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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신규 연료비책정 정책도입으로 연료비 상승 불가피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하얀
  • 2015-07-27
  • 출처 : KOTRA

 

UAE 신규 연료비책정 정책도입으로 연료비 상승 불가피

- 8월 1일부로 연료비 매월 조정 –

- 민간소비 위축에 따라 수입수요 감소 전망 -

 

 

 

□ UAE 에너지부, 연료비 책정 위한 신규정책 도입

 

 ○ 2015년 7월 22일, UAE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의 연료비 책정 정책을 폐지하고, 국제사회에 맞춰 연료비를 책정하겠다고 발표했음. 이에 따라 2015년 8월 1일부터 조정된 연료비가 적용될 예정이며, 대상 연료는 가솔린과 디젤임.

 

 ○ UAE 에너지부 장관인 H.E. Suhail Al Mazroui에 따르면, UAE 내각의 新연료비 책정정책 승인과 함께 국제사회의 연료비 추이를 검토하고, 매월 적정 연료비를 책정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위원회* (Fuel Price Committee)가 구성됐음.

  - 또한 Al Mazroui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 수입원의 다각화 및 UAE 경제력 강화를 위해 이 정책을 도입했음을 언급, 이와 같은 결정은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 다음 세대를 위한 자원축적은 물론 무분별한 연료의 소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고 기대를 표함.

  * 연료비조정위원회: UAE 에너지부차관을 의장으로 하며, 위원회는 재정부(Ministry of Finance) 차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사장, 아랍에미리트국영석유회사(ENOC) 사장으로 구성됨.

 

□ 신규정책 도입으로 연료비 상승 불가피

 

 ○ UAE는 GCC 산유국보다 연료비가 다소 높긴 하지만 국제적으로 비교 시 정부의 높은 유가보조금으로 인해 낮은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어, UAE 에너지부가 밝힌 “국제사회의 연료비 평균”으로 재조정 시 연료비는 상승할 것임.

  - IMF에 따르면 UAE 정부의 에너지보조금(천연가스, 전기 포함)은 연간 290억 달러로 GDP의 6.6%에 달하며, 이중 유가보조금은 70억 달러 규모임.  아직 보조금에 대한 공식발표는 없었으나 정부의 연료비 책정을 위한 신규정책 도입은 에너지보조금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계획임.

  -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가솔린가격은 2011년 이후 변동이 없으며, 제품에 따라 소매가격 AED 1.72~1.83/ℓ(약 0.47~0.5달러)를 유지하고 있음.

  - 이에 신규 정책 도입으로 인한 연료비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이로 인한 전반적인 물가상승이 예상됨.

 

 ○ 국별 가솔린 가격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174개국 중 UAE는 160위를 기록, 리터당 가솔린 가격이 0.47달러로 최고가인 홍콩(1.96달러)과 비교할 때 1.5달러가량 저렴한 수준임. 한국의 리터당 가솔린 가격은 1.37달러로 평균치인 1.1달러를 웃도는 수준임.

  - UAE가 국제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솔린 가격을 조정한다면, 현재 가격의 두 배가량 인상이 예상됨.

  - 에너지부는 매월 28일 연료비 조정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내달의 연료비 가격을 공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2015년 7월 28일 새로이 책정된 연료비가 발표될 예정임.

 

주요 국별 가솔린 가격

(단위: US$/ℓ)

주: 2015년 7월 20일 기준

자료원: GlobalPetrolPrices.com

 

□ 시사점 및 전망

 

 ○ UAE는 산유국의 이점 및 유가보조금 등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연료를 공급해왔으나, 이번 신규 연료비 책정 정책의 도입으로 연료비가 상승할 전망임. 연료비 상승은 전반전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이는 UAE 진출 한국 기업의 현지생활여건 악화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수출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 전문가들은 동 연료비 책정 정책에 따라 개인차량 이용자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얼마나 높게 가솔린 가격이 책정되느냐에 달려 있음을 덧붙였음. 이는 UAE가 기타 GCC 국가대비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버스나 메트로를 타기 위해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중교통이 미치지 않는 구역이 더 많기 때문임.

  - UAE 택시 운영회사인 아라비아 택시(Arabia Taxi)의 매니저 또한 가솔린 상승가격의 폭에 따라 택시요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음.

 

 ○ UAE 에너지부는 이번 정책의 도입이 유가 하락과는 관계가 없음을 언급했으나,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로 올해 들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프로젝트가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시장의 축소가 지속되고 있음. 이에 전문가들은 축소되는 유가보조금 및 가솔린 및 디젤 판매로 인한 수익을 대중교통의 노선 확대나 철도시스템에 투자할 수도 있을 것임.

  - UAE 에너지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감소한 국가의 재정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UAE의 2030비전, 엑스포 2020 개최준비 등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만만치 않은 만큼 향후 UAE 정부의 행보가 주목됨.

 

 

자료원: UAE 에너지부, GlobalPetrolPrices.com, 걸프뉴스, The National,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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