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위기, 드디어 바닥을 치나?

□ 현지동향

 ㅇ (환율) 그리스 사태, 이란 핵 협상 타결 등 국제 경제 상황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

최근 10일 루블/달러 환율 추이

주: * 7월 22일 모스크바 10:00 기준

자료원: 러시아연방 중앙은행(http://www.cbr.ru)

최근 1년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 추이

자료원 : Yahoo Finance (http://finance.yahoo.com/q/ta?s=USDRUB%3DX+Interactive)

 ㅇ (유가)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소폭 반등하는 적도 있긴 하나, 전반적으로 꾸준한 하락세가 관찰됨

최근 10일 브렌트산 원유 가격 추이

주: * 7월 22일 모스크바 10:00 기준

최근 3개월간 브렌트산 원유 가격 추이

자료원 : Nasdaq (http://www.nasdaq.com/markets/crude-oil-brent.aspx)

□ 현지 반응 등

 ㅇ 2015년도 상반기, 러시아 경제는 이미 바닥을 친 것인가?

  - 러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상반기 산업생산 및 수요 감소 심화로 2/4분기 경제 침체가 심화됐다고 발표함

  - 2분기 주요 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2015년 1~5월 2.2% 하락한 러시아 GDP는 올 4~6월, 하락폭이 약 5%로 나타남.

  - 주요 산업뿐만 아니라 주택 건설업도 침체돼 2015년 상반기 성장률이 15.3%였던 반면, 6월에는 -7.6%를 기록함. 뿐만 아니라 소득 감소와 높은 대출 이자로 소비 활력이 떨어지고 수요가 감소하는 기조는 이미 4~5월에 조짐이 나타났음.

  -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업률 감소에도 국민소득 및 소비 활력이 떨어졌고, 이 하락 수준은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 때문에 6월 경제 지표를 고려해보았을 때 하반기에 경제상황이 악화되기보다는 현재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

  - 아울러 러시아 경제전문가들은 경제 침체 속도는 2015년도 말 경 서서히 둔화될 수 있으며, 특히 2016년 유가가 안정된다면 경제 또한 안정권에 머물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음.

분기별 주요지표 추이 분석

단위 : %(해당 전년동기대비)

자료원 : Rosstat

 ㅇ 러시아, IT 제품 수입관세 인하 계획 없어

  - WTO의 정보기술(IT) 품목 관세인하 결정에 대해 러시아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힘.

  - Financial Times(FT)에 따르면 내주 미국, 중국, EU가 이 협정에 서명할 것이며, 협정 체결로 인해 반도체부터 게임콘솔까지 약 200개 품목을 아우름.

  - 대다수의 IT제품이 러시아에서 제조·생산되는 점을 미루어보아 자국 제조업체 보호를 이유로 러시아가 거절한 것으로 보임, 현재 대러 수출 시 이 품목의 관세는 10%를 상회함.

  - 그럼에도 러시아가 자국산 및 수입산 IT제품 통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등의 이유로 뒤늦게 ITA 협정에 서명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는 어려움.

  - 참고로, WTO 회원국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EU) 등 20개국(지역)이 1996년에 체결한 정보기술협정    (ITA)에 러시아는 2014년 9월에 가입한 바 있음. 그동안 오랜 기간 미국, EU, 일본은 첨단기술제품의 수입관세를 상당 부분 낮추는 문제에 대해 중국을 설득해옴.

 ㅇ 천연가스 자동차 생산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러시아

  - 아프토바즈(AvtoVAZ)는 압축 천연가스(CNG)를 사용한 자동차 생산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우선       Lada Largus 모델에 기초하여 약 300대 차량을 테스트용으로 생산할 예정임.

  - 천연가스용 자동차 라다(Lada)는 일반 라다 모델보다 차량 가격이 20% 비쌀 것으로 추정됨. 참고로 현재 아프토바즈 사의 공식 사이트에서 라다 Largus는 약 47만9000루블에 판매됨.

  - 현재 러시아에는 총 9000대의 천연가스 자동차가 있으며, 전체 자동차 숫자 중 천연가스 자동차의 비중은 0.2%

  - 또한 현재 러시아에는 250개의 압축 천연가스를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가 있는데, 천연가스 차량 생산량을 감안할 때 2020년까지 1000여 개의 주유소가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밝힘.

  - 천연가스 자동차 생산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방법은 지역보조금이라고 볼 수 있음. 산업통상부 장관은 약속대로 천연가스 자동차 생산을 위한 기술력 습득을 위해 2015년 30억 루블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2016년에도 동일한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함.

자료원: Vedomosti, Interfaks, Praim 통신, Rosstat, Yandex 등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