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로봇포럼에서 예측하는 한국 기업 진출기회

- 전문가들이 주목한 모발이식 로봇과 해양탐험 로봇 -

-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필요하다면 충족해야 할 5가지 조건 -

□ 개요

□ 2015년 제4회 ‘X-conomy Robo Madness West’

 ○ 첨단기술 이노베이션 미디어 기관인 X-conomy가 로봇연구기관인 SRI 인터내셔널과 4년째 진행하는 전미 최대의 로봇 컨퍼런스

  - Xconomy는 보스턴, 덴버, 디트로이트, 뉴욕,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텍사스의 지역에 초점을 둔 미디어 전문기관으로 2015년 20여 개의 전문 행사를 기획함. 퓰리처상 수상경력이 있는 Bruce Bigelow 샌디에고 편집장이 이날 진행을 맡음.

  - X-xonomy 미디어는 ‘Robo Madness’를 동부 보스턴과 서부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포럼은 서부 실리콘밸리 인근 멜로 파크에 위치한 SRI 본사에서 열림.

  - 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 인터내셔널은 1946년 스탠퍼드 연구소로 설립, 1970년 대학과 분리됨. 정부 산하 개발과 상업 기업 및 개인 재단의 비영리 기관으로, 전미 지역 경제 개발 및 생산성을 위한 솔루션을 연구 중임.

  - SRI의 중점분야는 생명과학, 화학, 재료, 컴퓨팅, 지구와 우주시스템, 경제 개발, 교육, 학습, 에너지 및  환경 기술, 보안 및 국방뿐만 아니라 감지 및 장치이나 현재 로봇산업에 주력하고 있음.

X-conomy 편집장 Bruce의 산업 동향을 듣는 참석자들

자료원: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전문가들이 보는 로봇산업 동향

 ○ 유동성 로봇의 급성장

  - 드론과 무인 자동차의 개발산업이 대표적인 예. 이를 기본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기술 한계로 인한 관리와 도구가 요구됨.

  - 자본과 자원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단락이 정해짐.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유동성 기술 로봇산업 회사들과의 협상을 진행 중임.

 ○ 중국 임금 상승의 영향

  - 2013년까지 중국은 로봇산업의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급상승하는 중국의 임금으로 혁신적 개선이 필요

  - 중국 제조업의 구인조달능력이 하락. 제조업 자체의 구조적 변화와 기술적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로봇 연구는 꾸준히 지속돼야 함.

 ○ 서비스 로봇산업의 향후 발전

  - 로봇산업이 추구하는 것은 저렴하고 성능 좋은 로봇을 개발하는 것. 많은 업체가 5000달러 이내의 고성능 로봇을 개발하려고 함.

  - 인력 변동으로 인한 제조업 기피현상과 향후 위험성 높은 서비스 업종에 대한 인력부족 현상에 대비할 로봇 개발이 절실

 ○ 로봇과 접목시킬 수 있는 산업분야 및 일자리 창출

  - 제조업, 소비자, 농업, 물류관리, 국방, 인공지능, 서비스, 실버산업 등

  - 로봇으로 인한 노동 인력 감소 인식은 미디어를 통한 소통으로 관계를 개선해야 하며, 편리한 생활과 시장 및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간 개발 능력 향상 기대

□ Startup CEO와 벤처캐피털의 토론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가 로봇산업의 핵심 포인트

  - 신생기업들은 하드웨어의 가격을 낮추며 소프트웨어 개발로의 창업이 필요

  - 소프트웨어의 IOS 윈도우 기반과 하드웨어의 제작, 공급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함.

  -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는 다사가 협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 벤처캐피털은 대부분 투자 대비 1억 달러의 이익을 추구

  - 로봇 제작이 상용화됨에 따라 제조비 거품이 사라져 가격 삭감이 요구됨.

  - 무선데이터 전송과 같은 커넥션이 필요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는 로봇 제품 개발이 시급함. 이와 관련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음.

 ○ 로봇을 기반으로 한 전문분야의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테슬라 또는 드론과 같이 위성으로 데이터를 보며 로봇과 접목한 산업들이 성공한 예

  - 로봇에 광고와 소비자 지원 등의 다른 산업분야 접목으로 신생기업의 흑자 기록

  - 장거리 소통을 위한 원격 조종 가능한 로봇으로 업무 환경과 문화적 지원

  - 차별된 문화에 속한 개개인의 유연한 인식을 위한 로봇의 기술적 개발

토론자로 참석한 패널

주: 왼쪽부터 진행자 Bruce, Melonee Wise-Fetch Robotics CEO, Alex Vardakostas- Momentum Machines CEO, David Cann-Double Robotics CEO, Bilal Zuberi-Luz Capital Partner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은 의료와 환경 로봇

 ○ 의료 로봇 응용기술 분야

  - 소프트웨어 분석으로 모발의 패턴과 크기를 분석해 기존 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 재배포하는 데 자동화 로봇으로 실행

  - 자연 성장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시도하고 각 환자에 맞는 새로운 헤어라인에 따라 정확한 각도와 일정한 깊이, 최소한의 절개로 모낭을 삽입함.

