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동부 금문교 프로젝트 추진되나

□ 프로젝트 추진 배경

 ○ 마이애미 지역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특히 마이애미 비치 주변의 해변을 중심으로 관광 명소가 발달해 있음.

 ○ 마이애미 육지 본토와 마이애미 비치를 포함한 크고 작은 인공섬을 연결하는 4~5개 교량 중 가장 명소는 MacArthur Causeway라고 불리는 I395 도로로 교통량도 가장 많고 연결구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함.

  - 특히 I395 교량은 마이애미 공항에서 항만, 마이애미 비치로 이어지는 핵심 루트로 통행량이 많아 정체가 심한 시간이 있으나 해변 풍경이 바로 보여 정체 해소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짐.

 ○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I395 다리를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와 같은 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재건축(reconstruction)하려는 의지가 있음.

 ○ 지난 8월, 플로리다 주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은 마이애미 공항에서 마이애미 항구를 있는 해저터널을 I395 도로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 완수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계획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PPP(Public-Private Partnetship)를 추진하려 하고 있음.

□ 프로젝트 주요 내용

 ○ 관계자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정부가 구상 중에 있는 I395 프로젝트는 기존에 도로 건설 분야에서 추진했던 확장, 신규 건축 공사와 달리 조형 건축을 위한 기반 조성과 재건축 관련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함.

  - 현재 I395 교량 부분은 총 길이가 약 4마일(6.4km) 정도 되는데 구간별로 건설 방식과 건설 자재가 달라 디자인 단계(현재 15% 정도 완료)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됨.

 ○ 현재 구상 중인 MacArthur Causeway 프로젝트 조감은 샌프란시스크 금문교와 같이 교량 상단부에 아치를 구성하고, LED 조명 등을 통해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를 구성하는 것임.

  - 실제로 플로리다 주 정부에서는 이 구상과 관련해 서울 한강의 교량을 참고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년 혹은 내후년에 방한 계획을 가지고 있음.

자료원: 구글 지도

자료원: 구글 이미지

 ○ 프로젝트 추진 시 PPP 방식의 파이낸싱 전략이 가장 유력하나, 그 동안 추진된 다른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달리 운영 수익권이 없어(I395 구간은 무료 도료) 프로젝트 참가 기업에 대한 보상 부분에 대한 세부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임.

 ○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 디자인(15%)과 추정 예산 산출을 담당한 곳은 마이애미에 위치한 민간 PE 컨설팅 회사인 T.Y.Lin International로 알려져 있음.

□ 시사점

 ○ 이번 프로젝트도 디자인 단계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PPP(공공-민간 파트너쉽) 형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가 밝힌 바, 관심 기업들은 PPP 프로젝트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할 필요가 있음.

  - 세계 최대 건설 프로젝트 시장인 미국은 대부분 프로젝트 추진 방식이 PPP가 일반적인 유형이나 참여 기업이 일정 정도 파이낸싱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외면해 온 시장 중 하나임.

  - 특히 플로리다는 최근 마이애미 항 해저 터널 프로젝트를 외국계(스페인)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PPP 방식으로 완료해 미국 내 다른 주와는 달리 외국계 PE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임.

 ○ 또한 이번 프로젝트 추진 시에는 단순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과업 뿐만 아니라 IT 융합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임.

  - 조명 등 IT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과 운영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참가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LED에 대한 조달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프로젝트 관계자 인터뷰,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보유 및 분석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