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d's Automotive를 통해 보는 미 자동차시장 전망

- CUV,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급상승 -

-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 변화는 없을 전망 -

□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변화

미국 자동차 시장 연간 전체 판매량 변화 및 전망

                                                                                    (단위: 백만 대)

자료원: Ward's Automotive

 ○ 미국 내 자동차시장은 2007년까지는 연간 판매량이 1616만 대를 기록하는 등 매우 호조를 보였으나 2009년 주요 자동차 기업인 GM과 크라이슬러 사가 모두 파산보호신청(Ch 11)을 하는 등 최악의 위기를 겪었음. 파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과잉생산, 인건비 상승, 소비자 기호에 따라가지 못한 차량 라인업 문제 등이 거론됨.

 ○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철저한 재고관리(Inventory Control), 미 연방정부의 금융 지원, 꾸준한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2013년 1553만 대를 돌파했고 Wards Automotive에 따르면 올해인 2014년 1월에서 11월까지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약 1490만 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됨. 2014년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2014년 전체의 자동차 판매량은 위기 이전 수준인 1600만 대를 드디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 2015년의 미국 자동차시장도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자동차 업체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 미국 내 CUV 시장 급속히 발달 중

 ○ Ward's Automotive 사는 최근의 자동차 시장 분석에서 미국 내 Crossover Utility Vehicle(CUV)이 급속도로 자동차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함.

미국 내 차종별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및 전망

자료원: Ward's Automotive

 ○ CUV는 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준말로, 세단, 미니밴, SUV 등의 장점을 혼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시장점유율 25%를 넘긴 상태로, 2020년까지 미 자동차 시장에서 30 퍼센트가 넘는 전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 미 자동차시장 업체별 점유율 예상

 ○ 이번에 자동차시장 전망 자료를 발표한 Ward's Automotive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시장 업체별 점유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함. 2015년에도 General Motors 사가 1위, 포드 자동차가 2위,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시장 점유율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한국의 현대·기아 자동차의 경우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7위 유지가 예상됨.

 ○ 다만 미국 내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도요타의 경우 향후 수년 내에 시장점유율 2위인 포드 자동차를 일시적으로 추월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했음.

미국 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및 전망

자료원: Ward's Automotive

 ○ Ward's Automotive 측은 최근 발표에서 2015년 중 판매시장 점유율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도요타 자동차와 크라이슬러, 닛산 자동차를 지목함. 감소를 예상한 유일한 기업은 혼다 자동차로, 최근 부품 공급업체인 Takata 사 에어백 제품의 결함으로 인해 입은 피해가 아직도 복구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음.

 ○ 일본계 기업인 도요타 자동차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최근 소비자 만족도 1, 2위를 차지하는 등(렉서스, 도요타 2개 브랜드) 호조를 보는 것으로 파악되며 Ward's Automotive 역시 도요타가 새로 출시된 2015년형 캠리와 함께 2015년 중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한국 자동차 기업(현대·기아)에 대한 전망은 다소 부정적

 ○ Ward's Automotive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대형 자동차 기업인 현대·기아 자동차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트럭이나 대형 CUV 모델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음. 이에 따라 2015년 중 별다른 판매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함.

 ○ 하지만 기아 자동차의 최근 미국시장 내 세도나와 소렌토 모델 출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으며, 특히 현대 자동차의 새로운 소나타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견실한 판매 실적을 내는 것에 대해 쇠퇴하는 중형차시장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는 비교적 높은 평가

□ 비교적 작은 규모의 완성차 업체에 대한 전망

 ○ Ward's Automotive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작은 규모의 완성차 OEM 제조업체 중 일본계 기업인 Subaru가 가장 돋보일 만큼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인다고 함. Subaru는 4륜 구동 자동차를 전문 제조하는 기업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미국 내 중서부 지역 등에서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또 다른 일본계 기업인 Mazda의 판매실적 역시 2015년 중 새로운 모델인 Miata와 Mazda 신형 출시로 인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음.

□ 시사점 및 전망

 ○ Ward's Automotive사의 이번 발표는 미국 자동차시장 내 CUV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급격하게 높아질 것을 예상하며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CUV 모델 개발이 거의 필수가 돼가고 있음을 알려줌.

 ○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2015년 전망에 대해서는 인프라 부족의 문제로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밝힘.

 ○ 내년인 2015년 동안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 Ward's Automotive 측은 최근 전망에서 2015년 중 미국 내 GDP가 약 2.5%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금리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음. 2015년 중 미국 내 고용 확대도 예상되며 게다가 현재 유가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자동차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임. 2015년은 미국 자동차·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한국 업체에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Ward's Automotive,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