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의 최근 테러 대응 및 케냐 출장 시 유의사항

- 7월 미국 오바바 대통령 케냐 방문 계기로 테러 위협 높아 -

- 케냐 출장 방문 시 현지 활동 안전수칙 준수 필요 -

□ 알샤바브 테러집단에 대한 선제조치 단행

 ○ 2015년 4월 가리사 대학 테러로 148명의 사망한 사건 이후 케냐 방위군(Kenya Defense Force)은 2015년 5월 14일 소말리아 국경과 인도양과 인접한 지역에 있는 케냐 라무 지역 Basuba forest에 침입해 테러를 계획하고 있던 알샤바브 대원 13명 중 7명을 사살했고, 그들이 소지하고 있던 칼라신코브 소총과 수류탄 및 로켓포를 압수했음.

 ○ 2015년 5월 20일 소말리아 Gedo 지역 알샤바브 주둔지인 Gondondhawe 지역 3㎞ 반경에 대해 케냐 공군이 폭탄 공격을 감행해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테러 훈련을 받던 테러리스트들을 사살함. 이번 공격이 이루어진 지역은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 인근으로, 케냐에 대한 테러를 준비하고 케냐 국경을 침입하는 요충지로 활용됐다고 알려짐.

□ 알샤바브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케냐 정부의 보안 강화

 ○ 2015년 7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2015 Global Entepreneurship Summit의 참가를 위해 케냐를 방문하기로 함. 이와 관련해 알샤바브가 이미 국경을 침입해 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케냐 정부는 최근 소말리아와 접경지역을 포함한 케냐 해안 지역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음.

 ○ 예정된 알샤바브의 공격목표는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의 주요 정부 건물이 될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케냐 정부는 2015년 5월 15일을 기해 하람베 하우스(대통령 집무실), 국회의사당, Kenyatta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케냐 국제전시장), 케냐 재무부 건물에 대한 차량 통제 및 방문자 검색을 강화했음.

 ○ 이에 따라 주 케냐 미국 대사관도 2015년 5월 21일 자로 케냐 주재 미국인들에게 케냐 수도의 주요 건물과 밀집 시설에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여행경보를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음.

 ○ 하지만, 이 와중에 2015년 5월 25일 케냐와 소말리 국경지대인 가리사에서 순찰 중이던 케냐 군경 합동 59명에 대한 알샤바브의 테러 공격이 또다시 발생, 순찰차 2대가 전소되고 2명 사망 및 4명이 심한 상처를 입음.

5월 25일 자 테러 사태 신문보도

자료원: 2015년 5월 27일 자 Daily Nation

□ 시사점

 ○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알샤바브는 최근 케냐 정부를 비롯해 다국적군에 의해 수차례 공격을 받고 쇠퇴하고 있으며, IS로 전향하는 지휘관도 생기는 등 내분이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되나, 현지 대테러 전문기관들은 수세에 몰린 알샤바브가 7월에 예정된 오바마 방문을 계기로 전기를 마련하고자 공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임.

 ○ 이에 따라, 케냐 주재 한국 대사관도 케냐 교민을 포함한 케냐 방문자들에게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및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음. 특히 케냐 라무-몸바사 등 해안지역과 북동부(가리사, 만데라 등)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음.

 ○ 케냐에 비즈니스 출장을 시행할 경우, 우선 출장 시행 이전에 대사관이나 무역관에 수시 연락해 현지 형편을 잘 파악할 것. 아직 한국인 납치나 인질극을 벌인 사례는 없으나, 가급적 바이어와의 상담 등을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 케냐에 도착 후 평일 또는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 쇼핑몰이나 유명 식당, 호텔 등을 가급적 피할 것. 상기 장소에서 불가피하게 미팅을 하더라도 짧은 시간만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유사시에 도움을 받기 위해 비상연락처를 숙지해 활동할 것을 권장함.

자료원: 현지 일간지 관련 소식 종합, 주케냐 한국대사관 안내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