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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교통부 BRT 프로젝트 담당자 인터뷰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민호
  • 2015-09-24
  • 출처 : KOTRA

 

요르단 교통부 BRT 프로젝트 담당자 인터뷰

- 요르단, 2025년까지 대중교통 비중 30~40%로 확대 추진 -

- BRT 프로젝트 2단계 한국형 장비 수출 가능성 있어 -

 

 

 

 KOTRA 암만 무역관은 요르단 교통인프라 프로젝트 BRT를 담당하는 교통부 관계자를 방문해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 게재함.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는 참고하기 바람.

 

□ 요르단 교통인프라 개요

 

 ○ 스위스 World Economic Forum의 세계 각국 인프라 비교 자료에 의하면, 요르단은 비교 대상 148개국 중 38위를 차지하고 있음. 요르단의 도로는 총 연장 길이가 7500㎞에 이르고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주변지역과 연결됨.

 

 ○ 가장 중요한 교통요지는 남부 아카바 항구와 수도 암만 남부의 퀸 알리아 공항(Quuen Alia Airport)를 꼽을 수 있음. 두 곳 모두 바다와 하늘을 통한 요르단 대외교역의 주요 통로로서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개선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

 

 ○ 사실상 개도국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인 대중교통시설 미비는 요르단도 예외가 아님. 수도 암만의 거리에도 신호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길을 건너려면 달리는 차량을 피해 좌우를 살피면서 재주껏 건너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대중교통은 버스가 유일한데 그나마 노선도 몇 가지 되지 않고 운행시간이 불규칙해 이용하기 불편한 상황임. 이런 환경 때문에 자가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싸게 중고차를 대량으로 수입해 운행하는 구조임.

 

 ○ 인구 규모가 얼마되지 않았던 때는 이와 같은 상황에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으나, 시리아 내전으로 대거 난민이 요르단에 유입되면서 수도권 인구가 200만 명에 육박해 암만과 위성도시 자르카를 잇는 도로는 수시로 정체를 겪고 있음.

 

 ○ 요르단 정부도 이런 배경에 따라 요르단 국가개발 프로젝트 Jordan 2025에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를 핵심으로 꼽았음.

 

 ○ 요르단 정부의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을 보면, 전국 도로포장을 2017년 7500㎞, 2025년 7600㎞로 지속 확대할 예정임. 또한 1000명당 버스 이용객을 2017년 1.15명에서 2025년 1.25명으로 늘릴 계획

     

요르단 정부의 교통 인프라 개발 목표

                               

자료원: Jordan 2025

 

  암만의 버스정류장은 아래 사진처럼 단순구조물만 있으며, 한국처럼 LED 안내판이 설치된 곳은 없음.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안내하는 안내표도 없는 상태임

 

암만의 버스정류장

자료원: KOTRA 암만 무역관 촬영

 

 ○ 이 가운데 특히 암만-자르카 광역버스 프로젝트(BRT:Bus Rqpid Trqnsit)는 Jordan 2025에도 언급된 주요 도로 프로젝트임. 이와 관련해 KOTRA 암만 무역관은 요르단 교통부를 방문해 인터뷰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암만-자르카 BRT 프로젝트 개요

 

 ○ 요르단 암만-자르카 지역 도로는 1일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육박함. 암만 출퇴근 직장인 외에도 암만의 요르단대학(University of Jordan), 자르카의 Hashmite University 통학 학생들은 마땅한 대중교통편이 없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음.

 

 ○ 암만-자르카 광역버스(BRT. Bus Rapid Transit) 프로젝트는 1단계(도로, 정류소 등 인프라 구축)를 2017년 초까지, 2단계(운영시스템 구축, 버스 조달)는 2018년 말까지 끝낼 계획임. 프로젝트 소요예산은 약 1600억 원으로, 재원은 걸프연안국(GCC) 또는 프랑스에서 조달함. 2015년 6월 1일 프랑스개발청(AFD) 측은 암만시장, 프랑스 대사, AFD 중동담당 이사 등과 함께 1억6600만 달러에 달하는 암만 BRT 개발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음.

 

□ BRT 프로젝트 추진현황

 

 ○ 요르단 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단계(도로, 정류소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 중. 사업 시행자는 요르단, 프랑스,쿠웨이트 3개국 컨소시엄임. 암만 서북부 요르단대학에서 암만 도심을 지나 동부 Mahatta 지역을 거쳐 자르카 터미널까지 연결할 계획임. 요르단대학 앞쪽 도로에 광역버스를 위한 버스 전용구간 공사를 완료됐음.

