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 좌초하나?

- 투자자와 불협화음으로 난항 -

□ 이집트 신행정수도 추진 관련 계속되는 불협화음

 ○ 이집트 정부가 지난 3월 이집트 샴엘쉐이크에서 개최된 ‘이집트 경제개발회의(EEDC)’에서 야심 차게 발표한 신행정 수도 건설 프로젝트는 당초 2분기 중 착공이 될 것으로 발표되는 등 이집트 정부의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음.

 ○ 그러나 최근 주요 투자자인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Capital City Partners)와 이집트 정부가 지난 3월 EEDC에서 체결된 양해각서를 계약으로 이행하는 과정 중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전해짐.

 ○ 6월 17일 이집트 신문 중 하나인 ‘알 마스르 알 윰’지가 이집트 정부와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 간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프로젝트 추진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짐.

 ○ 알 마스르 알 윰지는 기사를 통해 이집트 정부 관계자가 "신행정 수도 건설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및 도시계획 사업이 연내에 특정 기업이 아닌 이집트 현지 및 국외의 부동산 투자기업에 다시 제안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의 발기인이자 거물기업인이며 두바이 버즈 칼리파의 후원을 받는 모하메드 알라바르가 이집트 정부의 요구조건을 맞추지 못했으며 알라바르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

 ○ 6월 24일 신행정수도 건설의 주무부처인 이집트 주택부 대변인은 "이집트 정부는 아직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와 협상 중에 있다"며 알 마스르 알 윰지의 보도 내역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

 ○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싼 이집트 정부와 투자자인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와의 협상이 나항을 겪고 있음은 그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음. 특히 6월 중순에는 주택부 차관인 칼리드 압바스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으며, 협상의 주요 쟁점은 프로젝트에 있어 이집트 정부의 지분 문제인 것으로 알려짐.

 ○ 이집트 주택부는 그러나 협상이 최종 결렬이 되더라도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캐피탈 시티 파트너스와의 협상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 이집트 주택부 장관인 무스타파 메둘리 역시 "계약서 사인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냄.

□ 시사점

 ○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는 대규모 토목 및 도시개발 사업으로 발전소, 병원, 학교, 위락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들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발표 이후 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

 ○ 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에도 이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주요 투자자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서도 이집트 내에 찬반양론이 있음. 이를 감안해 시간을 가지고 관망하며 사업 참여 시기와 방법을 조율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일간지,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