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5~2019년 주요 프로젝트 개요, 이 한 권에

-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 중기 프로젝트 계획 포함한 ‘블루북’ 발간 -

- 2015~2019년 주요 프로젝트별 총액 규모, 내용, 위치 등 수록 –

- 공신력 있는 영문 자료인 점에서 관련 우리 기업 활용도 높아 -

□ 블루북(Blue Book) 개요

 ○ 블루북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이 발표하는 자료로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기 외부 차관 계획(DRPLN-JM)을 담고 있음. 이 자료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기개발계획(RPJMN)에 소요되는 외부 차관 규모가 지정돼 있으며, 각 정부 부처에서는 프로젝트 추진상 부족한 자금을 차관으로 들여올 경우 이 자료를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해야 함.

 ○ 이 자료 제작 시에는 각 정부부처로부터 추진할 주요 프로젝트 리스트를 수집하고 중기개발계획에 부합해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며, 국가 재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전체 차관규모를 조정함. 2015년에 발표된 외부 차관계획 2015~2019년에서는 전체 차관 규모가 GDP의 30%를 넘어서지 않도록 설정함.

 ○ 블루북은 중기개발계획으로 추진될 프로젝트 개요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영문자료인 점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부처들 이외에도 프로젝트 참여 희망 해외기업, 관련 단체 등에 의해 활용되고 있음. 단, 작성 목적이 예산계획에 참고하기 위한 자료인 점에서 발주 관련 세부내역은 포함되지 않음.

□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가 전체의 89%

 ○ 2015~2019년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은 총 29개의 프로그램과 116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됨. 15개의 인프라 관련 프로그램과 14개의 비인프라 프로그램으로 이뤄지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프로그램 총액의 89%가 도로, 철도, 전력 등의 인프라 관련이며, 교육, 보건, 행정개혁 등의 기타 프로그램이 11%를 차지함.

2015~2019년 인도네시아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별 소요 예산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

 ○ 최대 예산 투입 예상 분야는 철도 건설 분야로, 총 76억 달러 규모 중 차관 규모가 68억 달러에 달함. 세부 프로젝트 내용으로는 철도 트랙 자재 구입(6억1000만 달러), 자카르타 도심철도 사업(약 61억 달러) 등이 포함됨. 자카르타 도심철도(MRT)는 현재 일본계 차관(JICA)을 도입해 남-북 노선의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후 남-북 노선 2단계 공사, 동-서 노선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임.

 ○ 전력 인프라 분야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이며, 총 58억 달러 예산 중에 차관이 49억 달러로 전체의 84%를 차지함. 이 외에 빈민가 개선, 폐수 처리, 관개 수로 개발 등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분야에 대한 개발분야가 각 36억 달러에서 38억 달러 규모로 높게 나타남.

 ○ 고속도로 건설분야는 총 22억 달러 규모이며, 깔리만탄, 수마트라, 자바, 술라웨시 지역에 2019년까지 총 1000㎞에 달하는 도로를 건설함. 교량 건설분야는 전체 16억 달러 중 노후 교량 보수에 4억5000만 달러, 철도 상·하부 통과 교량건설 3억 달러, 고가·지하도로 2억7000만 달러, 서부자바 지역 Balinka-Matur-Ngarai Sianok 터널공사에 1억8000만 달러, 수마트라, 자바 섬장거리 교량건설에 3억7000만 달러가 계획됨. 국도 건설에는 총 24억 달러가 계획돼 있으며, 빨렘방, 메단, 반둥, 스마랑 등 주요도시 국도나 수마트라, 깔리만탄 등 도로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 국도 건설이 다수 계획됨.

 ○ ICT분야는 전체 프로젝트 규모가 11억8000만 달러이며, 국가 공영방송인 TVRI의 TV 네트워크를 디지털화 하는 프로젝트에 4억5000만 달러, 서부자바·동부 깔리만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e-Government 인프라 구축에 1억8000만 달러, 국토 동-서를 통신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Palapa Ring 프로젝트에 5억3000만 달러, 국가 범죄정보 시스템 구축에 2300만 달러 등이 포함됨.

□ 의료 정보 시스템 개발, 농업 인프라 개발 등에도 주력

 ○ 비 인프라 분야에서는 의료환경 개선 분야가 약 15억 달러로 최대 규모임. 의료 환경 개선 분야는 의료기기 구입, 건강기록 정보시스템 구축, 신규 병동 건설 등 의료 전반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들로 구성됨. 농업 인프라 개발 분야는 농지 개간, 농기구 개선 등 낙후된 농업 환경 분야를 개선하는 프로젝트 들임.

2015~2019년 인도네시아 비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별 소요 예산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

 ○ 이외 분야는 크게 인력개발, 교육환경 개선, 노동경쟁력 개선 등의 분야로 나눠지며, 9500만 달러~3억2000만 달러까지 예산규모여서 타 인프라 프로젝트나 의료, 농업 환경 개선 분야에 비해 크게 적은 규모임. 전체 노동자 중 47% 정도가 초등교육만 받았을 정도로 교육수준이 낮고 베트남 등에 비해 노동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 국가적인 관심과 이에 따르는 국가자원 배분이 부족한 점을 알 수 있음.

 ○ 이 블루북 자료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으며,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 및 다운로드가 가능함. (http://pendanaan.bappenas.go.id/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59&Itemid=48)

□ 시사점

 ○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관련 자료는 통합된 발주시스템이 부재해, 대부분의 경우 발주처 개별 접촉이나 인적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서 정보를 입수하는 경우가 많음.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의 블루북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5~2019년 추진할 대형 프로젝트와 예산규모가 정리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의 관련 진출전략 수립상 유용한 자료임. 단, 국가개발계획청 판단 하에 국가개발계획에 부합하지 않거나, 2015~2019년 기한 내에 추진되지 못하는 프로젝트는 누락시킨 점에서 전체 프로젝트 리스트로는 볼 수 없음.

 ○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3분기를 기점으로 그간 지연된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블루북 상의 프로젝트 재원 정보는 가이드라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블루북의 개별 산업 분야, 세부 프로젝트 정보를 확인하고, 담당 관청에 관련 세부 발주정보를 직접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청(Bappenas), Bisnis.com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