  - 이를 바탕으로 의사들이 조작하기 쉬운 로봇 소프트웨어를 구상하고 환자 맞춤형 세심한 기술을 적용

모발이식기술 로봇 장비  

자료원: Restoration Robotics 홈페이지

 ○ 해양탐험 및 데이터 수집 분야

  - 날씨 및 온도 등을 고려한 심해조사와 데이터 관리를 위한 기술을 위한 로봇 개발로 지진과 해일 관찰 및 경보

  - 하와이에서 고래의 초음파를 듣고 관찰하게 된 것이 시초로 해저 로봇의 특성 발견

  - 로봇을 배로 전송하는 비용과 지정 장소 도착까지의 에너지 문제로 로봇의 태양열 전지판 설치 및 풍력 발전기 장착

  - 탐지 로봇은 두 개로 나눠져 있으며 수면 위는 이동과 에너지 생성, 수중 부분은 데이터 수집 및 네트워크 구성

  - 데이터 수집은 소리로 하며 지진과 해일 감지 및 특정 동물의 동향 및 개체수 파악으로 핵심 데이터를 구축

해양탐험 로봇의 자체 에너지 생성 부분을 설명하는 Liquid Robotics CTO Roger Hine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해양탐험 로봇 회사인 Liquid Robotics의 Roger Hine과의 인터뷰

 ○ Liquid Robotics사는 어느 분야의 한국 기업이 진출하길 원하는가?

  - "자사는 로봇 생산성과 경제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즉 로봇을 많이 만들수록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해양산업에서의 문제는 너무 분산된 로봇 개발 및 제조이다. Liquid Robotics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는 국제적 협력이다. 한국 기업들 중 이것들에 관련된 기술력이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한국의 강점은 애플리케이션 센서와 로봇의 지속적 안전을 위한 지역특성 감안 방법이다. 모든 영역을 하나의 회사가 감당할 수 없으므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Liquid Robotics의 CTO인 Loger Hine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토론자로 참석한 LUX 벤처캐피털사의 파트너인 Bilal Bigelow 와의 인터뷰

 ○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 "벤처캐피털이 투자할 회사를 찾을 때는 5가지의 조건을 본다. 첫 번째는 ‘팀’이다.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동시에 보면서 잘 갖춰진 팀인지 확인한다. 두 번째는 ‘제품’이다. 제품 자체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세 번째는 ‘시장조사’다. 시장 가능성과 자체 규모에 대해 세분화된 조사를 한다. 네 번째는 ‘투자액’이다. 회사가 지향하는 제품을 만들 때까지 소비되는 투자금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회사가 가고 있는 방향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 마지막으로는 ‘가능성’이다. 현재 자산 보유액과 일정 기간 내의 성장률을 파악해 소비자 지향 성향과 수익대비 지출 금액 등을 본다. 또한, 타사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기술과 사업 능력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

Lux 벤처 캐피탈의 파트너인 Bilal Bigelow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지역 친화적인 Robot Block Party

 ○ 6년째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로봇협회가 주최하고 40여 개 전시 업체와 2500여 명의 업계 관계자 및 지역 주민이 참석한 커뮤니티 이벤트

  - 실리콘밸리 로봇 협회는 전 세계 순위 8위로 로봇의 혁신과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며, 지역 봉사 활동과 네트워킹 구축 등으로 창업교육으로 시장 육성 정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음.

  - 40여 개의 전시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교육용 서비스 로봇과 인공지능 로봇이 주목을 받음.

Robot Block Party 개별 부스를 찾은 방문자들 모습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Robot Block Party 에서 만난 SRI 인터내셔널 디렉터와의 인터뷰

 ○ 로봇산업이 청년실업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는가?

  - "저는 소비자들의 동향 등을 파악해 향후 5년~10년 사이에 로봇산업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중들은 로봇이 일자리 감소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반대로 로봇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결론은 후자입니다. 위험한 일이라든지 장시간 근무가 필요할 땐 로봇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젊은 층 인구는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층들은 점점 더 많은 돌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로봇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0년~40년 후에는 로봇산업이 서비스 업종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실업자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로봇산업 증가로 인한 지원금을 줄일 수 있고, 우리의 삶의 가치는 높아지고 비용도 경제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 여유가 생긴 인간은 정부의 지원과 저렴한 로봇산업의 혜택으로 인해 자가 개발과 교육에 시간 투자를 할 것이며 인간의 가치는 높아질 것입니다."

SRI 인터내셔널 디렉터 Rich Mahoney

자료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시사점

 ○ Robo madness west와 Robot Block Party의 한국 관계자 및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업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구축, 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 수집과 시장 동향 파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선정할 필요

 ○ 로봇산업의 영역이 넓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로봇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으로 협력 관련 부분을 조사하고, 기술력 증진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함.

 ○ Liquid Robotics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로봇기업의 니즈를 파악, 한국 기업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진출 기회를 도모해야 함.

 ○ 벤처캐피털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에 전한 5가지 항목을 주의하고, KOTRA를 통해 준비된 자료들을 점검받아 가장 적합한 벤처캐피털 업체를 선정

 ○ 로봇 산업의 실용화 및 연구 개발과 Startup을 통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장기 프로젝트 장려로 한국 청년 실업 문제 탈피

자료원: SRI , SV Robotics 홈페이지, Restoration Robotics 홈페이지 등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