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eoul Food 참가로 한국식품에 반한 체코 바이어

- 식품, 음료, 건강·유기농 제품 분야 체코 바이어 5개사 참가 -

-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체코로 식품 유통 시 최근 강화된 국경 검문에 주의 -

□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5)

 ○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2015(서울푸드)’이 KOTRA 주최로 5월 12~15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음.

  - 올해로 33회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일본의 'Foodex Japan', 싱가포르의 'Food & Hotel Asia(FHA)', 중국의 ‘Sial China'와 함께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로 꼽힘.

  - 체코에서는 식품, 음료, 건강·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체코 바이어 5개사가 참가했음.

□ 해외 참가업체와 국내 수입상 간 비즈매칭

 ○ 2전시장 옆 전시홀에서는 이틀에 걸쳐 해외 참가업체의 국내 파트너 발굴을 지원하는 수출 상담회가 열렸는데, 해외 참가업체 및 국내 수입상 50개사와 대형 식품유통기업 10개사 간 1:1 상담 기회가 제공됐음.

 ○ KOTRA 프라하 무역관에서도 현지 식품업체 4개사와 교포 바이어 자격으로 현지 진출 한국업체 1개로 총 5개사를 참가시켜 상담을 주선했는데, 모두 이번 수출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전시회에 대한 참가 희망 의사를 밝혔음.

현지 참가 업체 현황

 ○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샘플을 준비했는데,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음. 특히 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숙취 음료나 유기농 선식과 같은 제품의 경우 긴 설명보다 테스팅 효과가 더욱 좋았음.

  -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Country Life사는 한국 닭도리탕 재료 및 여러 가금류 제품을 하나의 세트로 샘플을 준비한 한국 업체와의 미팅 후, 본사의 관심 제품은 아니지만 올해 9월 신규 품목 출시에 본 세트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하고 싶다고 전했음.

 ○ 참가한 5개 업체 모두 이번 전시회가 자사에 도움이 되는 일정이었고 내년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평을 남김.

  - 체코 내 유일한 한국 식품 유통업체인 Shin s.r.o.은 지난해 수출상담회를 통해 연결된 식품 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했으며 올해도 교민들의 수요가 많은 식품을 위주로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함.

수출상담회장 내부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 시사점

 ○ 서울국제식품전과 같이 규모가 큰 전시회는 다양한 식품업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점으로 한국뿐 아니라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큼. 따라서 외국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자사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특별한 홍보 전략으로 타 업체와 차별화해야 함.

 ○ 특히, 한국 음식이 가진 '건강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바이어에게 설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홍삼 제품의 경우 그 효능이 현지에서도 이미 증명됐기 때문에 체코 바이어들이 홍삼 함유량뿐 아니라 당분, 기타 성분 포함 정도에 대해 관심이 많음.

  - 홍삼차, 홍삼캔디에 대한 현지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체코 수입이 향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됨.

  - 건강 식품의 경우 당분 함유량이 높을수록 체코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없으며, 제품 뒷면에 많은 성분이 표시된 제품도 불량 식품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음.

  - 실제로 드링크 음료를 취급하는 한국 경쟁 업체 두 곳으로부터 샘플을 받아본 체코 바이어가 한 업체의 음료에 많은 성분이 표시된 것에 거부감을 보이며 불필요한 성분이 추가된 것은 좋은 식품이 아니라고 전했음.

 ○ 체코 바이어들은 한국 업체들이 제시한 대부분의 수입가에 가격이 높다는 반응이었는데, 이는 체코의 식품 가격이 한국보다 대체적으로 낮기 때문임. 특히 원재료 비용이 높은 유기농 제품의 경우 좋은 품질을 자랑하지만 현재 가격 수준을 고수한다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낮을 것으로 보임.

  - 현지 바이어들은 체코 시장 내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을 제시한다면 수입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임.

 ○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현지 유통업자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체코에 수입되는 한국식품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통해 유통되는데, 최근 이 두 국가의 육로 검문이 강화돼 적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함.

  -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과적 차량에 대한 검문을 강화했으며 독일에서는 최근 검문을 위해 장시간 식품이 적재된 차량을 대기시키는 바람에 쉽게 변질되는 채소와 과일 유통에 타격이 특히 심각하다고 함.

  - 수입업체들은 적재 중량을 초과시키지 않도록 하고 제품에 대한 수입 증명서를 꼼꼼히 챙기도록 주의해야 함.

자료원: 전시회 참가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