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 요코하마에 아시아 최대 연구소 설립

- 일본 내 애플 인기 반영, 장래 매출을 고려 -

- 전략특구의 규제완화정책 활용도 목적 -

□ 애플, 日 요코하마에 미국 외 처음 연구기관 설립

 ○ 아베 총리는 2014년 12월 중의원 선거 연설에서 애플의 일본 내 최첨단 연구소 설립을 발표

  - 연설에서 갑작스럽게 발표했으나 애플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당사 일본 사업이 요코하마에 설립하는 연구기관을 통해 확대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애플 일본 진출 이후 30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해준 일본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

  - 애플에 의하면 연구기관은 2016년 개관 예정이며 수십 명 규모의 기관이 될 예정. 애플의 미국 외 연구 개발 거점 설치는 처음이기에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도 이를 크게 보도     

  - 연구기관을 설립할 요코하마는 도쿄 도심에서 30㎞ 정도 떨어진 가나가와현에 위치, 인구 370만 명의 도시

요코하마 라이프이노베이션 특구

자료원: 일본 내각부 홈페이지

□ 애플, 일본 내 인기도 연구기관 설립과 관련해 무시할 수 없던 요인

 ○ 애플의 전 세계 매출 1828억 달러(2014년) 중 약 10%는 일본이 차지

  -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이며, iPhone이나 MacBook, iPad 등 상품에 대한 꾸준한 인기의 반증

 ○ 일본 애플스토어 한정으로 2007년부터 ‘Lucky Bag’이라는 3만6000엔에 상품 종합세트를 판매 중

  - 이 상품은 일본 애플스토어(애플직영점) 한정 제품이며, 1등에는 노트북이 들어간 17만 엔 상당의 애플 제품 세트, 그 외에도 5만 엔 상당의 애플 제품이 들어간 세트로 구성됨.

  - 1월 2일 오전 8시 Lucky Bag 판매를 개시하는 도쿄 긴자 애플스토어에는 12월 31일부터 1000명에 가까운 대기자가 생기기 시작해 구입을 하지 못한 사람도 다수 발생

자료원: APP BANK, 마이네비 뉴스

□ 요코하마 '라이프 이노베이션 국제전략특구' 이점 활용의 목적

 ○ 연구기관이 설치되는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구에는 ‘라이프 이노베이션 국제전략특구’가 존재, 애플은 이 특구를 활용한 연구나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큰 상황

  - ‘라이프 이노베이션 국제전략특구’란 요코하마시가 신청해 이를 내각부 총리가 승낙·지정하는 곳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및 연구에 대한 각종 법률 및 세금 규제를 완화하는 지역

  - 현재 애플은 Apple Watch, iPhone을 통한 건강상태 파악 및 의사로부터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기 발매를 준비 중으로, 일본 내 의료기기 검증·판매 업소의 의료 전문가 배치 등 절차의 복잡함을 ‘라이프 이노베이션 국제전략특구’의 각종 규제 완화 정책으로 극복하려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음.

Apple Watch

자료원: Apple Watcher

 ○ 또한, 특구에 존재하는 자동차 회사인 NISSAN, 글로벌 메이커인 Robert Bosch GmbH와의 서비스 개발 가능성이 존재

  - 애플은 현재 iPhone 등 애플 자사 제품은 물론 자동차와 연결해 통화, 내비게이션, 음성인식이 가능한 'CarPlay'를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차 관련 서비스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됨.

CarPlay

자료원: popularmechanics

  - 현재 ‘CarPlay’는 차량 내비게이션 부분에 iPhone의 기능을 살리는 것에 그치고 있지만, 주행 정보 취득 등 자동차 본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NISSAN과 같은 제조사들과의 추가적 관계 형성이 중요

□ 시사점

 ○ 애플은 현재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iPhone이나 iPad를 이용한 상품들을 생활이나 비즈니스로 연계하는 단계에 이르렀음.

 ○ 일본 특구 내 연구기관 설립으로 추후 발매 제품들의 일본 내 유통, 서비스 원활화뿐만 아니라 기존 인기를 활용한 추가 매출까지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일본 내에서의 투자 및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동양경제,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