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쿠웨이트 비즈니스 동향 이모저모

- 주력품목 진출 부진으로 대쿠웨이트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 -

- 저유가에도 자국 내 인프라 프로젝트 정중동(精中動) 실행 중 -

□ 한-쿠웨이트 수출 동향

 ○ 선박 및 승용차 수출 부진

  - 2015년 1~4월 기간 중 우리나라의 대쿠웨이트 수출은 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5억4000만 달러에 비해 42.4%가 감소

  - 이는 2014년 1~4월 수출액의 34%(1억8000만 달러) 정도를 차지한 선박 수출이 올해 없고, 제2위 수출품인 승용차가 작년 1~4월의 1억5000만 달러에서 1억1000만 달러로 감소한 것이 주 요인

  - 기타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제품은 차단기(-45.2%), 전선(-33.0%), 인쇄용지(-21.0%), 철강(-46.1%) 등을 꼽을 수 있음.

 ○ 발전, 해상교량,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 우리 기업 참여 프로젝트용 기자재 납품 약진

  - 상기 대표 수출품목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 EPC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노스알주르 발전소 건설, 자베르코즈웨이 건설,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아래 품목들은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시현중

  - 펌프(516.5%), 철강관(160.0%), 열연강판(204.7%), 발전기(1,071.4%), 배전 및 제어기(303.9%), 철강재용기(777.2%), 변환 및 안정기(126.6%)

□ 현지 프로젝트 추진 동향

 ○ Jahra Road + Jamal Abdul Nasser Street 프로젝트(8억6000만 달러)

  - 2011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6년 10월(총 66개월)에 완공예정인 총 36.3㎞에 달하는 세계 최장 고가도로 중 하나

  - Jamal Abdul Nasser Street는 현재 공정 58%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으며, 완공 시 쿠웨이트 시티와 서쪽의 Jahra를 연결하는 왕복 6~8차선의 고가도로가 생겨 현재의 교통체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발주처는 공공사업부(MPW)이며, 스페인, 이탈리아 기업이 시공사로 참여 중

Jamal Abdul Nasser Street 전경     

 ○ 자베르 알사바 국립병원 신축(10억 달러)

  - South Surra 지역에 위치한 72만 s/m 면적에 총 병상수 1168개의 쿠웨이트 내 최대 병원이 될 것임.

  - 2015년 12월에 완공 예정으로, 쿠웨이트 보건부는 국립병원의 위탁운영을 처음으로 외국기업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 관심이 있음.

 ○ Clean Fuel Project(120억 달러)

  - 2014년 4월 우리 EPC 기업 5개사가 3개 패키지별로 컨소시엄에 참가 중인 프로젝트로, 올들어 원청사 직원 수백여 명이 현지 프로젝트에 투입되기 시작

  - 플랜트 기자재 벤더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기자재 납품 예상

 ○ 대형 쇼핑몰 및 리조트 단지 건설

  - 2014년 5층짜리 대형 쇼핑몰인 Gate Mall(15000s/m)이 오픈됐고, 10만 s/m 규모의 최대 쇼핑몰인 애비뉴몰 및 360몰의 확장공사가 진행 중

  - 한편, 360몰 개발업체인 Tamdeen Group은 지난 3월 쿠웨이트 남부 Sabah Al Ahmed Sea City에 7억 달러를 들여 35만 s/m 규모의 대형 리조트 단지를 건설한다고 발표

Sabah Ahmed Sea City 리조트 전경

□ 기타 주요 비즈니스 환경 동향

 ○ 쿠웨이트 국적기(Kuwait Airway) 민영화법 시행 무산 위기

  - 2008년 Kuwait Airwary에 대한 민영화법이 시행된 후 민영화 방안을 계속 협의 중이던 쿠웨이트 정부와 국회는 최근 정부 지분을 20%만 가지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75% 지분을 가지기로 의견을 모음.

  - 이는 지난 6월 1일 중동 최초의 100% 민영항공사인 쿠웨이트 Jazeera Airway가 35%의 지분을 사겠다는 LOI를 제출한 이후의 일로서 민영화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

 ○ 신설 외국인투자진흥청, 100% 외국인투자기업 인정

  - 2015년 초 본격 발족한 쿠웨이트 외국인투자진흥청은 미국 IBM사에 대해 그동안 인정되지 않았던 100% 외국인 지분 투자기업으로 승인(2015년 6월 초)

  - 이에 따라, 쿠웨이트 기업과 외국인 기업 간 기존 49(외국인 지분):51(쿠웨이트 자국인 지분)의 전통적 J/V 방식에 점차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봄.

 ○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Kuwait Fund, 중점 추진산업 제시

  - Kuwait Fund는 민간부문 육성 및 자국인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SME 육성 지원 펀드 70억 달러를 조성

  - 이 펀드는 옥스퍼드 비즈니스 그룹(OBG) 자문을 거쳐, (1)ICT, (2)경공업, (3)미디어 및 디자인 등 3개 분야를 타깃으로 해 펀드를 운영할 계획임을 밝힘.

 ○ 국내외 기업 영업이익세 통일 적용 검토

  - 쿠웨이트 재정부는 향후 2년간 기존 외국기업에게만 적용되던 15%의 영업이익세 부과를 쿠웨이트 자국민 기업과 개인 비즈니스 영위자에게도 적용할지 그 여부를 검토할 계획

  - 아울러, 부가가치세 도입 여부는 검토대상 중 하나

□ 시사점

 ○ 2015년 들어 그동안 외국인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던 현지 비즈니스 규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대형도로/해상교량/대형발전소/병원/쇼핑몰 등 기존 대형 프로젝트가 속속 완공되거나 저유가에도 정중동의 모습으로 큰 차질이 없이 진행되고 있음.

 ○ 특히, 우리나라의 대쿠웨이트 수출은 (1) 선박/자동차 수출 부진, (2) 저유가로 인한 수입수요 감소, (3) 달러화 대비 쿠웨이트 디나르 환율 약화 등의 요인으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43% 감소했으나, 하반기 이후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 플랜트 및 건설 기자재가 본격적으로 납품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들어서는 감소세가 둔화될 전망

자료원: MPW(쿠웨이트공공사업부), MEED, KOTIS, Arab Times, Kuwait Times,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