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2666㎞ 철책선 생기나

- 밀수 및 인신매매 방지용으로 정부 차원에서 검토 중 -

- 특별위원회 구성해 10월 초까지 타당성 조사  -

□ 말레이시아 매년 밀수 및 인신매매로 막대한 피해 입어

 ○ 말레이시아 정부는 내무부 산하의 Anti-Smuggling Unit(UPP)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매년 밀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음.

  - 쌀, 유류, 주류, 담배 등의 밀수로 인해 입는 피해액을 연간 약 19억 달러로 추산

  - 주요 밀수품으로는 수입관세가 높은 담배(밀수 피해액 5억 달러) 및 주류(밀수 피해액 1억4000만 달러) 등이며, 한 연구결과는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는 담배 및 주류의 약 1/3이 밀수품으로 추정

 ○ 최근 적발된 밀수사건에 경찰 및 관세청 직원이 다수 연루돼 있는 등 밀수 수법이 과감해지고 조직화되고 있음.

□ 내무부에서 말레이시아 국경에 보안용 철책 설치 검토

 ○ 내무부는 작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안철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 중이며, 기존에는 태국 국경만이 검토대상이었으나 최근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까지 설치지역을 확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현재 노후화된 철책을 대체할 보안용 철책(security fence)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10월까지 완료할 예정

  - 관계부처: Ministry of Finance, National Security Council, Economic Planning Unit, Public Works Department, Department of Survey and Mapping

 ○ 타당성 조사는 특별위원회(Security Fence Technical Team)에서 실시하며, 주요 검토사항은 설치비용, 철책 높이, 고압전류 도입여부 등임.

  - 말레이시아 반도는 태국 접경지대에 약 650㎞의 펜스 설치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접한 보르네오 섬 쪽은 약 2000㎞의 펜스 설치를 검토 중임.

보안철책 설치검토 대상 국경선(싱가포르 제외)

자료원: Google Maps

□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철책 설치 관련 사업기회 발생할 수도

 ○ 보안철책 타당성조사를 담당하는 특별위원회는 이미 2차 조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10월까지 조사를 마치고 조사결과를 정부 부처에 보고할 예정

 ○ 내무부 관계인사의 현지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이미 약 12개사가 보안철책사업에 관심을 표명하며 내무부에 문의를 한 상태라고 함.

 ○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조달의 경우 자국기업에 우선적으로 입찰자격이 주어지고 국내에서 수급이 불가한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제한적으로 국외기업 입찰이 가능하며, 이러한 제약조건에 따라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또는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현지진출하는 기업이 많음.

□ 말레이시아 내 보안철책 기업현황

 ○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상업 및 주거용 시설에 대한 건설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다수의 보안철책 관련 기업이 활동 중임.

 ○ 주요 외국계 기업으로는 뉴질랜드 Gallagher Security Management System사의 현지 파트너 PowerFence사, 벨기에 BEKAERT Security Fencing Systems사의 현지 파트너 MAHSURIMAS 등이 있음.

 ○ 2014년 12월에는 한 현지 언론사에서 말레이시아 전기철책 설치 업체인 Maxcel Security System사의 사업을 소개하면서 쿠알라룸푸르와 슬랑오르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철책 수요 증가사례를 취재한 바 있음.

 ○ 작년 6월에는 이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남아공 보안회사의 현지 파트너사인 Intelligent Fence사가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인 Seacera Group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음.

자료원: The Star Online, Asia One,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