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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준금리 기습인상 배경 및 영향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4-12-26
  • 출처 : KOTRA

 

러시아 기준금리 기습인상 배경 및 영향

- 중앙은행, 6.5% 포인트 대폭 인상 -

- 루블화 약세 장기화에 따른 정책적인 결정으로 해석 -

 

 

 

□ 관련동향

 

 ○ 러시아 중앙은행은 12월 16일부터 기준 금리(Key Interest Rate)를 기존 10.5%에서 17%로 6.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함.(12.15.)

  - 이는 지난 3월 크림반도 병합 이후 자본 유출 방지를 위해 1.5% 포인트 인상한 것을 포함, 여섯번째 조치로 연초 대비 11.5% 포인트 오른 것임.

  - 그럼에도 불구, 러시아의 민간자본 순유출액(2014년 3분기)은 약 85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함. 2014년 예상 순유출액은 약 1000억 달러 이상임.

   · 금리 변동추이: 7.0(3.3.) → 7.5(4.28.) → 8.0(7.28.) → 9.5(10.31.) → 10.5(12.11.) → 17.0(12.16)

 

[참고] 2014년에 실시된 금융시장 관련 조치

 

 ㅇ (바스켓 제도 폐지) 러시아 중앙은행은 11월 10일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에 대한 두 가지 요소; 더블 바스켓 제도와 정책적인 시장 개입 정책을 폐기한다고 발표함. 이는 당초 2015년 1월로 예정됐던 완전자율 변동환율제도의 조기 도입에 해당됨.

  * 직전까지 러시아 중앙은행은 달러화와 유로화에 연동해 최대 변동폭을 제한하고, 일정한 변동이 있을 때마다 시장 개입을 해 환율을 방어하는 정책을 택함

 

 ㅇ (개입폭 제한)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11월 5일 루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폭을 하루 3.5억 달러로 제한한다고 밝힘. 이전 개입규모는 무제한으로, 하루 25억 달러도 투입한 바 있음.

  - 공식 발표에서 중앙은행은 2015년 변동환율제 도입을 앞두고 시장 개입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이유를 듬. 그러나 외부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사실상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으로 분석함.

  - 조치 배경에는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하는 국제 에너지 가격(천연가스 및 원유) 하락 및 외환보유고 소진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 국제 유가(브렌트산)는 배럴당 107달러에서 62달러(12.16.)로 약 42% 감소

  *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연초 5100억 달러에서 4190억 달러(12.1.)으로 약 17.8% 감소

 

□ 조치 배경

 

 ○ (유가하락) 국제유가는 12월 들어서도 하락추세를 지속하며, 2014년 6월 고점대비 약 45%가 하락한 상황임. 더욱이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OPEC의 감산 실패가 맞물려 최대 40달러 선까지 하락할 전망이며, 이는 그대로 루블화 가치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 (자금유출) 러시아의 경기침체, 역내 불확실성 심화,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러시아의 외국인 자본은 연초부터 꾸준히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유가 하락과 함께 루블화 폭락을 주도하는 주요 요인임.

   ·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2014년 순유출 금액을 기존 10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로 상향 전망(12.11.)함. 이는 러시아 경상수지 흑자(약 550억 달러)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임.

 

 ○ (환율변동) 지난 11월 전격적인 변동환율제 조기도입 및 외환시장 개입 철회 이후, 안정되는 듯 싶던 환율은 유가하락 추세와 맞물려 가파른 상승세(가치하락)를 이어감에 따라 추세를 진정시키고, 투기 세력의 진입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됨.

 

□ 현지 반응: 긍정적

 

 ○ 이번 조치가 갑작스러운 면은 있었으나 지난 변동환율제 조기 도입과 같이 루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정책적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현지 시장 및 언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임.

 

 ○ 그러나 금리 인상의 주된 목표인 ‘환율 변동폭 진정(단기)’ 및 ‘물가안정(장기)’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이러한 목적 달성에 실패할 경우,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음.

 

□ 시사점

 

 ○ 일부에서는 몇몇 금융지표(주가지수 및 CDS 프리미엄)를 들어 98년 모라토리움 사태와 흡사하다는 분석도 하나, 현재 외환보유고는 약 4000억 달러로 98년 당시 150억 달러에 비해 충분한 상황이며, 중앙은행과의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정책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임.

 

 ○ 이번 금리인상 조치가 당장 러시아의 실물시장에 주는 영향은 아직 판단하기 어려움. 다만, 이에 영향을 받은 타 신흥국도 비슷하게 갑작스러운 금융시장 관련 조치에 따라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유 생산 비용이 높거나 재정 구조가 불안정한 산유국을 중심으로 정책 동향을 보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러시아연방 중앙은행, 현지 언론보도 종합,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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