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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러-동아시아 협력으로 실현될까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15-06-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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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러-동아시아 협력으로 실현될까
- 2015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이 남긴 의미 -
□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로 동아시아에 적극적으로 손 내미는 러시아
○ 유럽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연장을 코앞에 두고 제1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이 6월 18~20일(총 3일) 간 Lenexpo에서 열림.
○ 주최 측에 의하면 117개국 1만 여 명이 참가한 이번 포럼은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연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러시아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동아시아 투자가들을 유치하려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노력이 눈에 띄었음.
- 대러 투자 라운드테이블에 참가한 우리나라의 한국투자공사 추흥식 본부장은 1960~1980년대 한국의 경제발전 배경에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있었기에 적시에 민간으로 권한을 이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발언함.
○ 개막과 동시에 일본, 핀란드, 인도 경제협력 라운드테이블 세션이 개최됐음. 상트경제포럼 사상 최초로 개최된 일본 세션에는 Alexander Galushka 극동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러시아의 각 지역에 Uniqlo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는 Fast Retailing Co Ltd 의 노리야키 코야마 부회장의 발언은 TASS 등 주요 언론사에 보도됨.
- 2010년 첫 매장 개설 이후 현재 모스크바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인 Uniqlo의 매장 확대계획은 Lindex, Mexx 등 서방 의류브랜드 매장들이 작년 말 철수를 결정한 점과 대비돼 러일 비즈니스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는 발언이었으며, 노리야키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음.
○ 푸틴은 기조연설을 통해 보호무역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자국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 밝혔으며, 각종 인센티브를 통한 국내 기술투자 장려, 향후 4년간 세율 고정 등 자본과 기술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순기능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을 제공할 예정임을 선언함.
○ 총 54억 달러 규모의 계약 205건이 체결된 이번 포럼에서는 기타 다양화된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듯 리테일, 식품산업, 영화산업, CSR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벌어짐.
□ 어부지리 중국, 민간 차원에서 협력을 지속하는 서방
○ 알렉세이 리하초프 러시아 경제발전부 제1차관 및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유핑 부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상하이 협력기구 포럼이 개최됐으며, 행사장 안내표시도 중국어와 같이 병기돼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깊은 관심을 읽을 수 있었음.
-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6월 초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현지 전자결재시스템 및 물류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핀란드 우체국과의 협약을 통해 러시아 내 배송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힘.
- 2014년 AliExpress의 러시아 사용자는 1560만 명으로 이베이 370만 명, 아마존 140만 명을 크게 앞섰으며, 2014년 말 러시아의 백만장자 Alisher Usmanov가 Facebook 지분을 정리하고 수익률이 높은 알리바바 및 샤오미 등 중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함.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2020년까지 러시아 인프라 개선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같은 배경 하에 '신 실크로드' 중국 철도청(China Railway Group)은 모스크바-카잔 구간을 연결하는 770㎞ 길이의 고속철도 설계 계약을 수주함.
○ 중국 XD Group은 ROSSETI의 현대화를 위한 파이낸싱과 장비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러시아 농업은행은 중국 유니언페이 카드결제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협의하는 등 러-중 에너지, 금융, IT분야 협업이 활발히 진행 중임.
○ 2014년 말 서방 엔지니어들이 대거 철수하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됐던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점진적인 해빙의 분위기가 조성됨.
- 러시아의 에너지기업 Gazprom은 독일의 E.ON, 영국-네덜란드 Shell, 오스트리아의 OMV와 러시아산 가스의 대유럽 수송력 향상에 합의함. Rosneft도 영국의 BP, 프랑스의Total, 이탈리아 Pirelli와 합작계약을 체결함.
□ 시사점 및 전망
○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 정부는 유라시아 경제연합 세력 확장 및 제조업 육성, 극동 발전계획 등을 꾸준히 추진 중이며, 중국, 일본 등은 이에 적극 부응하고 있음.
○ 이같은 러시아의 발전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라시아경제협약 Working Group 결성 등 대화창구를 만들고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임.
○ 2016년 20주년을 맞는 상트국제경제포럼은 장소를 옮겨 공항에서 가까운 Expoforum(2015년 10월 신규 개장)에서 5~6월 중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음.
자료원: 상트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spb.com),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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