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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심상치 않은 해외 기업 M&A 움직임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5-03-04
  • 출처 : KOTRA

 

日, 심상치 않은 해외기업 M&A 움직임

- 2월 들어 한 달 만에 1조5000억 엔 규모 해외 M &A 실시 -

- 아베노믹스, 엔저로 기업실적 호조 속 적극적인 투자로 경영방침 전환한 것으로 분석 -

 

 

 

□ 일본, 해외 기업 M &A에 본격 나서다

 

 ○ 2월 들어 굵직한 해외 M &A 안건만 7건, 합계 1조5000억 엔 수준에 이르러

  - 최근 들어 일본기업에 의한 해외기업 M &A 기사가 연이어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음.

  - 2월 10일 캐논(Canon)이 네트워크 감시카메라분야 세계 1위 메이커인 스웨덴 Axis사를 3337억 엔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이후 보름 만에 7건의 M &A가 발표됨. 그 규모는 합계 1조5000억 엔이며, 이는 일본 기업의 해외 M &A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5조7740억 엔)의 1/5에 육박

 

2015년 2월 발표된 일본기업의 주요 해외 M &A 안건

                        (단위: 억 엔)

발표일

기업명

인수대상기업(국적)

금액

주요 안건

2.10.

캐논

(Canon)

Axis

(스웨덴)

3,337

네트워크 감시카메라

세계 1위 메이커

2.17.

긴테츠익스프레스

(近エクスプレス)

APL Logistics

 (싱가포르)

1,442

싱가폴 물류기업

2.18.

일본우정

(日本郵政)

Toll Holdings

 (호주)

6,200

호주 물류기업

2.19.

이마지카로봇

(Imagica Robot)

SDI Media

 (미국)

 160

세계 1위 자막 제작기업

2.21.

소세이

(そせい)

Heptares Therapeutics

 (영국)

 476

영국 바이오 제약

기업 인수

2.23.

아사히카세이

(旭化成)

Polypore International

 (미국)

2,600

배터리 연료전지 분리막

제조메이커

2.24.

히타치(日立)

Finmeccanica

 (이탈리아)

1,044

철도차량 및 신호체계

사업부문 인수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20년에 걸친 불황의 터널 끝 보인다고 판단, 공격경영으로 전환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목

 

 ○ 장기간에 걸쳐 수비경영을 강요받아 온 일본 기업

  - 일본 기업들은 20년에 걸친 장기 디플레이션 속에서 ‘돈을 쓰지 않는 경영'을 해야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다는 마인드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아왔음.

  - 특히, 최근 4년여 간 일본 기업들의 발목을 잡아오던 엔고로 인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신규 투자를 보류하면서 사내 유보금 역시 사상 최대인 328조엔까지 이르렀으나 선뜻 투자에는 나서지 못함.

 

 ○ 아베노믹스 시행 2년, 기업 경영실적 개선 조짐 속 공격경영으로 전환

  - 2012년 12월, 아베 내각 발족 이후 급격한 엔화 하락 현상으로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전자·조선 등 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경제 분위기가 바뀌면서 기업들의 경영방침 또한 전환되는 것으로 보임.

  - 미무라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엔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자금을 푸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

 

□ 각 기업의 노림수는?

 

 ○ 히타치, 철도차량 제조부터 인프라, 신호체계까지 일관 인프라 구축으로 신시장 개척 위한 교두보 마련

  - 이번 M &A를 통해 이탈리아 핀메카니카사의 차량제조, 철도신호시스템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사 철도차량 제조 인프라 외에 다양한 스펙에 대응 가능한 체제를 구축

  - 이를 통해 각국의 상이한 요구 조건에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이외에도 신호체계 등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분야에 대한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

 

 ○ 캐논, 역대 최대규모 자금 투입해 미, EU, 일본 3극 생산체제 구축

  - 이번 인수금액(3337억 엔)은 캐논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M&A임.

  - 미타라이 회장은 "현재 캐논의 주력분야인 카메라와 복합기 시장이 이미 성숙시장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 네트워크 감시카메라 시장이 앞으로 매우 빠르게 발전할 거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점"에서 이번 M &A를 추진하였다고 발언

  - 향후 캐논은 미국(의료기기), EU(상업용인쇄기, 네트워크감시카메라), 일본(카메라, 복합기)으로 생산 체제를 나누고 각 지역에 본사 기능을 둠으로써 기동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3극 체제를 구축할 예정

 

 ○ 이마지카, 정부와 손잡고 일본 컨텐츠의 해외 진출 적극 돕는다

  - 이번 SDI Media 인수전은 이마지카 외에 민관합동펀드인 쿨재팬기구와 스미토모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출자비율은 이마지카 50%, 쿨재팬기구 48% 등이 될 것으로 예상

  - 일본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콘텐츠 수출은 영화가 65억 엔, TV프로그램이 63억 엔 수준으로 한국의 TV프로그램(165억 엔)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TV채널 늘리기에 주력하는 신흥국(동유럽, 중동 등)으로의 콘텐츠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 시사점

 

 ○ 아베노믹스 2년, 일본 기업의 경영 마인드를 바꾸다

  - 일본은 엔화 환율의 극적인 반전 속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으며, 2015년도 결산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룰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 각 기업들이 사내유보금을 풀어 해외 기업 사들이기에 나서고 있음.

  - 특히, 경영자들 머릿 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던 '소극적 경영 마인드'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 그러나 아베노믹스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수 소비시장 회복, 임금인상, 신규투자 확대가 아직 궤도에 올라서지 않은 시점에서 과열된 해외 투자가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더디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음.

 

 ○ 성장위한 발판 될지, 승자의 저주로 돌아올지 결과 주목해야

  - 일본의 회계연도는 3월 31일 결산이며,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전자 등 대부분 업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해외 적극투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

  - 이러한 공격경영이 저성장 탈피를 위한 성장동력이 될지, 성장 기조로 전환될 기미를 보이는 일본과 일본기업의 발목을 붙잡게 될지 진행과정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일간공업신문, 각 사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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