくりコトコト煮んだスプ)’처럼 일부러 긴 이름을 붙인다든지, 통근용 쾌속열차(通勤快速)의 '속'자를 동음어인 족(足)자로 바꿔 히트한 구두(通勤快足, 1987년 발매)처럼 언어유희를 상품명에 대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왔음.

 

□ 최근 주목 받는 독특한 네이밍 제품

 

 (1) 사장 이름을 그대로 제품명으로 ‘모테기카즈야(茂木和哉, 청소세제)’

 

 ○ 판매부진 만회위해 상품명을 자칭 ‘청소 전문가’인 사장 이름으로 변경

  - 2007년 창업한 기레이연구소는 당초 ‘하이브리드 클렌저’라는 상품명을 가진 물때 제거용 세제를 발매했으나, 인지도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밋밋한 상품명 때문에 판매부진이 지속됐음.

  - ‘세제 전문가’를 자칭하며 매일같이 세제와 관련된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던 모테기 사장에게 ‘좋은 야채는 생산자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판매하는데, 세제도 한 번 이름을 걸고 해보는건 어떻겠느냐’는 주문이 이어졌고 세제 이름을 ‘모테기카즈야’로 바꿔 출시

 

모테기카즈야 상품이미지(좌), 모테기사장(우)

 

     

자료원: 기레이연구소 홈페이지

 

 ○ 이름 걸고 만든 제품, 입소문 타기 시작하며 히트상품 반열에 오르다

  - 2013년 잡화 전문판매점인 '도큐핸즈'에서 사용법 시범을 보이며 판매한 결과, 조금씩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이듬해 TV에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히트

  - 2015년 상반기에는 일본 최대 인터넷쇼핑몰 라쿠텐의 일용잡화 부문에서 당당히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 50만 개 달성

  - 모테기카즈야의 성공 요인은 한국에서 '한경희 스팀다리미, 스팀청소기'가 프로주부 이름을 걸고 만들어 크게 히트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는 ‘김철수를 이용하면 누구나 간단히 물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청소의 숨은 일등공신 김철수’와 같은 홍보 문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궁금증 유발 외에 신뢰라는 가치를 공유했다는 점이 히트요인으로 분석됨.

 

2015년 상반기 라쿠텐 일용잡화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한 모테기카즈야

자료원: 라쿠텐

 

 (2) 아무런 설명 없는 포장, 상품명의 반전, ‘뉴욕마요네즈(쌀과자)’

 

 ○ 뉴욕? 마요네즈? 상품과 전혀 연관 없는 상품명, 화제 불러모아

  - 상품명 ‘뉴욕마요네즈’, 붉은색 바탕의 포장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맛있는 과자'라는 문구만 쓰여있음.

  - 하지만, 반투명 포장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뉴욕, 마요네즈와는 전혀 무관한 일본의 전통 쌀과자임.

  - ‘절대로 뉴욕과는 관련 없는 제품’, ‘수수께끼에 쌓인 과자’ 등 SNS 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7월 발매이후 불과 약 2달 만에 편의점 납품용으로만 30만 봉지가 판매됐음.

  - 제조메이커 산신(三眞)의 가토 사장은 ‘진열대에서 눈길을 끌었을 때 비로소 선택지의 하나로 인식될 수 있다’며 독특한 상품명과 포장의 배경을 설명

 

뉴욕마요네즈 제품 이미지

  

자료원: 산신식품 홈페이지

 

 (3) 소비자에게 생각의 여운 던지는 이름 ‘수요일의 고양이(水曜日のネコ, 맥주) ‘

 

 ○ '수요일의 고양이, 무슨 뜻일까?' 소비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안겨주는 네이밍

  - 크래프트 맥주 제조메이커 얏호브루잉(Yoho brewing)사는 ‘인도의 푸른 도깨비’, ‘월면화보(月面報)’, ‘나 맥주, 너 맥주(僕ビル、君ビル)’처럼 유니크한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유명

  - 이 회사의 이데 사장은 "어떠한 이름이건 배경에는 반드시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 그걸 상상할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며 유니크한 상품명의 배경을 설명

 

 ○ '수요일의 고양이' 상품명 탄생 배경

  - 먼저 5명 정도로 이뤄진 개발팀에서 타깃층, 이미지, 콘셉트 등을 결정

   · 타깃층 → 30세 전후 여성

   · 기호 및 행동패턴 조사 → 힐링(癒し), 아로마, 고양이, 주중(수요일) 가벼운 리프레쉬 희망

   · 콘셉트 → 도시감각 여성, 퇴근 후 기분전환, 캐릭터는 새침한 표정의 고양이

  - 이후, 사내에서 정한 상품명 방침에 따라 상품명 후보군을 수백 개에서 5개 정도로 좁히고, 실제 타깃층 소비자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

  - 이데 사장은 "다수의 선택을 받은 후보는 무난하지만 평범하기 쉽다. 오히려 20~30%의 강력한 지지층을 가진 후보가 더 나을 수도 있다"며 상품 네이밍의 철학을 밝힘.

 

얏호브루잉 주요 제품

자료원: 얏호브루잉 홈페이지

 

□ (성공사례) 네이밍 통해 +α 의 경쟁력을 더한 N사 '큐피카(네일버퍼)'

 

 ○ 일본 진출 당시 품질, 가격, 디자인 외에 '네이밍'에도 주목

  - 제품명 '큐피카'란, 손톱에 뽀드득(큐큣토: きゅきゅっと) 소리가 나게 문지르면 반짝반짝(피카피카: ぴかぴか) 빛나게 된다는 의미임.

  - N사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일본 시장에 맞는 디자인 외에도 네이밍 개발에도 힘썼으며, 종합 컨설팅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어감으로 들리거 제품에 대해 함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큐피카로 상품명을 확정

  - 이러한 치밀한 준비 덕분에 큐피카는 경쟁사 제품보다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 연간 약 28만 개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디즈니랜드, 하우스텐보스 및 온천관광지 등에도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독자 상품을 제작, 납품하고 있음.

 

N사 네일버퍼 큐피카

자료원: ars 사 홈페이지

 

 

□ 시사점

 

 ○ 日, 치열한 경쟁 속 살아남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상품 네이밍 다시금 주목

  - 과거에는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품명 경쟁이 펼쳐져 왔다면, 최근 들어 중소기업에서도 히트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 이는 SNS나 모바일 메신저가 대중화하면서 입소문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 갖춰졌고,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네이밍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일본 신규 진출 시, 기발한 상품명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홍보수단 될 것

  - 좋은 상품명이란 ① 쉽게 외울 수 있어야 하고, ② 음감의 울림이 좋아야 하며, ③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잘 포함하고 있어야 함. 이는 소비자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될 수 있음.

  - 단순제품의 품질만으로 승부보기보다는 N사 네일버퍼 사례처럼 네이밍과 같은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쓴다면 더 효과적으로 초기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닛케이MJ신문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日, 소비자 이목을 한 번 더 끄는 독특한 ‘네이밍’)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