 

 ○ 2단계(운영시스템 구축, 버스 조달)는 1단계 완료 후 바로 진행되도록 입찰 등을 준비할 것이고, 2018년 말까지 BRT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임.

 

  BRT 시스템은 유동인구 1일 20만 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추진 중. 버스는 출퇴근 혼잡시간에 1시간당 6만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규모를 목표로 함. 버스 형태는 2중허리 버스로 1회 최대 120명까지 탑승 가능하게 구상하고 있음.

 

  KOTRA 암만 무역관 측에서 버스 형태를 2중허리형이 아닌 일반형으로 가능할지 문의하자 최대한 탑승인원을 많게 해 빨리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반형 도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답했음. 하지만 무역관이 확인한 바로는 2중버스의 경우 일반버스에 비해 기술적으로 고장이 잦고 요르단 도로사정이 열악(접지능력 떨어지고 언덕 지형이나 굽은 길이 많은 편)해 도입해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임. 한국도 서울시에서 굴절버스라는 명칭으로 시범 도입했다가 지금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상태임.

 

□ 한국 지능형교통시스템, 광역버스 도입 가능성

 

  한국도 1970년대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과밀화(교통 혼잡)를 겪은 바 있음. 현재 수도권 인구는 2000만 명이 넘지만, 교통시스템 개선을 통해 열악한 환경은 찾아보기 힘듦.

 

  또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nteligent Transport System)으로 버스 도착시간 안내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현금없이도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함.

 

  한국의 ITS, 광역버스 운영 등 선진경험을 요르단 측에 전수할 수 있음. 매년 6월경 한국에서 교통을 주제로 하는 행사(Tranportech)가 열리며, 요르단 교통부 담당자가 방문해 한국 관련 산업과 상담하거나 BRT 프로젝트 관련 설명회를 가질 수도 있음.

 

□ 요르단 교통 관련 정책목표

 

  한국 입장에서 볼 때 Jordan 2025에서 교통부의 정책은, 요르단 철도망(Nat'l Railway System) 구축사업과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

 

  요르단 측에서 볼 때 철도망 구축은 향후 10년에 걸쳐 전국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됨. 한편, 대중교통시스템 개발은 향후 4~5년 안에 완성할 계획. 요르단 정부는 현재와 같이 자가용 위주의 교통체계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대중교통이 교통량의 최소 30~40%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

     

□ 암만 주변 교통 프로젝트 개발 계획

 

 ○ 참고로 대중교통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암만 중심부에서 서부 Sweileh, 북부 Baqa, 서북부 Salt로 연결할 것임. 특히, Baaqa지역에는 인구가 급증해 대중교통 수요가 큼. 이후 Sweileh에서 암만 공항까지 연결하는 대중교통 노선을 운영할 것임. 현재 시내에서 공항까지 연결도로(왕복 8차선)는 이미 상습 정체를 보여 Sweileh-공항 구간은 대중교통 시스템 설치가 필수적임.

 

□ 시사점

 

  요르단은 시리아 난민 유입 등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한국이 1970년대 겪었던 급속한 도시과밀화로 인한 후유증(교통 정체, 도로망, 신호체계 부족)을 겪고 있음.

 

  한국은 40년 이상 쌓은 노하우로 수도권 인구 2000만 명 이상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만큼 교통인프라가 성장했음. 특히, 버스 운행정보가 정류장별로 전달되고, 핸드폰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확인 가능하며 요금도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 또한 점멸신호등 같은 선진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있음.

     

  암만-자르카 BRT 프로젝트 관련 우리 산업계가 유의할 점은 프랑스 측이 개발청(AFD) 통해 1억6600만 달러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미 1단계 인프라 구축을 수주해 2단계 사업도 확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2단계 사업에 참여할 우리 기업은 프랑스와 차별화되는 강점을 갖춰야 함.

     

  우리나라는 이미 2중허리 버스를 도입해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고, 현재 2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안정적으로 이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했음. 이러한 대중교통시스템 개발 경험을 요르단 측에 설득하면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음을 요르단 BRT 담당자 인터뷰에서 확인했음. 참고로 KOTRA 암만 무역관은 국내에서 열릴 교통 인프라 박람회인 Transportech 2016에 요르단 교통부 관계자의 방한을 추진할 계획으로, 관련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함.

 

이민호 KOTRA 암만 무역관 차장과  Naim Hassan 요르단 교통부 BRT 프로젝트 책임자

 

 

자료원: 요르단 교통부 방문 인터뷰, Jordan Times, Ammon news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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