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완성차 메이커, 친환경차 본격 개발 가속

-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개발기술 발전으로 관련 분야 성장 -

- 세계 경쟁사들의 친환경차량 시장 진입 -

□ 일본 각 완성차 제조사들 연이어 친환경 차량 성능 개선 발표

 ○ 닛산 자동차가 리튬이온 전지 성능을 개선 주행거리 대폭 연장 성공

  - 닛산 자동차는 주력 차량 ‘리프’에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의 용량을 확대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 올해 말에 발매되는 신형 ‘리프’에 장착시킬 예정

  - 이번 개량으로 완전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기존 228㎞에서 3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지금까지 운용해 온 제조공정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해 차량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닛산 자동차 연구진들은 향후 400㎞ 실현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장기적으로 기존 엔진 차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리튬이온 전지의 주행거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해 연비 상승 노리는 도요타 프리우스

  -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주력 차종인 ‘프리우스’를 6년 만에 전면 개량하기로 발표함.

  - 도요타 측은 프리우스에 기존에 장착한 니켈 수소전지에 더해 리튬이온 전지를 추가로 적용해 소형화와 출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함.

  - 프리우스는 충돌 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품이 사용돼 엔진 연료 효율을 높임으로써 연비 1ℓ당 주행 거리를 기존 32.6㎞에서 40㎞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주행 가능거리 700㎞ 연료 전지차 개발에 들어간 혼다

  - 혼다는 2016년 3월 말에 시판을 앞둔 연료 전지차(FCV)의 주행 가능거리를 75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며 연료 전지차 생산에 한창임.

  - 이는 도요타가 작년에 발매한 FCV ‘미라이’의 주행 가능거리인 65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임.

□ 친환경차량 시장에 진출하는 세계 완성차 메이커와 친환경 차량 개발 이유

 ○ 세계 기업들의 친환경 차량 시장 진입 본격화

  - 독일 폴크스바겐은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 차보다 저렴한 차량을 목표로 연구 개발에 돌입했으며, BMW는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

  -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애플사는 지난 2월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것임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음.

  - 테슬러 모터스 또한 2017년에 약 4200만 원대의 전기자동차 ‘모델 3’를 투입, 소비자들이 친환경 차량 구입 시 선택의 폭을 늘리고자 함.

 ○ 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의 친환경 차량 개발 심화 이유

  - 유럽은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기존 100g대 초반/㎞에서 2021년에는 95g/㎞까지 축소, 이후로도 계속 줄여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함. 이는 도요타 자동차의 프리우스의 현행 모델 배출량(89g/㎞)에는 못미치는 수준임.

  - 미국 또한 캘리포니아 주의 ZEV(Zero Emission Vehicle) 규제를 모든 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어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 짧은 주행 가능거리, 높은 가격대, 인프라 구축 미흡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친환경 차량이지만 전지 성능 향상, 알루미늄 합금과 탄소섬유 사용을 통한 차체 경량화로 기존의 과제들을 극복하고자 하고 있음.

  -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대에는 엔진 차량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

 ○ 시장 성장과 이에 따른 세계 제조사들의 진입이 본격화되는 친환경 차량분야에서 아직 존재감이 미약하다고 평가받는 일본 완성차 제조사들이 어떤 전략으로 그들의 입지를 굳혀나갈지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